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24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도덕도 수치도 모르는 나라》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침략과 략탈, 살인과 방화로 얼룩진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려는것은 인류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이것은 막을수 없는 시대적추세로 되고있다.
최근 유럽나라들에서 과거청산의 열기가 고조되고있는것이 단적인 실례이다.
얼마전 이딸리아수상 베를루스 꼬니가 리비아를 방문하여 1911~1943년 식민지통치기간 이 나라 인민들에게 끼친 물적, 인적손실에 대해 사죄하고 유감을 표시하며 배상할데 대한 조약을 체결하였다.
리비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의 상징으로 이딸리아는 1913년에 리비아에서 략탈해간 문화재인 《키레네의 비너스》대리석상을 반환하였다.
이러한 과거청산에 기초하여 이딸리아와 리비아는 《미래를 위한 협력과 동반자관계》를 맺게 되였다.
이와 관련하여 국제사회가 대환영의 의사를 표시하고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전면적인 과거청산의 길에 나선 이딸리아의 용단을 《식민주의를 타도하고 그 재발을 막기로 결심한 용감한 행동》으로, 《식민지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데서 세계적모범》으로 찬양하였다.
이것은 유럽나라들이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개척하고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과거청산이 선결조건으로 된다는것을 인식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사고가 건전하고 도덕적체면을 상실하지 않은 사람들이 과거를 대하는 관점과 태도는 바로 이렇다.
그런데 국제사회의 과거청산흐름에 비해볼 때 일본의 태도는 어떤가.
한마디로 너절하기 짝이 없다고 해야 할것이다.
도이췰란드나 이딸리아와 함께 일본은 제2차세계대전을 도발하고 아시아인민들에게 헤아릴수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전범국이다.
특히 일본은 우리 나라를 40여년동안이나 강점하고 우리 인민에게 전대미문의 인적, 물적피해를 준 반인륜적범죄국가이다.
일제는 조선에 대한 식민지통치기간 840만여명의 청장년들을 강제련행하여 죽음의 고역장들과 전쟁터들에 내몰았으며 100여만명의 애국자들과 무고한 주민들을 대량학살하고 20만명의 녀성들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전락시켰다. 일제가 조선에서 략탈해간 자연부원들과 문화재들을 액수로 환산하면 천문학적수자에 달한다.
세계정복사의 갈피를 다 들추어보아도 일제와 같이 강점지역인민들에게 이렇듯 엄청난 피해를 준 실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사실 일본이 우리 인민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갚자면 일본의 재부를 다 털어도 모자라며 백번 무릎을 끓고 용서를 빌어도 시원치 않을 정도이다.
천추만대를 이어가며 갚아도 못다갚을 대조선범죄를 저지른 일본이 지금 새로운 범죄를 덧쌓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과거죄행에 대해 사죄는 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있으며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침략행위를 정당화해나서고있다.
더우기 간과할수 없는것은 일본반동들이 어떻게 하나 사죄와 배상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일관계개선의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정면대치시키면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로골화하고있는것이다.
세상에 저들이 지은 죄까지 전면부정하며 요리피탈, 조리피탈하면서 철면피하게 노는 나라는 일본밖에 더는 없다.
이것은 일본이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도덕적타락국가, 부패한 나라라는것을 세계앞에 스스로 드러내놓는것으로 된다.
우리는 이미 일본이 과거청산을 질질 끌면 끌수록 국제적영상만 더 흐리고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결과밖에 가져올것이 없다는데 대해 한두번만 강조하지 않았다. 이번에 유럽나라들, 특히 일본과 같이 동맹관계에 있으면서 제2차 세계대전을 도발한 나라들이 전면적인 과거청산의 길로 나감으로써 도덕도, 수치도 모르는 일본의 너절하고 추악한 몰골은 국제사회앞에 더욱 부각되게 되였다.
력사의 흐름이 달리될수는 없다.
일본이 바라건 바라지 않건 세계는 평화와 화해, 협력의 길로 나가기마련이며 따라서 과거청산은 대세의 흐름으로 될것이다.
이러한 시대적흐름에 도전하는 일본이 과연 국제사회와 더불어 살아나갈수 있겠는가 하는것이 의문시된다.
과거청산의 길에 일본의 앞날이 있음을 일본은 똑바로 명심하고 처신을 바로해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