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소 잡아주신 위치
(평양 11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61(1972)년 12월 어느날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한 예술단의 녀성2중창조 성원들을 만수대의사당에 부르시였다.
그들을 따뜻이 맞아주신 그이께서는 마이크앞에 나란히 서서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시였다.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그이께서는 관람석의 앞과 뒤, 좌측과 우측으로 여러번 자리를 옮기시면서 들어보시였다.
그이께서는 이윽고 위대한 김일성주석을 모시게 될 자리에 서서 다시한번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시였다.
가수들이 노래를 한곡씩 끝낼 때마다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혹은 반발자국 앞으로 나서서 불러보라고 하시며 그들의 노래를 들어주시던 그이께서는 움직이지 마시오라고 하시더니 무대에 오르시여 그 위치에 표식을 하도록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기쁨에 넘치신 음성으로 이 표식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래일 이 위치에 나와 서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께서 밤늦도록 애쓰시며 잡아주신 표식, 그것은 주석을 어떤 자세와 마음으로 우러러모시고 받들어야 하는가를 예술인들의 심장속에 깊이 아로새겨주신 숭고한 충정의 좌표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