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에서 이번 겨울에 지난 시기 볼수 없었던 이상기후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기상수문국 실장 김문욱은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번 겨울철에 최저기온이 령하 15℃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극히 드물었으며 대소한의 추위도 없었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교체되면서 일어나던 《삼한사온》현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눈도 적게 내리였다.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중순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평양을 비롯한 서해안지방과 동해안의 일부 지방들에서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으며 특히 평양과 평성,사리원에서는 1월강수량이 0㎜로서 기상관측이래 가장 적었다.

무강수지속일수는 평양에서 67일, 사리원에서 59일로서 매우 보기드문 현상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조선에서는 겨울철에 씨비리고기압이 발달되면 찬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받고 그것이 약화되면 이동성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군하였다.

그러나 이번 겨울철에는 중국화북지방에서 발생한 대륙고기압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였다.

이러한 이상기후현상은 가을밀, 보리들의 생육에 커다란 지장을 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