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30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단순한 지명문제가 아니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남조선의 《서울신문》이 우리 나라 지명들을 함부로 뜯어고친 미국의 범죄행위에 대해 보도하였다.
그에 의하면 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한 초기부터 경상도와 전라도에 있는 미군기지의 이름을 《플로리다》와 《하와이》로 불렀다. 리유인즉 미국의 맨아래 동쪽과 서쪽에 있는 플로리다와 하와이처럼 경상도와 전라도도 조선반도의 맨아래 동쪽과 서쪽에 있다는것이다. 부산에 있는 미군기지를 《캠프 하얄리아》로 이름지은것도 같은 수법으로 플로리다주 하얄리아의 지명을 딴것이다.
남조선의 지명을 미국식으로 뜯어고치는 망동은 전후에도 계속되였다. 미국이 남조선에 있는 일부 미군기지들에 《캠프 레드 클라우드》,《캠드 케이시》,《캠드 워커》와 같이 지난 조선전쟁시기 호전광으로 악명을 떨친 미군살인악마들의 이름을 붙인것은 그 단적인 실례이다.
미국은 남조선의 지명만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의 지명도 제멋대로 고쳐놓았다. 함경도지방은 《알라스카》, 평안도지방은 《텍사스》로 부르는것이 그 실례로 된다. 지난날 《유신》독재자가 남조선군의 북출신장성들을 제거하기 위해 벌린 《알라스카작전》과 《텍사스작전》의 이름도 미국이 지어준것이라고 한다.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한 첫날부터 지명을 미국식으로 뜯어고치고 공화국의 지명들까지 함부로 고친것은 민족의 존엄을 귀중히 여기는 우리 민족에 대한 로골적인 우롱,모독으로서 결코 용납될수 없다.
더우기 그것은 단순히 지명문제에만 국한되는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미국의 뿌리깊은 침략적본성이 반영되여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은 인디안원주민들을 학살하고 그들의 령토우에 세워진 나라이다. 미국식인종들이 인디안들의 령토에 식민지제국의 지명과 살인마들의 이름들을 갖다붙인것은 그들이 자기 령토를 되찾지 못하게 하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였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미국이 남조선만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의 지명들까지 미국식으로 고쳐부르는것은 남조선을 식민지로 영원히 틀어쥐고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집어삼켜보려는 침략야망의 산물인것이다.
제2차세계대전후 남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한 미국이 포악한 《군정》통치를 실시하면서 친일파,민족반역자들을 그러모아 식민지통치의 지반을 닦은것도 그들을 조종하여 우리 나라를 분렬시키고 북침전쟁을 일으켜 온 민족을 3년동안이나 전쟁의 참화속에 밀어넣은것도 전후 반세기이상 조선반도정세를 계속 긴장시키면서 통일의 앞길에 장애를 조성하는것도 바로 전조선을 저들의 식민지로 만들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있는것이다. 미국의 이러한 침략야망은 온 민족이 6.15공동선언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떨쳐나서고있는 때에 등장한 부쉬행정부에 의해 더욱더 로골적으로 추진되고있다.
남의 나라 지명들을 제멋대로 뜯어고치는 미국의 범죄행위는 우리 민족의 거족적인 반미투쟁이 얼마나 정당한가 하는것을 반증해주고있다.
미국이 제아무리 지명들을 미국식으로 고쳐지어부른다고 하여도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우리 나라 강토가 미국의 땅으로 될수 없다. 그러한 행위는 오히려 우리 겨레의 반미의식을 더욱 고조시킬뿐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하나이던 강토와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갖은 불행을 강요하는것도 성차지 않아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고향땅의 이름마저 빼앗는 미제의 범죄행위를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것이다.
미국은 남의 나라 지명들을 마음대로 뜯어고친데 대해 우리 민족앞에 사죄해야 하며 전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침략야망을 버리고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
미국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우리 민족끼리》기치밑에 보다 거세찬 반미투쟁을 전개함으로써 미국의 대조선침략야망을 단호히 짓부시고 미군을 남조선에서 기어이 몰아낼것이며 륭성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일떠세울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