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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비굴한 대미추종외교의 산물》
(평양 11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은 《비굴한 대미추종외교의 산물》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글을 실었다.

보도된바와 같이 얼마전 알제리에서 유엔 어린이환경선전화경연대회가 진행되였다. 경연대회 마지막날에 우승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놀랍게도 경연대회의 성격과 취지에 맞지 않게 시상함으로써 국제경연대회의 고상한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 벌어졌다.

경연대회 시상식에서는 각국의 우승자들에게 일본의 닛꼰회사제품인 수자식사진기가 수여되였다. 그런데 이번 경연대회의 우승자로 평가된 꾸바의 12살난 소년에게는 수자식사진기가 아니라 그림도구 등 대치상품이 수여되였다.

시상품을 주관한것은 이번 경연대회의 공동주최자인 일본의 사진기제작업체 닛꼰회사였다. 닛꼰회사는 수자식사진기에 미국제부분품이 들어있어 그것을 꾸바의 소년에게 시상하는것이 미국의 대꾸바경제제재의 수출규제에 《저촉》되므로 대치상품을 수여했다고 그 리유를 설명하였다. 이 얼마나 비굴한 친미,대미추종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너절한 처사인가.

닛꼰회사의 이러한 처사는 미국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국제적정의와 공정성을 뒤전에 밀어놓고 상전에게 무턱대고 맹종맹동하는 일본당국의 굴종외교를 그대로 본딴것이다.

이번 유엔어린이환경선전화경연대회는 어린이들의 재능을 키워주고 좋은 점을 세계에 널리 일반화하는것을 통하여 인류문명발전을 도모하자는데 목적을 두었을것이다.

그런데 국제적인 성격을 띤 경연대회에서 그것도 10대의 어린이들이 모여서 자기의 재능을 발휘하는 국제연단인 유엔어린이환경선전화경연대회 시상식에서 닛꼰회사가 국제경연준칙과 공정성에 어긋나게 미국이 꾸바를 적대국가로 취급한다고 하여 남다른 재능을 발휘함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은 꾸바의 나어린 소년에게 우승자시상품이 아닌 대치상품을 수여한것은 사람들의 분격을 자아내는 일이 아닐수 없다.

이와 관련하여 꾸바를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비난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바빠맞은 닛꼰회사는 미국의 수출규제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수자식이 아닌 다른 사진기를 주는 문제를 검토할것이라고 하면서 물끓듯 하는 여론을 눅잦혀보려고 잔꾀를 부리였다.

사진기가 문제가 아니다. 일본의 닛꼰회사가 그 어떤 조치를 취한다 한들 꾸바의 나어린 소년의 밝은 얼굴에 지게 한 어두운 그늘과 그의 깨끗한 마음에 입힌 상처를 가실수 있겠는가.

꾸바의 나어린 소년의 가슴에만 멍이 들게 한것이 아니라 자라나는 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의 깨끗한 마음에 티가 앉게 한 닛꼰회사의 처사는 절대로 묵인될수 없다. 명백히 말하건대 닛꼰회사의 불공정한 처사는 꾸바에 대한 모독우롱이며 미국의 대꾸바제재정책을 협력해준 일종의 반꾸바행위이다.

이것은 본질상 일본의 대꾸바적대시정책의 일환이며 미국과 일본의 반꾸바제재공조책동의 산물이다. 따라서 이번 닛꼰회사의 부당한 처사는 일본의 비렬한 대미추종외교자세와 어지러운 정치사를 세계에 다시한번 내비쳐보인것으로 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세계는 주대없이 남의 풍에 놀아나는 일본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겠다고 주제넘게 놀아대는데 대해 쓰거운 웃음을 지으며 도리질하고있다.

제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대하지 못하고 미국상전의 눈치를 살피며 그의 그릇된 행동을 맹목적으로 본따는 일본이 세계민심의 미움과 조소를 받는것은 백번 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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