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일본수상 아베가 최근에 있은 일미수뇌회담에서 《랍치문제》라는 묵은 보따리를 또다시 헤쳐놓았으나 본전도 찾지 못하였다.
회담시 아베는 《<랍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북조선을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지 말아달라》고 애걸복걸하였으나 미국은 법률상 《랍치문제》해결이 《테로지원국》해제에 필요한 《전제조건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공식립장으로 그것을 일축해버렸다.
취임후 처음으로 큰 기대를 걸고 찾아간 《우방국》이지만 국제사회의 현실과 너무도 거리가 먼 아베의 치졸스러운 청탁은 환멸만을 자아냈을뿐이다. 동맹국의 지지는커녕 동정도 받지 못한 아베의 이번 추태는 국제사회계의 웃음거리가 되였다.
이것은 한마디로 앉을 자리, 설 자리도 분간하지못하고 가는곳마다 《랍치》명패를 휘두르는 일본에 대한 응당한 대접이며 아베내각의 가련한 몰골을 그대로 보여준것이다.
그러면 왜 아베내각이 구차스러움도 마다하고 기를 쓰고 《랍치문제》에 매여달리는가.
문제는 국제사회의 환멸을 자아내면서까지 구차한 행색을 해야만하는 아베내각의 정치적명줄이 《랍치문제》에 걸려있는데 있다.
극우익세력들의 뒤받침과 일본사회의 《총보수화》의 흐름을 배경으로 《<랍치문제>의 우선해결》을 공약하고 수상자리에 오른 아베는 집권초기부터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고있다.
박두한 국회참의원선거를 앞두고 국내적으로 지지률이 급격히 떨어지고있는 아베내각은 격화되고있는 정치적위기를 모면하고 선거에서 자민당이 우세를 차지함으로써 장기집권을 실현하려는 정치적리해관계로부터 《랍치문제》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
앞서 아베는 《랍치피해자가족회》 성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랍치피해자들을 구출하는것이 나의 책임이며 사명》이라고 력설하였다.
아베가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위안부》로 끌어다가 치욕스러운 성노예생활을 강요한 특대형 인권유린범죄의 력사는 한사코 외곡말살하려 하면서 《랍치문제》해결만을 부르짖는것은 극도의 파렴치성의 표현이 아닐수 없다.
현 아베내각은 《랍치문제》를 순전히 국내에서 저들의 《지도력》을 평가받으며 국수주의를 리념으로 하는 새로운 《국가관》을 주입시키기 위한 정략실현에 악용하고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암둔성으로 자기자신을 스스로 그르치고있다.
수상을 비롯한 일본의 정치인들은 조일관계문제에서 근본의 근본인 과거청산을 외면하고 《랍치문제》만 들고 동분서주할수록 일본의 도덕적저렬성만을 드러내보일뿐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일본의 현 집권세력은 과거를 깨끗하게 반성할 능력과 시대를 바로보는 감각부터 가져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