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평화보장체계수립이 급선무이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된바와 같이 남조선군 함선집단이 최근 조선서해 우리측 수역에서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고있던 우리 해군경비정에 발포하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우리 해군경비정은 조성된 사태에 대처하여 즉시 도발자들에게 단호한 대응타격을 가하였다.
이번 무장충돌은 그 어떤 단순한 우발적사건인것이 아니라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노리는 남조선군부의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군사적도발행위이다.
지금 국제사회계에서는 이번 무장충돌사건을 두고 조선반도의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세계 여러 나라 신문, 통신, 방송들은 조선서해 북측 수역에서 남조선군 함선집단이 북의 해군경비정에 마구 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무장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고 하면서 이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는 긴박한 정세가 조성되고있다고, 이대로 나가다가는 조선반도에서 임의의 시각에 전쟁이 터질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일본의 《요미우리신붕》은 이번 무장충돌로 남북관계가 다시 긴장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하였다.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이번 무장충돌소식을 전하면서 미조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할 절박성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며 평가라고 해야 할것이다.
우리는 대결과 긴장을 바라지 않는다.우리 공화국은 이미전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다.만약 우리의 제안이 실현되였더라면 조선반도는 전쟁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지대로 전변되였을것이며 이번과 같은 무장충돌사건도 빚어지지 않았을것이다.
조선반도에서 대결과 충돌을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하여서는 조미사이의 정전상태를 끝장내고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하여야 한다.이번 무장충돌사건이 그 절박성을 립증해준다.
우리 나라와 미국사이의 정전협정은 미국의 배신행위로 하여 이미 휴지장이나 다름없이 되였다.이런 상황에서 조선반도의 긴장한 정세가 어느 시각에 어떤 험악한 사태를 몰아올지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
자기의 사명과 기능을 상실하여 무용지물로 된 낡은 정전협정을 가지고 어떻게 전쟁재발과 우발적인 무장충돌을 막을수 있겠는가.정전이 선포된지 반세기가 넘는 오늘까지도 그것이 지속되고있는것은 어느모로 보나 비정상적인 사태이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하루빨리 바꾸는것은 조선반도에 새로운 평화보장체계를 구축하고 불안정한 현 정전상태를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방도의 하나로 된다.
평화보장체계수립은 미국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핵무력을 동원하여 북침전쟁연습, 핵시험전쟁을 끊임없이 감행함으로써 조선반도에 핵전쟁위험이 항시적으로 조성되여있는것으로 보나 서해상에서 북남사이에 두차례의 엄중한 무장충돌사건이 일어난데 이어 이번 사태가 또다시 빚어진것으로 보나 더는 미룰수 없는 긴절한 과제이다.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계가 인정하고있으며 따라서 누구도 그것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여기에서 기본책임을 지니고있는 당사자는 미국이다.
다시말하여 평화보장체계수립문제는 미국의 립장과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조선반도에 존재하는 전쟁위험제거와 북남사이의 무장충돌방지문제는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때에라야 근원적으로 해결될수 있다.평화보장체계가 수립되여야 조미교전관계도 평화적관계로 전환될수 있을것이다.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를 담보하는 새로운 평화보장체계수립의 길을 선택하는 용단을 시급히 내려야 한다.
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방지와 평화보장을 바란다면 그렇게 못할 리유가 없다.미국은 오그랑수를 쓰지 말고 자기 할바를 다하는것으로써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에 기여하여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