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2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철면피하기 그지없는 력사외곡책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이 과거 일제가 아시아인민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극악한 범죄행위에 대한 인정을 한사코 거부하면서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비렬하게 행동하여 왔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오늘날에 와서도 일본반동들은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일제의 침략을 《유럽렬강들로부터 아시아를 해방하기 위한것》으로 묘사하면서 과거범죄부정, 외곡행위를 계속 일삼고있다.
그들은 일본군《위안부》강제모집에 군이 관여하였다는 확실한 자료가 없다느니, 력사교과서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취급하는것은 자학적이라느니 하면서 일제의 과거범죄를 어떻게 하나 은페해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있다. 이것은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옳바른 력사관을 심어주어야 할 시대적, 도덕적의무를 망각한자들만이 할수 있는 철면피한 행동이다. 일본문부과학성이 1945년 일본군이 오끼나와주민들에게 집단자살을 강요한 사실을 고등학교력사교과서에서 삭제하려 한것도 그 연장이다.
얼마전 문부과학성은 력사교과서출판업자들에게 태평양전쟁과정에 많은 오끼나와주민들이 일본군에 의해 집단자살을 강요당했다는 부분을 력사교과서에서 삭제할데 대한 지시를 떨구었다. 자료에 의하면 1945년 3월 일본군은 오끼나와주민들에게 《살아서 포로가 되는 치욕을 당하지 말라》고 하면서 수류탄을 나누어주어 가족들과 함께 자살할것을 강요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앞에서 사람들은 력사자료를 수록한 TV화면을 통해본 아이를 안은채 검푸른 바다에 몸을 던지는 일본녀인들의 모습을 상기하고있다.
력사적사실이 엄연함에도 불구하고 력사교과서에서 자국민들에 대한 일본군의 집단자살강요범죄를 삭제해버리도록 한 문부과학성의 처사는 일본사회를 법석 끓게 하고있다.
오끼나와현에서는 41개 자치단체가 련이어 검정의견을 철회할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오끼나와현 지사는 지난 3일 문부과학상을 만난 자리에서 《오끼나와전투에서 이루 형언할수 없는 고통을 겪은 오끼나와현민으로서는 도저히 용인할수 없다. 집단자결은 일본군의 관여없이는 일어날수 없는것으로서 진실을 후세에 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검정의견을 철회하고 문제로 되고있는 대목을 되살릴것을 요구하였다.
일본의 고찌현 가낭시의회는 고등학교력사교과서 검정의견과 관련하여 《체험자들의 많은 증언이나 력사적사실을 부정하려 하고있다》고 하면서 정부에 이를 철회하도록 요구하는 의견서를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
의견서는 《지상전을 체험하였고 말과 글로써는 이루 다 형용할수 없는 희생을 강요당한 오끼나와현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도저히 용인할수 없다》고 하면서 《비참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검정의견은 시급히 철회되여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지난 2일 일본민주당은 한 모임에서 검정의견을 다시 검토할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 9월 29일 오끼나와에서는 분노한 11만여명의 주민들이 오끼나와출신의 정치인, 교육자들과 함께 정부의 력사교과서검정에 항의하여 대규모시위를 벌렸다.
바빠맞은 집권계층은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느니, 교과서검정제도에 정치가 개입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생각해보자는 식으로 분노한 사회여론을 눅잦혀보려 했지만 이미 엎지른 물이다. 나중에는 내각관방장관까지 나서서 문부과학상에게 지시를 준다 어쩐다 하며 소동을 피웠지만 그것으로 일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
이번 사실을 두고 사람들은 과거범죄부정, 외곡책동에서 일본을 따를 나라가 없을것이라고 혀를 차고있다.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나라들이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 보상하며 새 세대들이 전 세대들의 치욕스러운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는것은 사회앞에 지닌 책임이며 도덕적의무이다. 그런데 유독 군국주의, 복수주의야망에 빠져있는 일본만은 일제의 과거범죄를 인정하고 사죄, 보상할데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외면하고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
여론들은 일본당국의 이번 조치를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복수주의를 주입시켜 군국주의적해외침략야망을 실현하려는 위험한 온상으로 평가하면서 일본이 그런 식으로 계속 나가다가는 더욱 큰 국제적고립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충고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