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의 개성지방에는 고려시기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보여주는 돌조각유물들이 많다.
개성시 해선리의 봉명산기슭에 있는 고려 31대왕이였던 공민왕의 무덤과 왕비의 무덤은 돌건축구성도 굉장하지만 매 요소마다에 수많은 조각들이 섬세하게 새겨져있다.
봉분을 둘러친 열두면의 병풍돌마다에 부각한 12지신상은 뭉게뭉게 피여오르는 구름을 타고 하늘을 훨훨 날아예는듯이 생동하며 화려한 장식무늬를 기묘하게 새긴 돌란간과 돌층계, 망주석과 상돌, 돌등은 물론이고 엇바꾸어 빙 둘러세운 돌양과 돌범에 이르기까지 그 어디서나 우수한 돌조각술을 찾아볼수 있다.
공민왕릉에서 돌조각의 대표작은 2단과 3단에 각각 4점씩 세운 무관과 문관조각상이다.
약 3.3m의 높이를 가진 돌사람조각상은 화강석통돌을 다듬어 만들었는데 조각적처리의 간결성과 명확성, 돌조각의 웅장감을 잘 살리면서도 각각 자기의 성격적특징을 선명하게 드러내고있다.
개성시 룡흥동에 자리잡고있는 령통사대각국사비는 네발로 바닥돌을 든든히 디디고 목을 쑥 내민 거북받침조각을 한 비로서 거부기의 모습이 듬직하며 특히 비석의 앞뒤면에 낮게 돋우새긴 봉황새와 보상화무늬는 이 시기까지의 비석들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것으로 평가되고있다.
고려박물관에 자리잡고있는 현화사 7층탑은 규모가 크고 형태가 웅건할뿐아니라 탑몸 매 층마다에 조각된 수많은 불상들의 모습은 정교하고 생동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런가하면 현화사비의 룡트림조각비머리에는 구름속에서 아홉마리의 룡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생동하게 형상되여있으며 비석의 앞면 웃부분에 새겨진 해와 달을 상징하는 금까마귀와 옥토끼의 형상도 매우 우수하다.
비몸의 량측면에 조각된 두마리의 룡이 요동치는 모습은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실지 눈앞에서 보는것처럼 그 률동적형상이 뛰여나다.
이밖에도 개성지방에는 만월대왕궁룡대가리조각을 비롯하여 고려시기의 수많은 돌조각유물들이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