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지난날 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일제는 조선인민을 영원히 노예화하려는 목적밑에 민족음악말살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였다.
강점 초기 일제는 애국문화운동의 한 고리로서 창작보급되던 창가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였다.
당시 사립학교들과 서당 및 야학들에서 널리 불리운 애국적인 창가들은 일제침략자들에 대한 증오와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노래들이였다.
일제는 사립학교들의 창가수업을 엄격히 통제하고 그 보급을 막기 위하여 《사립문명학교창가집사건》, 《사립온천학교창가집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창가집사건》들을 조작하고 진보적인 음악가들을 가차없이 처형하였다.
1915년말에 일제는 개성한영서원의 30여명의 음악교직원들을 체포하여 야만적인 고문을 가하던 끝에 악형에 처하였다.
그리고 《봉선화》와 같은 반일애국감정이 반영된 노래들이 사람들속에 급격히 퍼지자 그에 대한 《금곡령》을 내렸으며 선진적인 음악가들에 의하여 진행되던 민족음악의 채보와 편곡 및 출판사업도 강제중단시켰다.
일제의 가혹한 탄압으로 《조선성악연구회》도 창립된지 얼마 안되여 해산되였으며 민족고전에 기초한 《견우직녀》, 《은하수》 등의 가극작품들도 민족가극의 양상을 갖추지 못한채 자취를 감추었다.
한편 일제는 파쑈적인 침략사상을 고취하는 군가들과 퇴페적이고 저속한 류행가들을 대대적으로 류포시켜 조선인민의 민족의식과 계급의식을 마비시키려고 책동하였다.
일제의 이러한 책동은 현대문명의 길을 지향하던 조선인민의 창조적인 민족음악건설을 무참히 억제하였으며 조선의 음악발전에 커다란 해독적후과를 가져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