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과거청산을 회피하는 속심은 무엇인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제사회를 이루고있는 매개 나라들사이에는 호상관계에서 지켜야 할 원칙과 행동규범이 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이 원칙과 행동규범을 지켜야 국제사회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수 있다. 그것을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다른 나라들에 피해를 주게 되면 그런 나라들은 국제사회로부터 조소와 비난을 받게 된다. 세계에는 그런 나라들이 있다. 일본이 그렇다.
일제가 패망한 때로부터 반세기가 훨씬 지났다. 이 기간 일본에서는 수십차례의 정권교체가 있었다. 그러나 그 어느 집권세력이나 정치인도 과거 일제의 죄행을 심각히 돌이켜보고 그에 대해 성근히 반성한적이 없다. 오히려 그들의 입에서는 과거 일제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는 극히 온당치 못한 발언들이 튀여나와 사람들을 아연케 하였다.
일본의 극우익정객인 도꾜도지사 이시하라는 얼마전 프랑스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일제의 침략력사를 미화하는 터무니없는 망발을 또다시 늘어놓았다. 그는 일본은 과거침략전쟁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없다고 하면서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을 벌린 《덕》으로 백인들이 지배한 식민지나라들이 《독립》을 쟁취할수 있었다고 줴쳐댔다.
일제에 의한 태평양전쟁의 발발로 아시아의 수억만 인민들이 커다란 참화를 입었다. 일제는 태평양전쟁을 도발한 후 조선에서 파쑈폭압과 략탈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모자라는 인원과 군수물자를 충당할 목적밑에 각종 악법들을 휘둘러 수많은 조선의 청장년들을 강제련행하여 전쟁의 대포밥으로, 죽음의 고역장으로 내몰았으며 우리 나라의 자원과 재부를 깡그리 빼앗아 침략전쟁에 탕진하였다.
일제는 아시아의 다른 강점지역들에서도 전략물자들을 닥치는대로 략탈하였으며 가는 곳마다에서 평화적주민들을 야수적으로 살륙하는 치떨리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일제의 그와 같은 전쟁행위를 과연 《덕》으로 묘사할수 있겠는가.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은 제2차 세계대전시기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침략과 전쟁에 미쳐날뛰면서 감행한 극악무도한 죄악을 생생하게 기억하고있다.일본은 죄악에 찬 과거를 깊이 반성하며 성근하게 청산해야 한다.
지난날 범죄를 저질렀던 여러 나라들이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고 성의껏 배상하고있다. 도이췰란드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과거죄행에 대해 사죄하고 체계적으로 물질적배상을 하였으며 지금도 하고있다. 이러한 립장과 태도는 과거죄행에 대한 성근한 반성과 뉘우침에서부터 출발한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것으로써 그들은 과거와 결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있다.
그러나 일본의 태도는 이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일본은 아직까지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있다. 오히려 일본반동들은 과거청산할것이 없다는 철면피한 립장을 취하고있다.
일본은 시대와 내외민심에 역행하는 행위를 더욱 발광적으로 하고있다. 일본이 건전한 사고력과 과거범행을 반성하려는 의사를 조금이라도 가지고있다면 그렇게 할수 없다.
일본반동들의 과거전쟁범죄외곡행위는 피해자인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도전이다.
지난날 일제의 식민지군사통치하에서 갖은 고통과 불행을 강요당하여온 생존자들은 일제침략자들을 복수하지 않고서는 죽어도 눈을 감을수 없다고 절규하고있다. 몸에 인간의 피가 흐르고 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들의 피타는 절규를 외면하지는 못할것이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일본의 극우익분자들이 일제의 범죄력사를 덮어버리려고 시도하고있으나 오히려 더 큰 망신만 당하고있다고, 일본당국은 력사적죄행에 대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고 하면서 그에 대해 솔직히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딸리아의 치따 아뻬르따방송은 만일 일본이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과거죄행에 대한 배상을 하지 않는다면 수치스러운 전범국의 처지에서 언제 가도 벗어나지 못할것이라고 전하였다.
일본이 시대의 요구를 거역하는것은 범죄적과거를 재현하려는 검은 속심을 가지고있기때문이다. 그것은 곧 재침야망의 발로이다. 조선과 아시아를 다시 침략하여 무제한한 착취와 략탈을 감행하려는것이 일본반동들의 기도이다.
지금 일본반동들속에서 조선재침론이 공공연히 제창되고 조선반도와 가까운 서부일본지역에로 《자위대》의 기본전투무력이 집결되고있으며 조선반도《유사시》를 가상한 전쟁연습들이 벌어지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은 침략력사를 외곡, 정당화하며 일본사회에 군국주의바람을 몰아오는 일본반동들의 위험한 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길로 계속 나아간다면 수치스러운 파멸을 앞당기게 될것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