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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의 문화유산 고구려자
(평양 5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족의 문화유산인 고구려자는 건축을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부문에서 기준척도로 널리 리용되였다.

놋이나 철로 만든 자는 길이 49.5㎝, 23.1㎝인 두팔이 서로 수직으로 련결되여있다. 긴 팔의 앞면 바깥테두리에는 10치(1치는 3.5㎝)까지, 짧은 팔에는 6치까지의 기본눈금이 새겨져있다. 기본눈금의 가장 작은 단위는 푼(1푼은 0.35㎝)이다.

긴 팔의 뒤면 바깥테두리에는 기본눈금의 단위길이를 한변으로 하는 바른4각형의 대각선길이를 단위길이로 하는 각눈금이 새겨져있는데 건축에서는 이것을 《금강비례》라고 한다. 이 각눈금에 자의 특성과 묘리가 있어 건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자는 고구려뿐아니라 백제, 신라, 발해는 물론 고려중엽시대에까지 도시설계와 건축, 농업, 수공업 등 경제와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리용되였다.

고구려시기에 건설한 평양성과 안학궁, 동명왕릉을 비롯한 많은 건축물들의 설계와 시공에 고구려자가 리용되였다.

자는 면적이나 체적, 질량과 같은 다른 기본계량단위의 제정에서도 기초로 되였다.

고구려자는 단순히 길이만을 표시하는 척도가 아니라 수학적지식이 반영된 종합적인 측정수단으로서 당시 과학과 기술, 경제와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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