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22일부 《민주조선》은 《피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것이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일제가 총칼에 의한 위협과 사기협잡의 방법으로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해낸 때로부터 96년이 되였다.
뼈아픈 상처와 고통을 되새기게 하는 날을 맞는 이 시각 전체 조선인민의 가슴속에는 백년숙적 일본에 대한 원한과 증오의 감정이 활화산처럼 타번지고 있다.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우리 민족이 일제의 완전한 식민지노예로 굴러떨어진것은 전적으로 일제의 강도적본성과 탐욕의 산물이였다.
오래전부터 조선을 정복할 침략흉계를 꾸며오던 일제는 저들의 조선침략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 나라의 최고권력자였던 민비를 살해하는 범죄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이 땅에서 《청일전쟁》,《로일전쟁》도 불사하였다. 조선을 침략하고 그를 발판으로 하여 대륙정복의 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려는것,이것이 일제의 대아시아정책이였다.
일제는 저들의 이러한 침략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1905년에는 《을사5조약》을, 1907년에는 《정미7조약》을 날조하여 우리 나라의 외교권과 내정권을 강탈해낸데 이어 1910년에는 《한일합병조약》을 강압날조함으로써 끝내는 우리 나라를 저들의 완전한 식민지로,우리 민족을 저들의 노예로 전락시켰다.
일제는 조선에서 가혹한 식민지적착취와 야만적인 통치를 실시하였다.
일제는 조선의 전령토를 무시무시한 파쑈폭압기구들로 뒤덮고 우리 인민의 반일애국투쟁을 무자비하게 탄압하였으며 무고한 인민들을 야수적으로 대량 학살하였다.
조선강점기간 대륙침략전쟁을 도발한 일제는 전쟁의 중하를 통채로 우리 인민에게 들씌우는 범죄를 감행하였다. 840만여명의 청장년들을 전쟁대포밥으로, 죽음의 고역장으로 강제련행한것도 모자라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성노예화한 일제의 범죄는 세계전쟁사 그 어느 갈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인것이였다.
어디 그뿐인가.
일제는 지구상에서 조선민족 그자체를 없애버리기 위하여 사상최대의 조선인멸살전을 펼쳤다.
악명높은 《황국신민화》정책에 따라 《창씨개명》놀음을 벌리고 조선사람이 자기의 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한 일제의 범죄는 세계전쟁사의 가장 수치스러운 비화로 뚜렷이 새겨졌다.
극도의 조선인증오사상과 민족배타주의가 일본의 국가정책으로 집행되던 그 암흑의 시기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산다는것 자체가 하나의 기적이 아닐수 없었다.
일제는 조선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으며 짐승만큼도 여기지 않았다.
그러니 우리 민족이 일제에게 강요당한 그 불행과 고통이 어떤것이였겠는가 하는것은 더 물을 필요도 없다.
금은보화 가득찼던 삼천리금수강산이 일제의 자연부원략탈책동으로 황페화되고 수수천년을 내려오며 창조된 민족의 귀중한 정신적유산과 유물들이 강탈당하는 등 우리 민족이 당한 피해를 어떻게 한두마디의 말과 글로써 다 표현할수 있단말인가.
참으로 일본은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정신적 및 물질적,도덕적피해를 준 가해자이다.
이러한 일본이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아직까지 사죄와 보상의 책임을 회피해나서고있다. 오히려 저들의 조선침략을 《유미렬강들의 식민지쟁탈전》으로부터 조선을 《보호》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였던듯이 사태를 외곡하고있는가 하면 그 기간 저들이 우리 나라에서 《좋은 일》도 하였던듯이 파렴치하게 놀아대고있다. 《창씨개명》놀음이 조선사람들의 자원적인 《요청》에 의한것이였던듯이 묘사하는 얼빠진자들도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이렇듯 날강도적이고 파렴치한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의 나라, 대를 이어가면서라도 기어이 피값을 받아내고야말 원쑤의 나라이다.
오늘 일본반동들은 사죄와 보상의 책임을 회피할뿐아니라 조선재침야망실현을 위하여 악랄하게 날뛰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아시아정책의 초점을 우리 나라에 돌리고 그 어느때보다도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열을 올리고있다. 일본반동들속에서는 우리 나라에 대한 《선제공격론》까지 꺼리낌없이 튀여나오고있는가 하면 우리 민족의 고유령토인 독도까지 강탈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다 강화되고있다.
력사와 오늘의 현실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최대의 주적이 다름아닌 일본이라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일본반동들이 우리 민족에게 또다시 뼈아픈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려는데 대해 우리 인민은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 피는 피로써 갚아야 한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 민족이 흘린 피의 대가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