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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금은보화를 강탈해간 날도적》
(평양 9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은 《금은보화를 강탈해간 날도적》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글을 실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이 그릇된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는것은 남을 위해서보다도 자기자신을 위하여 필요한것입니다.》

조일관계의 력사는 피해자와 가해자관계의 력사이다. 일본은 오랜 기간에 걸친 대조선침략력사를 안고있다. 지난날 근 반세기에 걸친 조선에 대한 식민지군사파쑈통치기간에 감행된 일제의 죄악은 오늘도 우리 인민의 기억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세대와 세기를 이어가며 지속되는 우리 인민의 아물지 않는 뼈아픈 상처와 피맺힌 원한을 가시고 조일관계를 개선해나가자면 일본의 과거범죄문제가 해결되여야 한다. 일본의 과거청산은 불행한 조일관계력사를 백지화하고 관계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문제이다.

일제의 조선침략과 40여년간에 걸친 식민지군사파쑈통치는 동서고금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가장 야만적인 국가범죄이다. 그가운데서 가장 엄중한 죄악의 하나는 우리 나라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대량 략탈해간것이다.

일제침략자들은 1911년부터 1917년에 이르는 기간에 조선의 광물자원분포상태를 모조리 조사장악하였으며 1915년에 이른바 《조선광업령》을 조작공포하고 지하자원략탈에 전면적으로 달라붙었다.

《조선광업령》은 조선사람에 의한 광산개발과 경영을 극도로 제한하는 반면에 일본의 《미쯔이광산주식회사》,《후루가와광업합영회사》 등 일본광업자본가들이 우리 나라에 무리로 쓸어들어와 아무런 법적제한도 받음이 없이 지하자원을 략탈할수 있는 길을 열어준 강도적이며 략탈적인 악법이였다. 또한 일제는 제1차 세계대전시기 여러가지 광물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되자 1916년에 《조선광업령》의 일부를 개악하여 금,은,연,철 등에 대한 과세를 면제하도록 함으로써 일본광업자본가들의 지하자원략탈을 적극 보호조장시켜주었다.

이 강도적인 악법의 실시로 우리 나라의 민족광업은 여지없이 짓밟혔으며 반면에 일본독점자본가들의 투자률과 략탈량은 급격히 뛰여올랐다. 1910년부터 1919년사이에 조선광업자들의 광물생산액이 33만여원으로부터 7만여원으로 줄어든 반면에 같은 시기에 일본광업자본가들의 생산액은 196만여원에서 959만여원으로 급격히 증대되였다.

일제의 지하자원략탈에서 기본은 금략탈이였다. 일제의 금략탈은 특히 1930년대에 이르러 더욱 악랄해졌다. 일제는 1937년에 《조선산금령》을 조작공포하고 뒤이어 《탐광장려금》,《착암보조금》,《선광설비보조금》까지 설정하고 금광탐사와 금채취를 적극 장려하였다. 이에 따라 일본의 금광업자들이 대대적으로 쓸어들어와 조선각지에서 금광개발에 날뛰였다.

일제는 도처에 사금채취장과 선광장을 건설하여 비옥한 농토까지 수많이 못 쓰게 만들었다. 극히 줄여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더라도 일제는 조선강점기간에 도합 약 400t의 금을 략탈해갔다고 한다.

일제는 철광석도 대대적으로 략탈해갔다. 일제의 철광석략탈은 만주침략과 태평양전쟁개시를 전후하여 극도에 이르렀다. 침략전쟁의 확대로 하여 빚어진 철의 부족현상을 타개할 목적밑에 일제는 종전에는 철광석 등 원료략탈을 위주로 하였다면 전쟁개시후부터는 현지에서 직접 철을 생산하여 실어가는 방법에 매달리였다. 1944년 한해동안에만도 일제는 조선현지에서 900만t의 선철과 강철을 뽑아갔다. 여기에다 일본으로 실어간 철광석량까지 계산하면 그것은 실로 막대한것이였다.

일제는 이밖에도 공업의 기본원료인 석탄과 함께 연, 아연, 니켈, 마그네사이트, 망간, 류화철, 린회석, 흑연 등 각종 금속광물들도 대량적으로 긁어갔다. 일본독점자본은 조선의 자원으로 살찌였다. 우리 나라에 대한 일제의 지하자원략탈은 그 규모와 악랄성에 있어서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것이다.

미국잡지 《뉴스위크》 이전 도꾜지국장은 《일본은 조선민족에게 많은 빚을 지고있다. 이 빚을 갚으면 북조선과 일본의 관계가 개선되고 다른 현안문제도 해결될것이다.》라고 하였다.

옳은 말이다. 그런데 일본은 고약한 심보를 가지고 과거청산문제를 정치적흥정물로 리용하여 저들의 리속을 채우려 하고있다.과거청산은 그 어떤 흥정물도 아니다. 과거청산은 일본이 가해자로서 피해자인 우리에게 진 빚을 갚는 문제이며 또 그렇게 하는것은 마땅한 도리이다.

우리 인민은 일본의 우리 나라 지하자원략탈죄악을 철저히 계산하고 그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말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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