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투쟁을 부르는 반미의 불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남조선청년학생들의 부산《미국문화원》방화투쟁 25돐이 되는 날이다.
1982년 3월 18일 부산시의 청년학생들은 《양키 물러가라》, 《미국의 신식민주의를 규탄한다》, 《미제의 죄행을 규탄한다》 등의 글이 씌여진 삐라들을 뿌리며 《미국문화원》에 뛰여들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면서 격렬한 반미투쟁을 벌렸다.
력사에 부산《미국문화원》방화투쟁으로 기록된 남조선청년학생들의 이 의롭고 용감한 투쟁은 남조선인민들의 쌓이고쌓인 반미감정과 울분의 폭발로서 광주학살의 주범인 미국의 정체를 폭로하고 남조선에서 반미자주화투쟁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일대 충격적인 사건이였다. 투쟁참가자들은 자주권을 짓밟고 예속과 굴종, 희생을 강요하는 외세의 식민지지배를 결단코 용납하지 않고 그에 투쟁으로 항거해나섬으로써 열혈애국의 기개와 용맹, 견결한 반미의지를 내외에 과시하였다.
《미국문화원》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사상문화적침략과 지배의 현지거점이다. 미국은 이 거점을 통하여 남조선에 숭미사대의식과 썩어빠진 미국식문화, 생활양식을 만연시켜왔다. 인민들의 자주의식을 마비시키고 남조선에 노예적굴종사상을 류포시키며 미국식생활문화가 판을 치게 하는 《미국문화원》은 남조선인민들의 증오의 표적으로 되여왔다. 바로 이러한 가증스러운 침략과 지배의 소굴에 용약 불을 지른 열혈청년학생들의 장거는 실로 남조선청년학생들의 반미투쟁사에 력력히 아로새겨졌다. 그들은 《미국문화원》에 불을 지름으로써 수십년세월 남조선땅을 가로타고앉아 온갖 치외법권적인 전횡과 범죄를 다 저지르며 광주를 피바다로 만들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불행을 가져다준 외세의 식민지통치에 경종을 울리였다.
미국은 군사파쑈도당을 내세워 부산《미국문화원》방화투쟁참가자들을 체포하여 사형에 이르기까지의 극형과 중형을 들씌우는 범죄적만행을 감행하였다. 하지만 결코 그것으로 남조선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가슴속에서 세차게 타오르는 반미의 불길을 꺼버릴수는 없었다.
부산《미국문화원》방화투쟁을 도화선으로 하여 남조선청년학생들은 그해 광주와 대구의 《미국문화원》에 불을 질렀으며 1985년에는 서울에 있는 《미국문화원》을 4일동안 점거하고 완강한 반미투쟁을 벌린데 이어 부산과 광주에서 《미국은행》과 《미국문화원》을 련이어 공격하였다.
외세의 지배와 예속에 불로 항거해나선 열혈애국학생들의 장한 투쟁은 겨레의 가슴에 지울수 없는 자욱을 남기였다. 바로 그날에 부산의 하늘에 지펴올린 반미의 불길은 남조선전역에로 번져져 반미의 초불바다, 반미의 불도가니를 펼치고있다.
부산《미국문화원》방화투쟁이 있은 때로부터 25년이 지나갔지만 그날의 투쟁참가자들이 피로써 절규하며 바라던 소원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늘도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는 계속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의 자주적념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미국의 지배와 간섭책동은 날로 강화되고있다.
지금 미국은 6.15통일시대의 흐름에 밀려난 극우보수분자들을 규합하여 친미주구《정권》을 다시 세우려고 광분하고있다.
25년전 그날의 열혈애국청년학생들이 바란것이 과연 이것이였던가. 결코 아니였다. 그들은 목숨걸고 외세의 강점과 지배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자주적지향과 의지를 보여주었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이 계속되는 한 남조선인민들의 자주적지향과 념원은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다.
25년전 부산의 하늘가에 타오른 반미의 불길은 오늘도 겨레의 가슴에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주고 그날에 울려퍼진 반미의 절규는 오늘도 겨레의 귀전을 울리고있다.
남조선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은 침략과 지배의 아성에 불을 지른 열혈애국청년들의 영용한 넋을 이어 반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할것이다.
미국의 조종밑에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이 벌리는 재집권책동을 단호히 반대배격하고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를 종식시키기 위한 반미항전에 더욱 과감히 일떠서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