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6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단평 《쓸개빠진자의 기막힌 넉두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일본방위상이였던 규마가 기막힌 넉두리를 한바탕 늘어놓았다. 그는 지바현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제2차 세계대전시기 미국이 일본에 가한 원자탄공격이 불가피한것이였다는 견해를 표시하였다.
그의 견해를 요약하면 미국의 원자탄공격덕분에 비로소 전쟁이 끝날수 있었다는것이다. 참으로 쓸개빠진자만이 할수 있는 넉두리라 하지 않을수 없다.
그의 말대로 미국의 대일원자탄공격이 불가피하였는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새삼스럽게 콩이야 팥이야 하고 따질 필요는 없다.
미국의 대일원자탄공격은 그 목적이 어떻든지간에 명백한 대인륜범죄이다. 수십만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간 핵참화는 다시는 지구상에서 되풀이되여서는 안된다.
문제는 세계유일의 원자탄피해국인 일본의 방위상을 한다는 사람의 입에서 핵범죄국 미국의 귀맛을 돋구는 소리가 튀여나왔다는 사실이다.
원래 일이 제대로 되자면 일본방위상 규마로서는 미국의 핵범죄행위를 단죄하고 규탄했어야 할것이였다. 그렇게 하지는 못할망정 미국의 핵범죄행위를 그것도 다름아닌 세계유일의 원자탄피해국인 일본방위상이 두둔해나섰으니 일본인들로서는 참으로 개탄할 노릇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규마의 이번 발언은 일본정치인들의 대미추종의식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하게 하는 대표적실례라고 말할수 있다.
일본에서 소위 정치를 한다는 작자들은 상전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면 체면이고 뭐고 관계없이 헤덤비고있다.
방위상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1월 규마는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놓고 제딴에도 뼈대있는 소릴 해보고싶었던지 상전을 비판하는 소리를 한마디 던졌다가 된서리를 맞은적이 있다. 상전으로부터 잃은 점수를 회복하기 위해 항상 기회를 노려오던 규마는 이번에 민족적자존심이고 뭐고 다 집어던지고 미국에 아양을 떨었다.
이런 정치적속물이 권력의 중추에 들어앉아있었으니 일본에서 무슨 일이 잘되겠는가.
이번에 규마가 혀바닥을 잘못 놀려 목이 나떨어졌지만 미국을 위해서라면 바지라도 벗어줄 얼간이들이 득실거리는 일본에서 앞으로 또 어떤 정치만화가 연출되겠는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