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통령병환자>의 응당한 봉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선거》(대선)에 무소속후보로 나선 리회창이 며칠전 대구의 한 시장을 돌아치다가 30대 남자가 던진 닭알세례를 받았다.
이 뜻밖의 사태에 경호원들은 리회창을 옷가지로 덮어씌운채 신변보호에 급급했고 닭알을 던진 사람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리회창이 닭알세례를 받은것은 응당한 봉변이다. 그로 말하면 동족대결과 친미사대, 부정부패로 악명떨친 인간오작품이다.
그는 민족분렬 55년만에 처음으로 마련된 력사적인 평양상봉에 함께 가자는 제의를 거절하고 평양상봉소식을 중계하는 TV를 꺼버리는 망동을 부렸다. 온 겨레가 지지하고 온 세계가 경탄하는 6.15공동선언을 터무니없이 비방중상하면서 《페기》해야 한다고 떠든것도,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대세의 흐름을 돌려세우기 위해 《퍼주기》니, 《조공》이니 하는따위의 악담을 퍼부은것도 다름아닌 리회창이였다.
이처럼 리회창은 한피줄을 나눈 동족에게는 칼을 들고 달려들면서도 남조선을 무력으로 강점하고 주인행세를 하는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라면 별의별짓도 가리지 않았다. 그가 나어린 두 녀학생을 무한궤도로 깔아죽인 미군의 살인만행에 격분한 남녘인민들이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대중적인 반미초불시위에 떨쳐나서자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금이 가게 해서는 안된다》고 아부재기를 치며 반미투쟁을 막아보려고 악을 쓴것은 그 단적인 실례이다.
남조선에서 부정부패의 《신기록》을 세운것도 리회창이다. 그가 정치자금을 안내면 집권후 가만두지 않겠다고 기업들을 협박하여 뭉치돈을 뜯어내다못해 돈상자를 실은 자동차를 통채로 넘겨받는 《마피아식차떼기》를 연출했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
동족대결, 친미사대, 부정부패로 얼룩진 리회창의 죄악을 일일이 꼽자면 끝이 없다. 《대선》에서 그가 두번이나 참패한것은 력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것이다. 때문에 리회창은 민심의 압력에 눌려 하는수없이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은둔생활을 하였던것이다.
그러했던 리회창이 《좌파정권으로 잃어버린 10년》이요, 《국가정체성》이요 뭐요 하고 떠들다 못해 여야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면서 자기가 만든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후보로 《대선》에 나섰으니 도대체 누가 곱게 보겠는가.
가관은 리회창이 자기에게 닭알을 던진것을 《애정의 표현으로 본다》고 한것이다. 참으로 희비극이 아닐수 없다.
생각같아서는 당장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고싶겠지만 지금 리회창이 처한 상태에서는 그렇게 할수 없다. 알려진바와 같이 리회창은 《대선》에 뛰여든다고 발표한 후 사방에서 얻어맞고있다.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리회창을 《대통령병환자》, 《정치추물》, 《인간쓰레기》, 《산송장》으로 규탄하면서 당장 정계에서 사라지라고 들고일어나고있다. 여당세력들도 썩은 냄새만 풍기는 그의 과거경력을 들추면서 《수구꼴통의 귀환》이라고 맹렬한 공세를 가하고있다. 《한나라당》은 한술 더 떠서 《10년전에 리회창을 데려올 때는 꿀단지인줄 알았더니 썩은 단지》였다고 하면서 《항의방문》과 《지역별 규탄대회》, 《특별당보배포》등의 방법으로 집중공격하고있다. 보수언론들은 또 그들대로 리회창을 비난하는 여론을 퍼뜨리고있다. 오죽하면 리회창이 《<대선>이라는 전장에 나온 장수가 중간에 포기하겠느냐》, 《모함하고 중상모략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엎어지는 일이 있어도 바로 일어서 곧은 길을 간다》고 볼부은 소리를 했겠는가. 사태는 그의 측근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의 보수언론들이 리회창을 《비방》한다고 고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리회창은 사면초가의 상태에서 동네북처럼 사방에서 두들겨맞고있다. 이런 조건에서 《애정의 표현》이라는 속에도 없는 말로 자기가 《너그럽》고 《인자》하다는것을 보여주어 민심을 얻어보려 한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리회창이 오늘은 비록 닭알세례를 받았지만 앞으로 돌탕을 맞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수 없다. 그만큼 리회창이 민족앞에 지은 죄는 크다.
《대통령병》이라는 불치의 병을 앓는 리회창에게 남녘의 민심이 내린 처방은 매장뿐이다.
리회창이 조금이라도 민심을 읽을줄 안다면 동족대결과 친미사대,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감행해온 반민족적, 반통일적죄악에 대해 민족앞에 사죄하고 정계에서 사라지는것이 상책일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