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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간상배식의 교활하고 졸렬한 처사》-일본 대조선제재연장
(평양 10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2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간상배식의 교활하고 졸렬한 처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일본반동들이 랍치문제를 떠들며 반공화국소동에 광기를 부리고있다. 그들은 《대화와 압력을 통해 문제해결에 림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넉두리를 하며 또다시 우리 나라에 대한 제재를 6개월간 연장하는 비렬한 추태를 부리고있다.

일본이 6자회담의 사명과 취지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랍치문제를 계속 집요하게 내들고 제재바람을 일구는것을 보면 그들의 정치적암둔성과 외교적미숙성을 가히 짐작할수 있다.

일본의 대조선제재연장놀음은 핵문제해결에 제동을 걸고 조일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는 망동으로서 여론의 조소와 규탄을 자아낼뿐이다. 6자회담을 파탄의 함정에 빠뜨리고 조선반도핵문제가 풀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군사대국화와 핵무장화의 명분을 세우려는 일본반동들의 범죄적흉계는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후과만을 가져오고있다. 6자회담합의사항리행을 한사코 반대하며 핵문제해결과정에 난관과 복잡성만을 조성하는 눈꼴사나운 훼방군인 일본이 앞으로 6자회담마당에 무슨 체면에 나서겠는가. 세상사람들은 일본을 쓰거운 눈길로 보며 혀를 차고있다.

일본은 눈만 뜨면 랍치문제해결을 떠들지만 본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 일본이 우리때문에 그 무슨 일이 진척되지 않는것처럼 말질하는것은 언어도단이며 흑백을 전도하는 너절하고 고약한짓이다. 조일현안문제해결을 위하여 우리는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랍치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가 일본에 대고 할 소리가 몇십, 몇백배 더 많고 결산할것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날 일제가 근 반세기동안의 식민지통치기간 수백만명의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 랍치하여 고역장과 전쟁터에 내몰아 혹사하고 학살하는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저질렀다는것은 공인된 력사적사실이다. 일본이 이처럼 수치스러운 과거죄악을 청산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공화국이 아량을 가지고 선의의 조치를 취한것은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그러나 일본은 덕은 덕으로 갚을대신 거꾸로 새 세기에 들어와 우리 공민들을 랍치하는 망동을 부리였다. 최근년간 미국과 일본정부의 모략기관, 우익보수세력의 배후조종에 따라 일본의 반공화국단체들과 인물들이 《인권》, 《인도주의》의 가면을 쓰고 국경지역에 쓸어들어 회유, 기만 등 비렬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우리 공화국공민들을 유괴, 랍치하여 강제로 일본으로 끌고갔다. 이것은 론의할 여지가 없는 명백한 21세기 인권유린행위이며 반인륜적범죄이다. 우리 공화국공민들에 대한 유괴, 랍치행위를 저지른자들이 일본당국의 비호조장밑에 과거 일제의 조선인강제련행, 유괴, 랍치죄행을 그대로 본따 그따위짓을 하였다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사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일본이 랍치문제를 론하려면 지난날 우리 인민들에 대한 일제의 랍치, 강제련행범죄와 최근년간 우리 공화국공민들에 대한 랍치행위부터 성근하게 인정, 반성하고 처리하여야 한다.

일본이 랍치문제를 걸고 그 누구에 대한 《압력》이요, 《제재》요 하고 요동을 치는것은 역스러운 행동이다.

비극은 일본이 우리에게는 그 어떤 압력과 제재따위도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소동을 피우고있는것이다.

우리 인민은 일본의 제재놀음에 조금도 놀라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제국주의자들의 끈질긴 제재속에서 살아왔다.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아가는 우리 인민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국제반동련합세력의 끈질긴 제재속에서도 제 할 일을 다하고있으며 세상사람들 보란듯이 강성대국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있다. 일본의 제재가 우리에게는 무용지물일뿐이라는것은 더 론할 여지도 없다. 일본반동들이 제재소동으로 우리를 압박하고 그 무엇을 따내려는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경망스럽기 짝이 없는 처사이다.

일본반동들의 제재놀음리면에는 불순한 속심이 깔려있다. 일본은 랍치문제를 집요하게 거들며 분주탕을 피움으로써 저들의 군사대국화, 재침책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계의 눈길을 딴데로 돌리려고 타산하고있다. 물론 이런 시골장사치식의 유치한 속타산이 대조선제재소동을 통하여 노리는 그들의 목적의 전부가 아니다. 그것은 다른 측면에서 과거청산을 회피하고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인권유린행위를 정당화하려는데 있다.

세계에는 지난 시기 인류앞에 죄를 지은 나라들이 적지 않지만 일본처럼 세기와 세대를 이어 죄를 묵여오면서 새로운 죄악을 저지르고 그에 대한 청산에서 발뺌하려고 지독하게 오그랑수를 쓰는 나라는 없다. 그들은 그따위 너절한 술책으로 과거청산의무리행을 유야무야하려고 꾀하고있다.

일본은 랍치문제를 전면에 내걸고 조일관계에서 기본인 과거청산문제를 한사코 회피하면서 총련을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국가권력까지 발동하여 총련탄압, 말살행위를 발광적으로 감행하고있다.

총련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높은 합법적인 해외동포조직이며 재일동포들은 공화국의 신성불가침의 해외공민들이다. 총련의 의로운 활동과 재일동포들의 생존권을 비롯한 모든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것은 일본정부가 지닌 회피할수 없는 력사적책임이고 국제법적의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우리에게 적의를 품고 비렬하게 총련탄압책동을 더욱 강화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장갑차와 무장경찰까지 동원하여 총련의 단체들과 시설들, 재일동포들에 대한 강제수색과 폭행, 체포소동을 발악적으로 벌리고있다. 지어 그들은 총련의 시설들에 대한 비법적인 강탈행위까지 거리낌없이 감행하고있다. 일본의 《만경봉-92》호 입항금지조치는 그것을 조국방문의 기본교통수단으로 리용해온 재일동포들 특히 고령자와 병약자, 장애자들의 조국방문과 혈육과의 상봉을 가로막고 재일조선학생들의 조국에로의 수학려행을 저애하는 비인도주의적인 범죄행위이다. 지난날 저들이 강제로 끌어간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을 돌봐주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박해, 멸시하고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는 일본당국의 비렬한 처사는 국제법상요구와 국제관례를 보아도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일본은 랍치문제를 들고나올 때마다 그 무슨 《국민감정》을 운운하는데 우리 인민의 대일적대감은 그보다 몇백배 더 강하다. 일본은 우리 인민의 반일감정과 과거청산의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

일본당국자들은 대조선제재와 압력으로 우리를 어째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다가 내외의 비난과 규탄속에 제 임기를 못 채우고 정치적으로 파멸한 선임자들의 비참한 종말에서 교훈을 찾고 간상배식사고방식과 태도를 털어버려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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