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민주조선》은 《새로운 혼란상태에 빠져든 일본정국》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글을 실었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12일 일본의 아베수상이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임의사를 발표하는 바람에 일본정국이 혼란상태에 빠져들고있다.
원래 아베수상이 새 내각을 조직하고 국회소신표명연설을 방금 마친 뒤여서 13일에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대표질문을 치르게 되여있었다.
그런데 아베수상이 사임의사를 선언함으로써 수상에 대한 국회량원에서의 대표질문이 취소되게 되였으며 여야당이 18일 이후에 가지기로 했던 중의원예산위원회를 비롯하여 중참의원의 모든 위원회일정들이 묘연해지게 되였다.
참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이 패한 후 즉시 사임하라고 할 때에는 그냥 뻗치다가 중요한 대목에 와서 갑자기 사임의사를 발표한 아베의 괴이한 처사에 대해 국민들속에서는 《내 몰라라 사임》, 《도망가버린 수상》, 《사상 가장 부끄러운 사임극》, 《국민과 정치를 내팽개친 아베》라는 평판이 나돌고있는가 하면 일본정치계에서는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비발치고있다.
여론들은 아베의 사임의사발표를 《리해할수 없는 돌발적인 사태》로 평가하고 그 진의를 파악하고있다.
아베측은 사임의사발표리유에 대해 《테로대책특별조치법》을 연장하는 문제와 관련한 당수회담제의에 민주당 당수 오자와가 응하지 않았기때문이라는것과 건강상 리유를 덧붙이고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여론들은 아베수상이 《테로대책특별조치법》과 관련한 정치적중압감을 극복할 능력이 없고 특히는 이미 돌아선 민심을 도저히 돌려세울수 없음을 간파한것과 관련된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아베수상의 사임의사발표로 국회운영이 마비되는 등 일본정국이 공백기에 들어간 조건에서 일본의 여야당들은 긴급타개책을 마련하느라 부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우선 새 수상을 선출하여야 하는것만큼 일본자민당은 누구를 새 총재와 수상으로 내세우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선출하겠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하고있다.
현재 새 총재 및 수상후보로서는 현 일본자민당 간사장 아소, 이전 내각관방장관이였던 후꾸다, 이전 수상 고이즈미, 재무상 누까가 등이 물망에 오르고있다. 그러나 고이즈미 이전 수상과 누까가재무상이 출마를 단념한 조건에서 수상직쟁탈전은 아소 대 후꾸다의 1대1격전으로 될것이라는것이 여론들의 일치한 견해이다.
자민당내에서 각 파벌들의 경향을 보면 후꾸다가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고 볼수 있다. 후꾸다로 말하면 이전 일본수상이였던 후꾸다 다께오의 맏아들로써 고이즈미정권이후 수상직쟁탈을 위한 아베와의 선거전에 후보자로 나섰던 인물이다. 이런 후꾸다에 대해 일본자민당내 9개 파벌들가운데서 아소파를 제외한 모든 파들이 지지하고있고 《누가 새 수상으로서 적합한가》라는 사회여론조사에서도 후꾸다가 단연 아소를 누르고있는 형편에서 조만간 후꾸다내각이 발족할것이라는것이 거의나 기정사실화되여가고있다.
자민당총재 선출시기와 방식과 관련하여 자민당집행부는 12일 총재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14일에 당총재선거를 공시하고 19일에 국회의원들과 지방조직대표들의 투표를 진행할데 대한 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심중론을 제기하는 파들도 있어 자민당내에서의 총재선출을 위한 선거는 23일에 진행하며 총재로 선출된 사람이 24일이후 수상을 뽑는 국회에 나가기로 최종합의하였다.
자민당내에서 새 총재가 결정되면 아베내각은 총사직하게 되며 아베정권은 1년만에 자기의 존재를 끝마치게 된다. 따라서 아베가 자기의 중요한 정책적구상으로 내세웠던 《아름다운 나라건설》구상과 《전후체제탈피론》도 종말을 고하게 되였다.
한편 민주당과 사민당을 비롯한 일본의 야당들은 자민당의 정책실현에 계속 제동을 걸어 사태를 중의원해산과 총선거에로까지 몰아감으로써 이번 기회에 아예 자민당의 집권을 끝장낸다는 전략을 수립하고있다.
아베수상의 사임의사발표가 있은 즉시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이 《자민당이 중의원해산 및 총선거를 바라지 않지만 자민당내에서는 이미 지각변동이 시작되였으므로 앞으로 혼란이 계속 될 경우 갑자기 중의원해산을 단행할수 있다.》고 하면서 선거준비를 갖추어나갈 의사를 표명한것만 보아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미 참의원선거를 통하여 자민당이 된타격을 받고 민심을 크게 잃었기때문에 이제 당장 총선거를 진행할 경우 능히 정권을 탈환할수 있다고 타산하고있다.
때문에 민주당은 아베정권의 퇴진을 저들의 정치적승리로 간주하면서 자민당에 대한 압력의 도수를 늦추지 않고있다. 민주당은 여전히 일본정치계의 초점이 되고있는 《테로대책특별조치법》연장문제와 관련하여 새 수상이 선출되고 새 내각이 출현하여도 일본《자위대》의 인디아양에서의 급유활동을 절대로 용인할수 없다는 자세를 허물지 않고있다.
앞으로 일본에서 누가 새 수상으로 임명되며 그가 과연 혼란된 일본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지지를 획득할수 있겠는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을 돌리고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누가 새 수상으로 선출되든지간에 아베가 망쳐놓은 여러가지 문제들을 바로 잡기는 조련치 않을것이라는것이 여론들과 관측통들의 일치한 견해이다.
일본정계에서 정치적파장이 계속 일어날것으로 전망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