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옥순이》
(평양 7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주체26(1937)년 3월 도천리에 파견되시여 지하공작활동을 벌리시던 때의 일이다.
어느날 악독한 지주가 열병에 걸린 머슴소녀를 산중초막에 내버린 일이 있었다.
아무도 불쌍한 그 소녀를 돌봐줄 엄두를 내지 못하고있을 때 녀사께서는 서슴없이 초막에 찾아가 그와 침식을 같이하며 병구완을 해주시였다.
그 소식을 듣고 전우들이 달려와 아이 하나때문에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다가 감염되여 잘못되시기라도 한다면 사령부에서 준 임무는 어떻게 하며 그 책임은 누가 지겠는가고, 돌봐주더라도 침식을 같이하는것만은 제발 그만두시라고 하였다.
녀사께서는 목숨이 두렵다고 아이 하나 살려못내면 나라는 어떻게 찾고 인민은 어떻게 구원해내겠는가, 인민을 살리자고 내댄 목숨인데 두려울것이 없다고 하시며 끝끝내 불쌍한 소녀를 살려내시였다.
이렇게 인간을 불처럼 사랑하신 김정숙동지는 도천리인민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딸로 되였으며 누이로 되였고 언니로 되였다.
하여 도천리사람들은 그이를 《우리 옥순이》라고 부르며 기쁜일이 생겨도 슬픈일이 생겨도 녀사부터 찾게 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