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1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화와 통일위업에 대한 란폭한 도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은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대규모북침전쟁연습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였다.
이번 전쟁연습에는 미국본토와 해외기지에서 투입된 미군과 남조선강점 미군 2만 7,000여명이 수만명의 남조선군과 함께 참가하였으며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니미쯔》호와 전략핵잠수함 《오하이오》호를 비롯한 기동타격무력과 최신전쟁장비들이 동원되였다. 호전광들은 이 방대한 침략무력으로 최전연지대를 비롯한 남조선의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립체적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각종 타격연습들과 공격작전훈련들을 광란적으로 감행하였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이번에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압살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핵시험전쟁으로서 조선반도에 새로운 군사적긴장상태를 조성하고 평화와 통일위업을 엄중히 위협하는 극히 도발적이고 모험적인 전쟁불장난이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지난 시기 《팀 스피리트》를 대체하는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년례행사처럼 감행하여왔다. 이번에는 《련합전시증원연습》을 《키 리졸브》라는 명칭으로 바꾸어달고 종전처럼 《독수리》합동군사연습과 함께 벌리였다. 《련합전시증원연습》이나 《키 리졸브》나 본질상 같고같은 북침핵전쟁연습이다. 오히려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종전의것보다 더 큰 위험성을 띠였다고 말할수 있다.
호전광들은 이번 전쟁연습이 《유사시》 조선반도에 투입되는 미증원군의 《수용, 대기, 전방이동 및 통합》 등 다방면적인 전쟁진입과정을 《숙달하기 위한것》으로서 《모든 범위의 장비, 능력, 인력이 포괄》된다고 내놓고 떠들었다. 더우기 이번 불장난은 미국이 이미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첨단전쟁장비들과 지휘기구들을 전진배치해놓고 임의의 시각에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할수 있는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감행되였다. 방대한 병력과 핵공격수단들을 하늘과 땅, 바다에 전개해놓고 우리에 대한 선제공격을 가상하여 벌린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이미 짜여진 위험한 핵선제공격적인 북침전쟁각본의 실행능력을 검토완성하기 위한 실전훈련이였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그 무슨 《방어적》이니 뭐니 하고 떠들어댄것은 낯간지러운 수작질에 불과한것이다. 이번 전쟁불장난을 통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침략함으로써 대조선지배야망을 한사코 이루어보려는 미국의 호전적야망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것이 다시금 똑똑히 드러났다.
더우기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미국이 조미가 대화과정에 있고 조선반도비핵화가 추진되고있는 때에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을 공공연히 벌려놓은것이다.
대화와 전쟁연습은 결코 량립될수 없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이번에 우리를 겨냥한 핵전쟁불장난을 벌려놓은것은 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조선반도평화실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것이다. 결국 미국이 《대화》니, 《평화적해결》이니 하고 떠들지만 사실상 그에 대한 실천의지가 없으며 그러한 빛갈좋은 광고는 저들의 북침야망을 가리우기 위한 한갖 기만에 불과하다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
미국의 강경보수세력이 최근 그 무슨 《리행시한》이니 뭐니 하며 우리에 대한 강경고압적망발을 늘어놓고있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남조선에서 도발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린것은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다. 미국이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는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군사적위협과 압력, 전쟁도발의 방법으로 해결하려 한다는것이 날로 명백해지고있다.
이번에 내외호전광들이 전쟁연습에 동원된 침략무력과 연습진행과정을 언론에 공개하는 이례적인 놀음까지 연출하며 위세를 돋군것도 우연한것이 아니다. 이것 역시 일종의 도발적인 무력시위로서 미제와 남조선호전세력이 우리를 위협하고 자극하면서 군사적힘에 의거하여 저들의 범죄적인 침략목적을 달성하려고 미쳐날뛰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모든 사실은 미국과 남조선이 념불처럼 외우는 《대화》와 《평화》란 세계여론을 기만하고 저들의 북침전쟁책동을 가리우며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연막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립증해준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이번에 모험적인 핵전쟁연습책동으로 우리 공화국을 엄중히 위협하고 조선반도에 극도의 긴장상태를 몰아왔다. 이것은 조선반도의 비핵화과정을 어렵게 하고 북남관계발전에도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는 결과밖에 가져올것이 없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조선반도의 정세를 고의적으로 격화시키고 전쟁위기를 고취하는것으로 그 무엇을 얻으려 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우리는 모든것에 다 준비되여있다. 힘에는 힘으로 맞서고 불은 불로 다스리는것을 자기의 혁명적기질로 하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내외호전광들의 무모한 전쟁도발행위에 강력히 대처해나갈것이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압력소동이 도저히 실현될수 없는 허황한 망상이라는것을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반평화적이며 반통일적인 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위업은 엄중한 난관에 부딪치고있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조선반도에 긴장과 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내외호전광들의 북침전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가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