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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무엇을 노린 방송명령인가》
(평양 11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22일부 《민주조선》에는 《무엇을 노린 방송명령인가》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글이 실렸다.

일본에서 새로 발족된 정권의 총무상 스가란자가 NHK방송사의 하시모또회장에게 그 무슨 단파라지오방송에서 랍치문제관련보도의 비중을 늘일것을 명령하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일본정치계와 언론계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있다. 새 내각의 총무상 스가의 이번 방송명령을 언론의 자유권에 대한 완전한 침해행위로서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는것이다.

실례로 지난 11월 9일 일본신문로동조합련합은 NHK방송에 대한 총무상의 방송명령과 관련하여 《개별적이며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방송명령은 보도와 언론,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항의성명을 발표하였다. 한편 NHK방송사의 일본방송로동조합도 집회를 열고 《개별적항목에 대한 방송명령은 편집권문제에까지 깊이있게 파고들고있다》고 하면서 《방송의 자주,자립이 침해될 우려가 커진다》는 견해를 표명하였다.

한마디로 랍치문제관련보도의 비중을 늘일데 대한 일본총무상의 방송명령은 그 부당성으로 하여 국내에서 전면 배격의 대상으로 되고있으며 본인자신도 입덕을 톡톡히 치르고있다.

문제는 일본의 총무상이라는자가 직접 나서서 NHK방송사에 대고 감놔라,배놔라하고 갖지 않게 고아댄 본심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이다.

그것은 두말할것없이 일본정부가 추구하는 불순한 정치적목적과 관련된다고 볼수 있다.

랍치문제로 말한다면 그것은 우리 공화국정부의 인도주의적노력과 성의있는 대응에 의해 이미 다 해결된 문제로서 더이상 론의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것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점차 식어지고있다.

이것이 지금 일본반동들의 구미에 맞지 않는것이다.

일본의 현 국가지도자들이 저들의 정치적인기를 올리고 집권탈환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데 랍치문제를 리용해왔다는것은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은 정권을 운영해나가는데서도 같은 수법을 쓰려 하고있다.

다시말하여 랍치문제를 극대화하여 끈질기게 물고 늘어짐으로써 저들의 몸값을 올리고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눅잦혀보려고 꾀하고있다.

바로 이러한 저들의 꾀바른 타산에 NHK방송사가 보조를 맞추라는것이다.

이와 별도로 일본반동들이 노리는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의 하나가 있다.

과거청산은 일본정부가 안고있는 중요한 력사적과제의 하나이다.

오늘에 와서 과거청산은 시대적흐름으로 되고있으며 일본의 《동맹국》이라고 하는 미국에서까지 일본의 과거범죄를 엄중시하고 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울려나오고있다.

특히 조선사람들에 대한 일본의 강제련행,랍치범죄는 인류사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특대형반인륜범죄행위로서 국제사회의 저주와 규탄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이미 알려진것이지만 과거 일제는 조선에서 840만여명에 달하는 청장년들을 강제로 련행하여 일본본토와 태평양전선들에 끌고가 가혹한 노예로동을 강요하였으며 그 과정에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였다.

그뿐이 아니다. 일제는 20만명에 달하는 조선녀성들을 강제로 랍치하여 일본군 《위안부》로 전락시키는 성노예범죄를 저질렀다.

이 엄청난 조직적,국가적범죄에 대하여 일본은 전후 60년이 넘는 오늘까지도 성근하게 반성하지 않고있으며 그 보상의 책임을 집요하게 회피해나서고있다.

일본의 선행정권들이 그러하듯이 새 정권 역시 인도주의적책임을 완강히 거부하는 정책을 실시하고있다.

그것이 바로 현 정권의 총무상의 방송명령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나고있다.

랍치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계속 떠들어댐으로써 최대의 랍치피해국인 우리를 《가해자》로 몰아붙이고 가해자인 자기들은 《피해자》로 둔갑시켜보려는데 일본반동들의 정략적목적이 깔려있다.

이 얼마나 비렬하고 후안무치한자들인가.

이것은 그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날강도적행위이며 수십년세월 가슴속에 모진 상처를 안고있는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다.

일본반동들은 그 누구의 랍치문제를 운운하기전에 20세기 최대의 비화로 얼룩진 저들의 강제련행,랍치범죄를 포함한 반인륜적범죄행위에 대해 반성해보아야 한다.

사실 랍치문제라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자들이 랍치문제에 대해 운운하는것을 보면 일본반동들의 철면피성이 어느 정도인가를 십분 가늠이 간다.

이미 다 해결된 문제를 전면대치시켜 인권범죄의 피고석에서 내려보려 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망상은 없다.

일본의 과거범죄청산은 국제사회의 일치한 요구이며 따라서 일본에게는 이를 무조건 리행해야 할 의무만이 있을뿐이다.

일본은 저들이 지니고있는 이 력사적책임과 도덕적의무가 그 어떤 경우와 조건에서도 절대로 달라질수 없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오그랑수는 오히려 일본을 더욱 헤여나올수 없는 정치적낭떠러지에로 이끌어갈뿐이다.

국제사회의 엄한 눈초리가 일본을 주시하고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일본반동들은 하루속히 과거청산의 길로 나와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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