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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어째서 싸담처형을 서둘렀는가》
(평양 1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어째서 싸담처형을 서둘렀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금 미제국주의자들이 국제무대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혹심하게 전횡을 부리고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세계가 다가온 새해에 대한 환희로 설레이고있던 지난해 12월 30일, 바로 이날에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하나의 동화상자료가 공개되였다.

이전 이라크대통령이였던 싸담 후쎄인을 처형하는 장면이였다.

이것을 지켜본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분노와 격분을 표시하면서 국제사회에 어두운 그늘을 던진 미국과 이라크당국에 저주를 보냈다.

이슬람교도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였다.

12월 30일로 말하면 이슬람교도들에게 있어서 한해치고 가장 즐거운 시각이다.

이날에 이슬람교도들은 소와 양을 비롯한 집짐승들을 잡아 이웃과 동료들, 친척들사이에 서로 나누어주며 명절을 즐긴다고 한다.

이슬람교도들이 최대의 명절로 정한 《희생제》일에 짐승이 아니라 사람을 그것도 한 나라 주권의 최고대표자였던 인물을 처형하였으니 그들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는 누구나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

처형대상도 그렇고 처형시기와 방법도 례사롭지 않은것으로하여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이에 대한 론의가 분분하다. 주로는 어째서 미국과 이라크당국이 사람들의 기분까지 잡쳐가며 싸담처형을 서둘렀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있고 그것을 해명하기 위한데 분석이 집중되고있다.

여론들의 분석을 종합해놓고 보면 대체로 이러하다.

우선 미국이 싸담과의 《밀월관계》를 하루빨리 무덤속에 파묻기 위해 그에 대한 처형을 서둘렀다는것이다.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진바이지만 1980년대까지만해도 미국은 싸담정권에 대한 정치적지지와 물질적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1980년에 이라크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단행하였을 당시 미국은 이란무력의 최전연무력배치도를 이라크측에 넘겨주어 이란에 심대한 군사적타격이 가해지도록 작용하였다.

1981년에 이라크군이 이란군에 화학무기의 일종인 신경가스무기를 사용한적이 있는데 이 가스무기도 미국이 제공하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랭전시기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쏘련의 영향력을 차단시킬 목적으로 싸담정권으로 하여금 공산주의자들을 탄압하도록 그 정보자료를 넘겨준 사실을 비롯하여 미국과 싸담정권사이에는 세상에 공개되여서는 안될 극비내용들이 허다하다고 한다.

싸담에 대한 재판과정이 더욱 심화되고 그의 죄를 확정하는 과정에 이러한 극비내용들이 세상에 공개될것이 두려워 미국이 부랴부랴 싸담처형을 서둘렀다는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부쉬행정부가 이라크정책실패의 책임을 싸담에게 넘겨씌우고 그를 대이라크정책변경의 희생물로 삼기 위해 처형을 서둘렀다는 설이다.

아닌게아니라 지금 부쉬행정부는 그릇된 대이라크정책으로 하여 심각한 정치적위기를 겪고있다. 이라크전쟁개시 5년동안에 미군사망자수는 무려 3,000명계선을 돌파하고 교파간 대립과 모순이 격화되여 이라크는 공민전쟁의 문어구에 도달하였다.

이로 하여 미국에서는 부쉬행정부의 대이라크정책에 대한 비판과 반전기운이 증대되고 이라크정책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다.

지난해 11월의 국회중간선거결과는 미국공화당과 부쉬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민심의 반영이였다.

이런 속에서 부쉬는 새해에 들어가는 즉시 새 이라크정책을 발표해야 하는 정치적과제를 걸머지게 되였는데 그의 견해라는것이 기본저항세력인 순니파무장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해야 하며 그러자면 군대를 철수할것이 아니라 더 증파해야 한다는것이다.

민주당의 무력증파반대립장을 꺾고 새 이라크정책구상을 실천에 옮길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치안악화의 책임을 순니파무장세력에게 넘겨씌우는 한편 그 거두인 싸담을 시급히 처형하였다는것이다.

미국은 싸담처형을 통하여 그 무엇을 얻으려 했으나 사태는 오히려 미국에 불리하게 번져지고있다.

싸담에 대한 처형소식이 전해지자 이라크북부의 감옥에서는 순니파들이 폭동을 일으켰으며 싸담의 녀동생은 《싸담은 죽지 않았다. 수백만명의 싸담이 지금 여기에 있다》고 하면서 미국과 현 이라크정부를 보복할 맹세를 다졌다.

현재 이라크의 종파적대립구도를 보면 시아파무장세력은 반미강경지도자 알-사드르의 마흐디민병대와 이라크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의 바드르려단이 주축을 이루고있다. 한편 순니파무장세력에는 알-카에다와 이라크인민해방전선,이라크저항이슬람전선 등이 망라되여있다.

이 무장세력들은 지난 기간 교파적대립으로 하여 서로 반목질시하고 상대를 반대하는 무장활동을 벌려왔지만 싸담처형사건 이후에는 하나의 공통된 반미감정으로 뭉치면서 미군을 공격대상으로 정하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여론들은 싸담처형이 이라크에서의 정치적대결구도에서 현저한 변화를 가져오고있으며 교파간 대립보다는 친미 대 반미세력의 대결로 될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있다고 전하였다.

한편 국제사회에서도 싸담 후쎄인을 처형한 미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강하게 울려나오고있다.

싸담이 생존해있던 기간 그와 친밀한 관계에 있던 리비아의 가다피대통령은 3일동안 조기를 띄우도록 명령하였으며 팔레스티나인들도 그의 사형에 애도를 표시하며 미국과 이라크정부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였다.

이란의 출판보도물들도 《다음번에는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한 부쉬를 목매달아야 한다》고 주장하여 내외의 주목을 끌고있다.

지금 국제사회의 대다수 여론들과 분석가들은 미국이 싸담처형을 정치적목적에 악용함으로써 이라크를 완전히 망쳐놓았다고 하면서 이 나라에서의 공민전쟁에 불을 단 미국이 그 책임을 전적으로 지게 될것이라고 경고하고있다.

때문에 지금 부쉬행정부와 현 이라크정부는 예상밖으로 강화되는 국제적비난으로부터 모면해보려고 저마다 발뺌하고있다.

보는바와 같이 미국은 이라크에서 《민주주의》의 질서확립과 국가재건을 위해 노력하는것이 아니라 무질서와 혼란을 조성하고 이 나라를 망치게 하는 일만을 골라 하고있다.

이라크의 정세안정을 위해 미군이 하루빨리 이 나라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연한것이다.

부쉬가 내외의 한결같은 이라크주둔 미군철수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옹고집을 부리는 통에 미국이 이라크의 진창속에 깊숙이 말려들고있으며 그로 하여 더욱 큰 곤경을 치르게 될것이라고 사람들은 일치하게 전망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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