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과거죄악을 되풀이하려는 시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에 의하면 최근 일본당국이 지난날 《대동아공영권》실현을 위한 침략전쟁에서 죽은 외국인친일주구《유가족》들에 대한 보상법안을 국회에 상정시키려 하고있다.
일본당국의 이러한 처사는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인류량심에 대한 우롱이고 도전이다.
일본은 죄많은 과거를 가지고있는 나라이다.
일본의 력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전쟁과 략탈, 피비린 살륙만행으로 얼룩져있다. 지난 세기 전반기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아시아를 정복하기 위한 침략과 전쟁을 일삼으며 갖은 악행을 다 저질렀다.
특히 일제는 날강도적인 방법으로 조약 아닌 《조약》들을 날조하여 우리 나라를 식민지화하고 야만적인 살륙과 략탈책동을 미친듯이 벌리면서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감행하였다. 일제는 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시기 840만여명의 청장년들을 강제련행, 랍치하고 100여만명을 살륙하였으며 20만명의 녀성들을 일본군성노예로 만들었다. 지난 세기 우리 인민들을 비롯하여 수천수만의 아시아인민들을 학살한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은 오늘도 이 지역 인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울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
이처럼 일본의 과거력사는 침략과 략탈의 력사, 극악한 범죄의 력사이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후 력사의 엄정한 징벌을 받았으며 유엔헌장에 《적국》으로 등록되였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마땅하며 그에 대해 반성, 배상하는것은 인간의 도리이다.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국제법상의 의무와 요구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시기 범죄를 저지른 나라들이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 기간 피해국들과 피해자들, 그 유가족들에게 성실한 배상을 하였고 지금도 하고있다. 이것은 어지러운 과거와 결별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되기 위한 의지의 발현이다.
그러나 일본은 일제가 패망한지 6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죄행에 대한 배상은 커녕 성근한 인정과 반성조차 하지 않고있다. 그들은 짐승도 낯을 붉힐 극악무도한 만행으로 엮어진 죄악의 력사를 전면부정, 외곡할뿐아니라 그 책임을 집요하게 회피하고있다.
어제는 《대동아공영권》실현을 위한 침략전쟁을 《해방전쟁》이였다고 우겨대던 일본이 오늘에 와서 침략전쟁에 뛰여들었다가 개죽음을 당한 외국인친일주구《유가족》들에 대한 보상놀음까지 벌리려 하고있다.
이것은 국제사회계의 한결같은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배치되는 행위이며 죄악의 력사를 재현하려는 범죄적책동이다. 다시말하여 일본은 과거죄행을 성실히 청산할 대신 그것을 되풀이하려는 시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보이고있다.
지난날에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한시도 버리지 않고있는 일본군국주의세력은 기어이 21세기에는 그것을 실현해보려 하고있다. 그들이 최근년간 그 누구의 《미싸일위협》에 대한 대응을 떠들며 미국과의 미싸일방위체계공동개발을 다그치는 한편 독자적인 미싸일방위체계를 창설하려고 발광하는가 하면 《우주기본법》까지 조작하여 우주군사화책동을 합법화, 정책화하고있는것은 그러한 야망과 기도의 발로이다.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의 피로 물들여진 과거 일본의 《전범기록》은 절대로 세월의 눈비에도, 바뀌는 세기의 광풍에도 씻겨 없어지거나 퇴색되지 않는다.
지난날 일제는 침략과 전쟁을 일삼다가 결국 그것으로 망하였다. 만일 이것을 망각하고 침략력사를 재현하는 길로 나갈 때 어떤 후과가 초래되겠는가 하는것은 일본자신이 더 잘 알것이다.
일본은 리성을 가다듬고 분별있게 행동해야 하며 이것은 자기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