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어째서 사태를 외곡하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 나라 속담에 도적이 도적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못된짓을 도맡아놓고 하면서도 남을 걸고드는 고약한 속통을 두고 하는 말이다.
미국이 바로 그렇게 처신하고있다. 언제봐야 미국은 바른 소리 제대로 할 때가 없고 온통 남에 대한 험담뿐이다.
얼마전 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관이라는자는 《조선이 핵무기를 보유하고있는 이상 계속 경계태세를 갖추고있어야 한다》느니 그 누구의 미싸일들이 경고없이 발사될수 있는 우려가 있다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해댔다.
요컨대 우리가 핵무기와 미싸일들로써 저들의 안보를 크게 위협한다는것이다.
정신착란증환자의 잠꼬대와도 같은 이 망발에 삶은 소대가리도 웃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미국으로 말하면 세계적인 핵대국이다. 미국은 핵탄투만 해도 1만개를 보유하고있으며 《미니트맨-3》과 같은 대륙간탄도미싸일과 《트라이든트》계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싸일, 《B-2》, 《B-52》와 같은 전략핵폭격기들로 구성된 전략핵무력을 그쯘히 갖추어놓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핵공격씨나리오들을 부단히 련마해나가고있다.
이런 어마어마한 핵무력을 갖춘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해 운운하고있으니 그런 엄청난 거짓말을 누가 곧이 듣겠는가.
이번에 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관이란자가 우리를 군사적긴장상태격화의 장본인으로 몰아붙여보려고 온갖 넉두리를 다 늘어놓은데 대해 주목을 돌리면서 우리는 사태의 진상을 까밝히지 않을수 없다.
조선반도를 비롯하여 세계적판도에서 군사적긴장상태를 조성하고 그것을 날로 격화시키고있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세상이 다 아는바와 같이 지금 국제무대에서는 조선반도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노력들이 벌어지고있으며 눈에 띄는 전진이 이룩되고있다. 바로 이렇듯 중요한 시기에 미국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최신군사장비들을 집중배치하고 각종 군사연습을 벌림으로써 대화상대방인 우리를 자극시키고 대화와 협상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어디 그뿐인가. 안보상 리유로 로씨야가 그토록 신경을 곤두세우는 동유럽미싸일방위체계를 끝끝내 강행함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군사적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을수 없게끔 만들어 로미사이의 외교적대립을 군사적대립수준에로 끌어올린것도 미국이고 《반테로전》의 기만적구호아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전쟁터로 만든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최근 이란과 같은 중동지역 나라들과 중남아메리카지역 나라들이 엄중한 안보상 위협을 느끼고 민감하게 반응하고있는것은 이렇게나저렇게나 다 미국의 군사적움직임과 관련되여있다.
보는바와 같이 미국은 대외정책집행에서 군사력에 철저히 의존하고있으며 바로 이것으로 하여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엄중히 파괴되거나 위협을 받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그 누구의 《위협》에 대해 계속 운운하고있는데는 철면피성을 릉가하여 보다 음흉한 정치군사적목적이 내포되여있다.
현재 조미는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고 수십년간이나 지속되여온 적대관계를 완전히 청산하여야 할 중대한 정치적과제를 안고있다. 여기서 관건은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완전히 버리는데 있다.
그러나 미국으로서는 아직까지 그러한 정치적결단을 내릴 준비가 되여있지 못하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과 국제사회의 원칙적이고도 정당한 요구에 의해 회담탁에 나와앉기는 하였지만 한켠으로는 여전히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공갈하고 압박의 도수를 높이려 하고있다.
미국은 저들의 정치군사적목적실현을 위한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하여 그 누구의 《위협》타령을 요란스레 떠들어대고있는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역시 억지는 억지이며 그러한 헛나발은 사람들로부터 조소와 경멸감만을 자아낼뿐이다.
우리가 이미 수차에 걸쳐 강조한바이지만 우리 공화국의 핵무력은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압살책동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수단이다. 그런것만큼 미국의 군사적위협과 침략책동이 강화되면 될수록 우리 공화국도 부득불 자기의 위력한 자위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것이며 그것은 우리의 권리이다.
미국은 저들의 군사적강권정책이 몰아올 엄중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옳은 결심을 내려야 한다. 문제는 미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