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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하수인의 가긍한 처지》-후덴마 이설수정 반대
(평양 6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3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하수인의 가긍한 처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하수인으로서의 일본의 처지가 더욱 가련해지고있다.

얼마전 미국방성 부차관보는 일본을 다녀온 뒤 국방성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가 제기하는 후덴마미군비행장이설의 계획수정을 반대하는 립장을 표명하였다. 그는 후덴마비행장이설에 대해 《장소, 크기 등 모든것은 일본의 견해에 립각한것으로서 미국이 요구한것은 아니다.》라고 그 책임을 일본에 밀어붙이면서 일단 수정을 인정하면 그밖의 더 많은것을 요구해나서게 될것이므로 미국은 계획수정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것이라는 강경자세를 취하였다.

이보다 앞서 미국방장관 게이쯔도 일본수상 후꾸다에게 오끼나와현측이 요구하는 후덴마미군비행장이설의 계획수정에 결코 응할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부분적인 수정은 전체를 파괴한다.》고 말하였다.

결국 주일미군비행장건설지를 옮기는 문제를 제기한 일본측의 요구는 상전의 오만한 반대로 묵살되고 말았다.

그러나 일본은 아무런 항변도 못하고 묵묵히 감수해야만 하는 가련한 처지에 몰리게 되였다.

알려진바와 같이 2006년 5월 일본은 미국과 주일미군재편성의 한고리로 후덴마미군비행장을 오끼나와현 기노왕시로부터 나고시로 이설하는 문제에 합의하였으며 이에 따라 V형활주로를 비롯한 군사시설물들이 이 지역에 신설되게 되였다.

그러나 후덴마미군비행장이설문제는 오까나와현주민들을 비롯한 일본사회계의 강력한 반대와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미군비행장건설이 수산자원을 말리우고 지역의 생태환경을 파괴하며 미군범죄의 온상으로 될수 있는 등 부정적인 후과만을 초래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를 당장 철회할것을 요구하였으며 오까나와현측은 미군비행장의 V형활주로건설지를 앞바다로 옮길것을 제기해나섰다.

높아가는 국내의 항거에 못이겨 일본정부는 하는수 없이 미국에 후덴마미군비행장이설 계획수정을 제기하였으나 미국은 이를 단호히 묵살해버리였던것이다.

미국으로서는 V형활주로건설을 비롯한 비행장건설의 계획수정을 받아들이는 경우 오끼나와주둔 미해병대의 괌도이전을 포함한 미군재편성전체의 재검토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로부터 이을 적극 반대해나서고있는것이다.

일본정부는 하는수 없이 울며겨자먹기로 오끼나와현정부에 건설지를 앞바다로 약간 옮기는것을 받아들이도록 수정안을 제시한다 어쩐다 하고 타개책을 모색하느라 전전긍긍하고있다고 한다.

미국의 거절로 눈치를 볼래 인민들의 항의도 받을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운데 끼워 진땀을 빼며 동분서주하는 일본정객들의 몰골은 제것주고 뺨맞는 가련한자의 처지를 련상케 하고있다.

이것은 상전에 얽매인 하수인에게 차례지는 응당한 대접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하수인의 비굴한 추태는 이뿐이 아니다.

얼마전 일본방위성은 가나가와현 요꼬스까시내에서 미군병사가 오스트랄리아녀성에게 성폭행을 가한 사건과 관련하여 민사소송에서 배상명령을 받은 미군병사를 대신하여 수백만¥의 위문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하였다.

가해자인 미군병사는 귀국하여 제대되였는데 이번 결정은 《미국정부에 의해 구제되지 않은 피해는 일본정부가 구제할수 있다》는 1964년의 각료회의결정에 따라 취해진 조치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범죄자에게 유리한 강도적이고 불공평한 요구를 담은 결정이라고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대미굴종사상이 골수에 박힌 일본집권층은 체면도 주대도 없이 그것을 고분고분 받아들이고있다.

남의 나라땅에서 주인행세를 하면서 살인과 략탈 등 온갖 범죄행위를 거리낌없이 감행하는 주일미군범죄자들의 손해배상금까지 제주머니의 돈을 꺼내여 물어주는 일본과 같은 나라는 지구상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은 상전인 미국에 자기 령토를 군사기지로 통채로 빌려주고도 해마다 엄청난 군사유지비까지 꼬박꼬박 섬겨바치고있다.

그들은 주일미군병사들이 일본인들에게 저지르는 온갖 범죄에 대해서도 항변한마디 못하는 가긍한 처지에 있다.

제반사실들은 일본이 말끝마다 미국과의 《평등한 동맹관계》요,《동등한 지위》요 뭐요 하고 떠들어대고있지만 실지 그들사이의 관계는 종속적관계, 상전과 주구간의 관계라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국제사회가 일본을 가리켜 《정치난쟁이》,《미국의 머슴군》이라고 손가락질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일본당국은 세계가 저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똑바로 알고 처신을 바로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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