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16일부 《로동신문》은 《대량살륙무기전파자의 흉악한 속심》이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다음과 같은 론평을 실었다.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에 300억US$, 기타 중동지역 나라들에 200억US$ 등 모두 630억US$ 분의 미싸일유도체계, 전투기, 함선을 비롯한 현대적인 군사장비들을 판매할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미국이 중동지역에 대한 대규모무기판매계획을 발표한 다음날부터 미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중동나라들을 돌아치면서 무기판매계획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한다 어쩐다 하고 부산을 피웠다. 이달 중순 미국무성 차관이 또다시 중동지역을 방문하여 무기판매문제를 계속 추진하게 된다는 말도 나왔다.
이와 관련한 국제적반발이 크다. 《위기지역에 무장장비를 판매하는것은 무책임하고 경솔한 행동》, 《화약고에 폭발물을 더 밀어넣는 행위》, 《모험을 동반한 전략》, 《중동문제를 무기로 해결하려는것은 무딘 칼로 심장을 수술하는것과 같은 행동》 등 비난의 목소리가 비발치고있다. 이란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더 많은 무기를 팔아먹기 위해 중동지역에 의도적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장하고있다고 규탄하였다.
미국이 무기판매계획을 발표한 당일날 도이췰란드수상은 그것을 《중동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시도》로 비난하면서 이 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한 국제회의소집을 제기하였다. 이 나라의 야당인사들도 미국이 지난 기간의 결함들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였다고, 중동지역의 평화는 그런 식으로 실현하기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들은 《중동에 무기 부족한것이 아니라 안전이 부족하다》고 야유, 조소하면서 미국의 무책임한 대외정책에 대한 비난의 도수를 높이고있다.
이것은 중동평화의 교란자도, 대량살륙무기전파자도 다름아닌 미국이라는것을 말해준다.
최근 미국은 《중동평화국제회의》소집이요 뭐요 하면서 저들이 마치도 이 지역의 평화에 그 무슨 《관심》이나 있는듯이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이 대중동무기판매계획을 발표한 속심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중동평화》의 간판에 가리워진 미국의 진짜속심은 저들의 군수독점체들의 배를 불리워주고 아랍나라들을 분렬리간시켜 반미적인 나라들을 고립시키며 원유자원지대에 대한 독점적지배권을 확립하려는데 있다.
부쉬행정부는 집권초기 《중동민주화》간판을 내걸었다. 그러나 미국의 이번 중동나라들에 대한 무기판매계획을 계기로 그 허울좋은 간판은 하늘로 날아났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일부 아랍나라들을 부추겨 우회적인 방법으로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점차 고립약화시키는 전술을 적용하려 하고있다. 말하자면 중동지역 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무기판매계획은 반미자주적인 길로 나아가는 이란과 수리아의 영향력확대를 견제하려는것이라고 볼수 있다. 미국무장관 라이스는 중동방문기간 이 지역의 일부 나라들과만 무기판매문제를 토의함으로써 아랍나라들사이의 분렬을 심화시키려는 기도를 숨기지 않았다.
미국에서 대통령후보들의 경쟁이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는 지금 부쉬행정부의 대내외정책의 실패로 공화당은 민주당에 뒤지고있다. 특히 이라크사태를 비롯하여 대중동정책이 총파산에 직면함으로써 공화당은 지탄의 대상이 되고있다. 이로부터 민주당에 대통령감투를 넘겨주지 않으려는 현집권자들이 선거경쟁에서 가장 큰 지레대로 작용하고있는 군수독점체들에 《비게덩이》를 안겨주어 이라크사태악화로 수세에 빠진 저들 공화당에 대한 지지를 확보해보려하고있는것이다. 미국집권자가 《중동평화국제회의》소집을 발기한데 이어 라이스가 아세안지역연단 상회의도 뿌리치면서 거액의 무기판매보따리를 안고 중동에 날아간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중동지역 나라들에 대한 무기판매계획은 이라크사태수습에 일부 아랍나라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이다. 사실들은 미국의 집권세력이 대통령선거경쟁에서 주요쟁점으로 되고있는 이라크정책의 실패를 만회하고 임기내에 《실적》을 올려보려고 중동문제에 얼마나 안깐힘을 쓰고있는가 하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의 무기판매계획은 중동지역 나라들사이에 분렬과 군비경쟁을 조장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로 된다. 미국의 대대적인 군사장비투입이 중동지역에서 새로운 군비경쟁의 파도를 몰아오리라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앞으로 미국의 대규모무기판매계획이 현실화되는 경우 중동지역에서 군비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순니파세력과 시아파세력간에 마찰이 커지고 지역정세가 더 복잡하게 번져질것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앞에서는 《평화》를 떠들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무력증강에 피눈이 되여있는 미국의 표리부동한 행위를 통해서도 우리는 조미관계에서 《행동 대 행동원칙》을 주장하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원칙적립장이 얼마나 정당한것인가를 새삼스럽게 느끼고있다.
미국이 중동지역에 대한 대규모무기판매로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이루어보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미국은 군비경쟁을 가속화하고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는 백해무익한 대중동무기판매계획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를 똑바로 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