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2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유치하고 졸렬한 광대극을 걷어치워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요즘 일본반동들이 노는 행동이 너무도 유치하고 졸렬하여 세상사람들의 조소를 자아내고있다. 물론 그들의 치졸한 행동에 대해 일일이 지면에 올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몇가지 사실만은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
며칠전 일본국회는 랍치문제를 걸고 우리 나라 선박의 일본입항금지를 포함한 대조선제재를 6개월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 대조선제재연장결정에는 우리 나라 선박들의 일본입항금지와 상품수입금지 등이 포함되여있다. 일본정부는 랍치문제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보이지 않아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구차한 변명을 하고있다.
한편 일본보수정객들은 우리 나라를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을 막아보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 《랍치피해자가족》들이 미국대통령에게 북조선을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하는 편지를 전달한다, 초당파의원련맹 의원들이 북조선에 대한 《테로지원국》지정을 해제하지 말도록 미국정부에 요청하기 위해 워싱톤으로 날아가 《우려의 뜻》을 전달한다 어쩐다 하고 부산을 피우고있다. 최근 일본내각관방장관은 미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랍치문제에서 진전이 없는 조건에서 심중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느니, 경솔하게 북조선을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한다면 일미관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우려가 있다느니 하는 등으로 손우동맹자를 달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하였다. 외신들은 일본의 정계인물들은 물론 민간단체들까지 떨쳐나 미국이 북조선을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는것을 반대하여 총력을 기울이고있다고 보도하고있다.
일본이 랍치문제를 거들며 제재로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는것은 닭알로 바위를 깨겠다는것과 같은 부질없고 미련한짓이다. 우리 나라는 지금까지 국제반동세력의 끈질긴 제재속에서 살아왔다. 우리 인민은 제재를 받으면서도 세상사람들이 보란듯이 자기 식대로 강성대국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있다.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제재속에서 살아왔기때문에 그 어떤 새로운 제재에 대해서 조금도 놀라지 않는다. 우리 인민은 지금껏 일본반동들의 제재를 받아왔어도 꿈쩍 하지 않았다. 일본이 제재를 6개월이 아니라 수십년을 연장한다고 하여도 우리는 놀라지 않는다. 우리는 배심이 든든하다. 일본의 대조선제재놀음은 바위에 부딪쳐 산산쪼각나는 물거품으로밖에 달리 될수 없다.
미국이 우리 나라에 부당하게 씌운 《테로지원국》모자를 벗기려는데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일본이 가로막는다고 하여 달리 될 일이 아니다. 우리 공화국의 《테로지원국》지정해제는 6자회담에서 합의된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라 진행되는것으로서 일본이 아무리 발버둥치고 앙탈을 부려도 소용없다.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가기마련이다. 제재따위의 유치하고 비렬한 놀음으로 우리 인민을 놀래우고 압박하며 우리 공화국의 높은 국제적권위를 허물어보려고 골몰하는 일본반동들이 가련하기 그지 없다. 일본은 그따위 추태가 오히려 속통이 좁은 《정치난쟁이》의 역겨운 몰골만을 세계에 드러내보여줄뿐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쓸데없이 미국상전을 찾아다니며 체면을 손상당하면서 구차스럽게 놀아대는 일본에 따끔히 말해줄것이 있다.
일본은 60년이 지나도록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 계속 묵여오고있다. 세계에는 전쟁범죄를 저지른 나라들이 적지 않지만 일본처럼 세기를 이어 죄를 묵여두면서 과거청산에서 발뺌하려고 너절하게 오그랑수를 쓰는 나라는 없다. 일본으로 말하면 과거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나라들을 침략하고 피비린 살륙만행과 평화파괴범죄를 감행한 전범국이다. 특히 일본군《위안부》범죄는 일본의 어지러운 과거사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 특대형반인륜적죄악이다. 일제가 관권과 군권을 발동하여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비롯한 수많은 다른 나라 녀성들을 강제로 끌어다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든 죄행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세계최악의 인권유린행위이다.
과거청산은 시대의 요구로 보나, 과거 일제가 저지른 죄악의 엄중성으로 보나 더는 미룰수 없는 절박한 력사적과제이다.
일본군《위안부》범죄는 류례없는 최대의 국제적성노예범죄이다. 유엔인권기구는 이미전에 일본정부가 일본군《위안부》범죄의 법적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보상하며 범죄와 관련한 모든 문서와 자료들을 공개하고 범죄자들을 철저히 처벌할것을 요구하는 보고서를 채택하였다. 일본군성노예제도를 재판하는 녀성국제전범법정은 이미 일본정부가 일본군성노예제도에 대한 법적책임을 질데 대한 판결을 내렸다. 여러 나라들에서 일본군《위안부》범죄문제를 해결할것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있다. 미국회에서 과거 성노예범죄에 대해 공식사죄할것을 일본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된데 이어 여러 나라들에서도 일본군《위안부》문제와 관련한 결의안을 채택하였거나 채택하려는 시도가 보이고있다. 이것은 일본이 과거 우리 인민에게 들씌운 피해에 대하여 사죄하고 보상하는것이 그 무엇으로써도 회피할수 없는 국제법적의무이라는것을 말해준다.
국가적범죄는 마땅히 국가가 책임지고 사죄, 보상하여야 한다. 이것은 국제법상요구이며 국제관례이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를 청산할대신 그것을 되풀이하는 못된 행동만을 골라하고있다. 그들은 세상사람들이 한결같이 반대하는 력사외곡, 군사대국화책동, 헌법개정놀음을 발광적으로 벌리는 등 범죄적과거를 되풀이하려고 날뛰고있다.
일본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유관국이다. 일본이 6자회담의 성과적진전을 바란다면 그에 제동을 거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오히려 도전적으로 나오고있다. 랍치문제를 6자회담에 집요하게 대치시키는 일본의 태도와 립장은 과연 일본이 6자회담에 참가할 명분이 있는가 하는것을 의심케 한다. 일본은 쓸데없는 랍치문제를 내들고 6자회담의 진전에 훼방을 노는 행동을 그만두고 자기 할바를 성실히 하는것이 좋을것이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씻는것은 오늘날 하나의 국제적추세로 되고있다. 지난날 잘못을 저지른 여러 나라들이 과거청산을 하였거나 하고있다. 공정한 국제사회여론은 일본정부가 일본군《위안부》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에 대한 국가적보상을 하여야 한다는 정당한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최근 미국신문 《인터내슈널 헤랄드 트리뷴》은 과거청산에서 도이췰란드와 일본의 판이한 모습을 찾아보게 된다고 하면서 유럽에서 도이췰란드는 과거를 성근하게 청산하였지만 오늘 아시아에서는 60여년전 일본의 《군국주의냄새》가 강하게 풍기고있다, 이제는 일본도 도이췰란드의 화해노력을 따라배워야 할 때가 되였다라고 썼다.
일본이 우리 나라에 제재를 가하겠으면 가하고 말겠으면 말라는것이 우리의 립장이다. 하지만 일본은 과거청산은 반드시 하여야 한다. 그것은 일본이 하고싶으면 하고 말고싶으면 말아도 되는 문제가 아니며 더이상 미룰수 없는 절박한 시대적요구이다.
일본은 국제사회의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제라도 백해무익한 제재가 아니라 도이췰란드처럼 일본도 과거죄행에 대한 성근한 사죄와 보상을 하는 대세의 흐름에 따라 분별있게 처신하는것이 상책일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