(평양 11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미술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들중에는 리조시기의 화가 김두량(1696－1763년)도 있다.

그는 18세기 전반기에 실학사상의 영향밑에 발전한 사실주의적인 회화창작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김두량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게서 체계적으로 그림을 배웠다. 그는 인물, 산수, 동물 등 여러 종류의 그림에 능하였으며 특히 인물풍속화에서 두각을 나타내였다.

현재 조선미술박물관에 보존되여있는 《소몰이군》을 비롯하여 《4계절》과 《월야산수도》,《개》 등은 그의 뛰여난 재능을 보여주는 명작들이다.

특히 조선화 《소몰이군》은 유명한 회화작품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알려졌다.

경애하는 김정일동지께서는 김두량이 그린 《소몰이군》은 필치가 생동하고 형상이 진실하다고,소를 놓아둔채 나무밑에서 배를 드러내놓고 코를 골며 자는 소몰이군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깊다고 말씀하시였다.

김두량은 당시 근로하는 인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그들의 근면한 품성과 락천적인 생활감정을 보여주는데서 선구자적역할을 함으로써 조선회화예술의 주제령역을 확대하고 사실주의적화법을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