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2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정치사기군들의 잔망스러운 흥정놀음》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이 조일국교정상화문제를 가지고 우리와 정치적흥정을 해보려는 서툰 연극을 놀고있다. 랍치문제해결을 조일국교정상화실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있는 일본의 유치하고 너절한 처사가 그것을 보여준다. 얼마전 일본수상 아소는 그 무슨 《랍치문제대책본부》회의에 참가하여 랍치문제해결이 없이는 일조국교정상화를 기대할수 없다고 못박았다. 세상만사가 저들이 하고싶은대로 되는것처럼 생각하는 일본특유의 교만하고 잔망스러운 언행이다.
지금까지 조일사이에 국교정상화와 관련한 회담들이 많이 진행되여왔다. 여기서 기본론의문제로 된것은 일본의 불미스러운 과거청산이였다. 말하자면 과거 일제가 우리 나라를 침략하고 저지른 엄청난 죄악에 대해 일본이 공식 인정하고 배상하는것이였다. 과거청산이 없는 조일관계정상화가 있을수 없다는것을 일본이 모를리 없다. 지금까지 조일 두 나라사이에 국가관계가 없고 불신과 대립이 덧쌓이게 된 근본원인은 일본이 과거죄악에 대한 성근한 반성과 배상을 하지 않고 우리 나라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악랄하게 실시하여온데 있다. 조일국교정상화실현에 앞서 반드시 해결되여야 할 문제가 바로 과거청산이다. 과거청산은 조일간의 현안문제해결에서 근본의 근본이다.
나라들사이의 국가관계수립에서 기본은 신뢰보장이다. 우리 나라와 일본사이의 관계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 일본에 대한 우리 인민의 뿌리깊은 원한과 불신의 감정이 해소되기 전에는 조일관계가 절대로 개선될수 없다. 조일사이의 신뢰를 도모하는데서 급선무는 과거청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과거청산문제는 자루속에 꿍져두고 그 무슨 랍치문제를 고집하며 그 해결을 조일국교정상화실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것은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며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교활한 술책이다.과거 일본이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죄악에 비하면 랍치문제는 아무것도 아니다.
일본이 랍치문제를 조일국교정상화실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것은 안팎으로 고립되여 궁지에 빠져들고있는 가련한 처지에서 벗어나며 과거청산을 어떻게 하나 모면해보려는 궁여지책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은 랍치문제해결을 걸고 우리 나라에 대한 미국의 《테로지원국》지정해제를 막아보려다가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고말았다. 메사하게 된 일본은 그 주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보이며 랍치문제가 어떻소, 일조국교정상화문제가 어떻소 하고 고아대며 누구를 압박하려고 푼수없이 놀아대고있다. 일본의 유치하고 너절한 행위는 우리 인민의 반일감정을 촉발시키고있다. 일본이 진실로 우리 나라와의 관계정상화를 바란다면 과거청산의지부터 밝혀야 할것이다. 엄청난 죄악의 보따리는 당반우에 올려놓고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랍치문제만을 들고다니며 분주탕을 피우는 일본의 행동은 경망스럽기 짝이 없다.
사람들은 과거청산문제는 뒤전에 덮어두고 랍치문제를 조일국교정상화실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일본의 처사를 정치얼간이들의 사기행위, 모리간상배행위로 조소하며 환멸을 느끼고있다. 일본이 지금과 같이 조일국교정상화가 랍치문제해결에 있다는 식의 그릇된 태도를 계속 취하면 조일관계는 악화의 길만을 걷게 될것이다.
과거청산이 없는 일본의 앞날은 밝을수 없다. 여론들이 일본에 정치를 한다는 사람은 많아도 론리적사고를 하며 앞을 내다볼줄 아는 정치인이 없는것이 불행한 일이라고 하는 말을 일본은 새겨들어야 한다. 일본은 허망한 꿍꿍이를 하며 허튼데 눈팔지 말고 하루빨리 과거청산에 나서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