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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향취를 돋구어주는 털귀걸이
(평양 1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의 각지 학생소년들과 어린이들은 겨울철방학이 한창인 요즘 여러가지 민속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

토끼털가죽으로 만든 귀걸이를 하고 썰매를 타고 눈싸움놀이를 하며 즐겁게 뛰노는 그들의 모습은 류달리 민족적향취를 돋구어주고있다.

어린이들뿐아니라 근로자들속에서도 널리 리용되고있는 털귀걸이의 력사는 매우 오래다.

조선인민은 고구려(B.C.277-A.D.668)와 백제(B.C.1세기 말엽-A.D.660), 신라(1세기 초중엽-935)의 삼국시기부터 사람의 인체에서 그 어느 부분보다 제일 얼기 쉬운 귀를 보호하기 위하여 겨울철이 되면 짐승의 털가죽으로 귀걸이를 만들어 리용하였다.

고구려의 무덤인 안악2호무덤벽화에는 한 녀성이 털귀걸이를 하고있는 모습이 생동하게 그려져있다.

그후 털귀걸이는 고려시기를 거쳐 리조시기에 이르러 매우 성행하였다.

리조시기(1392-1910) 털귀걸이는 남녀로소,귀천의 가림이 없이 모두 하였는데 청서, 수달, 토끼, 개, 범 등의 털가죽으로 다양하게 만들었다.

리조말기에 그 형식이 한층 발전하여 귀걸이의 형태는 크고 둥근 두 귀걸이사이에 탄력이 있는 쇠줄같은것을 끼워 벗어지지않게 하였다.

그중에도 토끼털귀걸이는 매우 간편하였으므로 주로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들이 즐겨 하였다.

귀걸이는 각이한 짐승들의 털을 리용한것도 있으며 천으로 만든것도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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