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1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조선반도비핵화를 파괴한 장본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반도에 핵위기를 몰아온 미국이 당치 않게 우리를 《핵범인》으로 몰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 요즘 부쉬행정부의 우두머리들은 저마다 나서서 우리를 시비중상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야말로 도적이 도적이야 한다는 속담그대로이다. 조선반도에 핵무기를 처음으로 끌어들인것도, 핵위협을 증대시켜온것도 미국이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 11월 14일 미국은 중성자탄운반용미싸일 《랜스》를 남조선에 배치한다고 발표하였다.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중성자탄은 사람만을 죽이는 대량살륙무기이다. 《20세기 악마의 무기》로 불리우는 이 중성자탄을 개발하자마자 남조선에 배치한 미국은 그것을 운반할수 있는 미싸일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남조선에 끌어들이기로 하고 실천에 옮기였다.
미국이 남조선에 핵무기를 배비한것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1958년 핵미싸일 《오네스트죤》을 실전배비하는것으로 시작된 미국의 남조선핵기지화책동은 지난 수십년간 체계적으로 강화되였다. 이로 하여 남조선은 이미 오래전에 핵폭탄,핵포탄,핵탄두,핵지뢰,핵배낭에 중성자탄 등 1,000여개의 각종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까지 갖춘 극동최대의 핵무기고로,북침핵전초기지로 전락되였다.
미국은 조선반도비핵화를 파괴한 진범인이며 이곳에서 체계적으로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킨 핵범인이다.
현실적으로 미국은 남조선에 숱한 핵무기들을 배비한데 기초하여 각종 명목의 북침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감행하였다. 특히 현 부쉬행정부에 이르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책동은 로골적으로 무모하게 감행되였다. 2002년 1월 미국은 《핵무기평가보고서》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정책화하였으며 같은해 9월에 발표한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도 부쉬는 미국이 군사적선제타격행동시에 핵무기를 사용할것이라고 다시금 줴쳤다. 2003년 11월 17일 남조선에 기여든 미국방장관은 《미국은 필요한 경우 핵군사력도 동원》할것이라고 하면서 우리에 대한 핵공격기도를 그대로 드러냈다.
실태는 이러하다. 미제에 의해 우리 민족은 항시적인 핵전쟁위험속에서 살지 않으면 안되였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핵무기로 위협도 하지 않을데 대한 조미기본합의문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핵위협을 끊임없이 확대하며 핵전쟁도발을 시도하고있는 실정에서 우리가 나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수단으로서 전쟁억제력을 갖춘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런데 미국은 력사적으로 저질러온 저들의 핵범죄는 뒤전에 밀어놓고 우리의 정당방위를 위한 핵억제력을 문제시하고있다.이것은 누구도 납득시킬수 없는 궤변이며 생억지이다.
미국이 반공화국핵전쟁정책과 압살책동에 매달리지 않았다면 조선반도핵문제라는것이 애당초 생겨나지도 않았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난 수십년동안 저들이 저질러온 핵범죄에 대해 사죄할대신 도리여 정당방위를 위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걸고들며 남조선에 전술핵무기뿐아니라 전략핵무기까지도 끌어들이려고 책동하면서 더욱 위험한 핵전쟁의 길로 나아가고있다. 이것은 미국이 조선반도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가 꼬물만큼도 없으며 핵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고 우리 민족에게 핵재난을 들씌울것만 꾀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정당방위를 위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핵군비경쟁과 북침핵전쟁도발의 구실로 삼는 미제의 책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우리는 미국의 무모한 핵전쟁책동을 보고만 있지 않을것이다. 우리 공화국은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여있다.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적들에게 무자비한 징벌을 가하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기질이다.
미국은 위험한 핵전쟁책동을 걷어치우고 남조선에서 모든 핵무기를 지체없이 끌어내가는것으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파괴한 자기의 범죄를 씻어야 하며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이것이 조선반도에서 핵문제해결의 순리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