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얼음세수물
(평양 11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35(1946)년 겨울이였다.
대동강이 얼었는가를 자주 알아보시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어느날 한 일군에게 지난 여름에 얼음덩이에 잠근 물고기를 파는것을 보았다고 하시면서 우리도 얼음을 장만해야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저장고를 훌륭하게 꾸려놓으신 그이께서는 대동강이 두텁게 얼어붙자 큰 얼음덩이를 까내여 벼겨속에 차곡차곡 저장하시였다.
얼음저장고가 어찌나 정성껏 관리되였는지 이듬해 여름에 문을 열고보니 한아름씩 되는 얼음덩이가 그대로 보관되여있었다.
그이께서는 얼음덩이를 바라보시며 여간만 기뻐하지 않으시였다.
무더운 여름 어느날 점심시간이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세수를 하려고 하시자 김정숙동지께서는 얼음덩이가 둥둥 떠있는 그릇에서 시원한 랭수를 가져다드리시였다.
기쁨과 놀라움을 표하시던 주석께서는 얼음에 깃든 사연을 들으시고 한동안 깊은 감동에 잠겨계시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