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을 위한 산나물표본집
(평양 9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조국해방전쟁시기인 주체41(1952)년 여름 어느날 아침이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계시는 집무실로 들어서던 한 일군은 그만 어리둥절해졌다.
주석께서 이른새벽 산에 오르시여 이슬에 옷자락을 적시시며 몸소 뜯어오신 갖가지 산나물로 무엇인가 정성껏 만들고계셨던것이다.
사진첩처럼 큰 책에 산나물을 한가지씩 끼워넣고 거기에 산나물이름과 많이 자라는곳,독풀과 가려보기 위한 특징들을 상세히 써넣고계시였다.
일군의 의아해하는 심정을 헤아리신 주석께서는 전사들이 산나물을 옳게 가려보지 못하고 먹지 못할 풀을 뜯을가봐 표본집을 만들던중이라고 하시였다.
그제야 그의 뇌리에는 어제 최고사령부에서 열렸던 부대지휘관들의 긴급회의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새로운 전투임무가 제기된줄로 알고 급히 모였던 지휘관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작전회의가 아니라 병사들의 후방공급과 관련한 《의제》였던것이다.
주석께서는 지휘관들을 둘러보시며 지금 전사들에게 무엇을 먹이는가고 물으시고나서 산나물이라도 많이 뜯어다 찬의 가지수를 늘일데 대한 은정깊은 교시를 주시였다.
여러가지 산나물찬을 마주한 병사들의 모습을 그려보시는듯 즐겁게 일손을 다그치시는 주석을 바라보는 일군의 가슴에는 뜨거운 격정이 솟구쳐올랐다.
그이는 진정 위대한 령장이시기전에 전화의 나날에도 전사들의 식생활을 위해 손수 산나물표본집까지 만드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이시다.
그후 주석께서는 이 산나물표본집을 한 고사총구분대 군인들에게 보내주시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