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로동신문》은 《대화와 군사적강권은 량립될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미국이 회담의 막뒤에서 우리 공화국을 해치기 위한 꿍꿍이를 하고있다. 반공화국군사적강권을 추구하고있는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최근 미국과 남조선의 호전세력은 지난 10월에 진행된 제38차 남조선미국《년례안보협의회》에서 합의된 전략적지침에 따라 남조선군《합동참모본부》와 《남조선미국련합사령부》를 통하여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개념계획5029》를 다음해 말까지 완성하기로 합의하였다고 한다.
《개념계획5029》는 본질에 있어서 북침전쟁계획이다. 그것은 이 계획에 필요한 경우 미군과 남조선군중에서 누가 먼저 북조선으로 《진격》하며 누가 북조선의 《대량살륙무기》를 관리하는가 등이 반영되여있는것만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더우기 간과할수 없는것은 미국과 남조선의 호전세력이 《개념계획5029》를 완성하는것과 동시에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을 벌리려 하는것이다.며칠전에 남조선주둔 미군사령관은 래년봄에 력사상 최대규모의 미국남조선《련합전시증원연습》을 실시할것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지역 미공군사령관은 조선전쟁이 재발하는 경우 《공군력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하면서 미공군의 임무는 북조선의 《종심목표제거》라고 떠벌였다.
앞에서는 대화하면서 뒤에서는 북침전쟁도발흉계를 꾸미는 미호전세력의 책동을 보면서 우리는 미국은 역시 믿을수 없는 위험한 존재라는것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량면술책은 미국의 교활성,기만성의 집중적표현이며 대조선침략야망실현의 기본방책으로 되고있다. 미국이 수십년동안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량면술책으로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는것은 오산이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여있다는것을 한두번만 천명하지 않았다.
우리는 미국이 마음내키는대로 하고싶으면 다하라는것이다. 우리는 그 무엇도 두려울것이 없으며 바빠할것도 없다. 미국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든 그에 대응할 모든 준비를 다 갖추어놓고있기때문에 우리는 배심이 든든하다.
하지만 미국에 똑똑히 말해둘것은 그따위 량면술책이 다른 나라들에는 통할수 있겠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할수 없다는것이다. 그런 식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수 없으며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뿐이다.
9.19공동성명이 채택된 후 사태가 더욱 복잡해진것만 놓고보아도 그렇다. 부쉬행정부는 9.19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돌아앉자마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금융제재를 발동하였다. 이것은 신의를 저버리는 처사일뿐아니라 대화상대방인 우리 공화국을 압박,봉쇄하고 굴복시켜보려는 비렬한 범죄행위이다. 그래 대화상대방에 대한 신의없는 배신행위로 부쉬행정부가 얻은것은 무엇인가. 결과물은 조미적대관계가 극도로 악화된것뿐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부쉬행정부의 골간을 이루고있던 신보수주의세력의 주도적인물들이 밀려나고있다. 그들을 뒤받침하던 공화당의 처지도 말이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전면적파산을 인정해야 할 시기이다. 부쉬패당이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매달리는것은 현사태를 보다 심각하게 만들뿐이다.
미호전세력이 《개념계획5029》에서 우리 공화국의 그 무슨 《비상사태》를 운운하였는데 그것은 무지의 표현이며 북침전쟁도발의 구실이다. 미호전세력이 《개념계획5029》를 완성하며 사상최대규모의 《련합전시증원연습》 등을 감행하려는것은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립장에 있지 않다는것을 실증해준다. 이것은 미국이 대화의 외피를 쓰고 침략의 칼을 벼리면서 군사적강권으로 우리 공화국을 가로타고앉으려 하고있다는 명백한 증거로 된다. 이런 방법은 백해무익하다.
남조선호전세력에게도 경고해둘 말이 있다. 그들이 새 전쟁도발의 기회를 노리는 미호전세력의 북침장단에 발을 맞추어 춤추는것은 조선반도에 전쟁을 몰아오는 행위로서 민족사에 씻을수 없는 죄악으로 된다.
우리는 미국의 량면술책을 대하면서 지금까지 우리 공화국이 걸어온 선군길이 매우 정확하고 정당하다는 신념을 더욱 굳게 가지게 된다. 우리는 선군의 위력으로 적들의 악랄한 도전을 단호히 짓뭉개버릴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