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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이 채택발표됨으로써 우리 민족은 북남관계를 발전시키고 자주통일을 앞당길수 있는 강령적지침을 가지게 되였다.
10.4선언은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이다.
선언의 생명력은 무엇보다 북과 남이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북남관계를 호상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기 위한 뚜렷한 방도를 천명한데 있다.
북과 남이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고 북남관계문제들을 화해와 협력, 통일에 부합되게 해결한다는것과 북남관계를 통일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각기 법률적, 제도적장치들을 정비한다는것,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을 적극 추진한다는것을 명기하고있다.
선언은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할수 있는 넓은 길을 열어놓았다.
북과 남이 서로 적대시하지 않고 군사적긴장을 완화하는 문제, 조선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반대하고 불가침의무를 확고히 준수하는 문제,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는 문제들을 밝히였다.
10.4선언의 생명력은 또한 북과 남이 경제를 비롯한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도를 밝혀준데 있다.
선언에는 민족경제의 균형적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고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을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과업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여있다.
10.4선언은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구현하는데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구체화한 실천강령으로서 북과 남, 해외의 7천만겨레가 조국을 통일할 때까지 확고히 틀어쥐고나가야 할 민족의 통일강령이다.
10.4선언발표후 북남상급회담이 북남총리회담으로,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부총리급 북남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발전하였으며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각 방면에 걸쳐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협력사업들이 보다 활력있게 전개되였다.
반통일세력의 방해가 없이 이러한 흐름이 그대로 이어져왔다면 북남관계는 획기적으로 전진하였을것이며 조선반도평화는 한층 공고화되고 조국통일의 날은 앞당겨졌을것이다.
그러나 현시기 조국통일과 북남관계발전을 고대하는 민족의 념원은 엄중한 난관에 부딪치고있다.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은 온 겨레가 지지찬동하는 력사적인 선언들을 전면부정하고 우리 민족끼리 리념을 《편협한 민족주의》로 심히 모독하면서 《배타적민족주의로는 남북관계를 해결할수 없다.》고 공언하였다.
여러 갈래의 대화들을 하루아침에 모두 단절시키고 전제조건을 내세워 대화의 문에 빗장을 더 크게 지른것도 다름아닌 괴뢰보수패당이다.
얼마전 괴뢰통일부는 10.4선언발표 4돐기념 북남공동행사와 관련한 실무접촉을 위해 공화국북반부를 방문하려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앞길을 가로막아나서는 횡포까지 감행하였다.
이것은 민족공동의 선언에 대한 그들의 립장과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것이다.
온 민족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그 정당성과 생활력이 뚜렷이 확증된 10.4선언은 반통일역적들이 훼방을 논다고 하여 그 의의와 영향력이 약화되는것이 아니다.
민족통일의 대강인 10.4선언의 진리성과 생명력은 불변하며 그 무엇으로써도 거세할수 없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