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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녀사와 량민보증서
(평양 9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고귀한 생애는 인간에 대한 사랑,동지에 대한 사랑으로 일관되여있다.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생겨난 량민보증서에 깃든 이야기는 그이의 고결한 인간미를 보여주는 축도로 된다.

주체26(1937)년 3월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으로부터 지하공작임무를 받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중국동북지방의 장백현 도천리에 파견되시였다.

그이께서는 지하공작임무를 수행하시던 나날 뜻밖에 조직과 동지들이 드러날 위험에 처했을 때 그 위험을 한몸으로 막아나서시고 적들에게 체포되시였다.

지하조직성원인 마을의 구장이 공작상 《친교》를 맺고있던 경찰서장을 찾아가 그이의 무죄를 렬거하면서 석방할것을 요구하였다.

서장은 500명분의 보증을 받아오면 그이를 《량민》으로 인정하고 석방하겠다고 말하였다.서장이 앞으로의 후환을 막기 위해 증거문건을 남겨두자는것이였는데 처음에는 도저히 불가능하게만 여겨지던 일이였다.

도무지 200여호밖에 되지 않는 마을에 그렇게 많은 지하조직원이 있을수도 없었거니와 《역적》이나 《공비》로 인정된 《불온분자》를 보증하여 지장을 누르려 하지 않는것이 일제의 탄압이 극심하던 당시의 보편적인 대중심리였다.

그러나 자신을 인민의 교양자로서가 아니라 인민의 충복,인민의 딸로 여기시고 어느집에 잠간 들리시여도 한가지 일손이라도 덜어주신 그이,전염병에 걸렸다고 지주놈이 쫓아낸 부엌데기소녀와 침식을 같이 하시며 끝끝내 살려내신 그이의 고결한 인간애에 감동된 온 마을 인민들이 그이와 자신들의 운명을 하나로 이어놓았다.

구장이 문서를 준비해가지고 나타났을 때 경찰서장은 믿을수 없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석방약속을 지킬수밖에 없었다.

500명의 도장과 지장이 주런히 찍혀있는 량민보증서,이 기적같은 사실은 실로 그이의 인간미에 대한 인민의 공정한 평가였다.

조선인민은 한생토록 오로지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치신 김정숙동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기억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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