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15일부 《민주조선》은 《반미반전평화투쟁은 현실의 요구이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최근 미행정부의 고위인물들이 입만 벌리면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강화조치를 시비하면서 조선반도를 비핵화해야 한다고 력설하고있다. 그들의 주장을 쥐여짜면 우리 공화국때문에 조선반도비핵화가 실현되지 못하고있다는것이다. 이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격이 아닐수 없다.
알려진바와 같이 핵무기를 제일먼저 만들어낸것도 미국이고 그것을 실전에서 써먹은것도 미국이며 다른 나라들에 핵위협공갈을 들이댄것도 미국이다. 미국호전광들이 지난 세기 50년대의 조선전쟁에서 핵무기사용을 모의한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실제로 미국은 전후에 조선정전협정을 위반하고 남조선에 숱한 핵무기들을 반입하였다.
그것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것은 1980년대초에 중성자탄을 남조선에 끌어들인데서도 잘 알수 있다. 건물을 파괴하지 않고 생명체만을 소멸하는 중성자탄은 개발당시부터 《악마의 무기》로 불리웠다. 여론의 강력한 항의규탄으로 미국은 나토성원국들에 각종 핵무기들을 전개하면서도 중성자탄만은 배치하지 못했다.
미국은 바로 그 《악마의 무기》를 남조선에 몰래 전개한후 《랜스》미싸일부대의 실전배치에 대해서는 미리 공표하였다. 그때가 20년전인 1986년 11월이였다.
《랜스》미싸일은 중성자탄을 운반하는 미싸일이다. 《랜스》미싸일부대의 실전배치는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일으키고 《악마의 무기》까지 사용하려는 흉계의 산물이였다. 미국의 이러한 핵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1980년대중엽에 벌써 1천여개의 각종 핵무기들이 전개된 남조선은 면적에 비해 핵무기수가 제일 많은 극동최대의 핵화약고로 전변되였다.
제반 사실들은 조선반도비핵화를 가로막는 장본인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것을 확증해주고있다. 미국때문에 조선반도비핵화가 실현되지 못하고 우리 민족이 항시적인 핵전쟁위협을 받고있다는것에 대해서는 온 세계가 공인하고있다.
따라서 미국이 조선반도비핵화를 원하다면 남조선에서 미군과 핵무기들을 끌어내가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할 대신 오히려 저들의 침략위협에 대처하여 민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위적조치를 취한 우리 공화국을 걸고들며 비핵화를 운운하고있으니 얼마나 철면피한가.
언행불일치는 미국의 고질적인 악습이다. 지금도 미국호전광들은 조선반도비핵화를 운운하면서 정당방위를 위한 우리 공화국의 핵억제력보유를 구실로 핵전쟁책동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있다. 그들은 유사시 전술핵무기뿐아니라 전략핵무기까지 남조선에 끌어들이려 하고있다. 이와 같이 미국의 핵야망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날이 갈수록 더욱더 위험해지고있다.
그러나 힘으로 전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미국의 침략야망은 절대로 실현될수 없다.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바꾸고 남조선에서 모든 핵전쟁장비들을 걷어가지고 지체없이 물러가야 한다.
미국에 의해 핵전쟁위험이 날로 증대되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 민족이 반미반전평화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릴것을 요구하고있다.
조선반도평화수호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다.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핵전쟁이 터지면 그 피해를 남보다 먼저 입을것도 우리 민족이고 전쟁을 방지하는 평화수호투쟁의 덕을 입을것도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다. 그 어떤 외세도 우리 민족만큼 조선반도평화에 사활적리해관계를 가질수 없으며 또 우리 민족을 대신하여 평화를 지켜줄수 없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기치밑에 미국의 핵전쟁도발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반미반전평화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바로 여기에 미국의 핵전쟁도발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며 민족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 있다.
그렇기때문에 남녘과 해외의 각계층 동포들은 거족적인 반미반전평화투쟁을 힘있게 전개하고있다. 핵전쟁의 근원인 미제침략군과 핵무기를 철거시키고 북침전쟁을 위한 무력증강과 군사연습을 반대배격하며 미국에 추종하는 호전세력들의 반공화국대결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기 위한 투쟁은 보다 강화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