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로동신문》은 《위험한 기도로부터 출발한 고의적인 도발》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판문점사건》이 일어난 때로부터 30년이 되였다.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직전의 위기상태에 몰아넣었던 《판문점사건》은 철두철미 미제가 계획적으로 도발한 사건이였다.
1976년 8월 18일 미제는 판문점공동경비구역안에 있는 나무가 저들의 감시에 《방해》로 된다고 하면서 불의에 찍어버리려 하였다. 그 나무로 말하면 20년이상 거기에 서있은 나무로서 량측의 감시에 방해로 된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방해》니 뭐니 하면서 찍어버리려든자체가 사건이 음흉한 기도가 깔린 고의적인 도발이라는것을 보여준다.
판문점공동경비구역안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쌍방의 토의하에 처리하게 되여있다. 그러나 미군측은 막무가내였다. 우리 인민군병사들이 미군측의 일방적인 도발행위를 제지시키자 도발자들은 도끼를 던지며 충돌을 격화시키는데로 나갔다. 그로 하여 우리 병사들의 신변에 중대한 위협이 조성되였다.
당시 사건현장에 우리 경비인원은 4명밖에 없었고 적들은 10여명이나 되였다. 우리 인민군병사들은 조성된 정황하에서 정당방위적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었다. 적아간에 육박전이 벌어졌다.
《판문점사건》의 경위는 이러하였다. 여기서 명백한바와 같이 사건은 미제침략군의 도발에 의해 일어난것이다. 미국이 이 사건을 얼마나 계획적으로,의도적으로 조작하였는가 하는것은 산등성이에 미리 사진기들을 설치해놓고있다가 사건 전과정을 촬영한데서도 알수 있다.
미제는 사건을 고의적으로 일으키고는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우리가 먼저 도발했다고 생억지를 쓰면서 《배상금》을 내라느니, 《사죄》하라느니 하고 야단법석댔다. 뿐만아니라 《긴급명령》을 발표하여 남조선강점 미군과 남조선군을 완전전투태세에 두고 조선반도수역에 방대한 무력을 투입하였다. 조선반도정세는 일시에 전쟁접경의 초긴장상태에 빠졌다. 세계의 초점은 조선에 쏠리였다.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목적과 북침야욕을 위해 《판문점사건》을 계획적으로 도발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위기에 몰아넣은 미제의 죄행은 실로 엄중한것이다. 미제는 그때 조선반도정세를 파국에로 몰아가는것으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기도를 실현하며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경우 적어도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을 합리화하기 위한 구실이라도 마련해보려고 무모한 군사적모험을 하였다. 이처럼 위험한 기도가 내포된 사건이 전쟁으로까지 번져지지 않은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강력한 군사적대응조치와 주동적인 긴장완화노력이 있었기때문이였다.
《판문점사건》은 남조선을 강점한 미제야말로 조선반도긴장격화의 장본인이며 평화의 파괴자라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었다.
력사적으로 보면 조선반도정세를 격화시킨 사건들은 언제나 미제에 의해 일어났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푸에블로》호사건이나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도 역시 미국이 일으킨것들이였다. 《판문점사건》이후에도 미국은 충격적인 사건들을 조작하여 정세를 계속 긴장시켜왔다. 오늘도 미국은 남조선에서 침략무력을 증강하고 북침전쟁불장난을 벌리며 조선반도정세를 위험천만한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다.
사실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장장 60년이 넘도록 남조선을 가로타고앉아 침략과 전쟁, 파괴와 략탈, 학살과 범죄를 일삼아온 미제침략군이야말로 전쟁의 화근이고 평화의 원쑤이다. 미군이 남조선에 있는 한 우리 민족은 언제 어떤 화를 당할지 모르며 핵전쟁의 재난을 면할수 없다.
화근은 빨리 들어낼수록 좋다.
우리 민족은 미제침략군때문에 너무도 오랜 세월 너무도 많은 피해와 재난을 강요당하였다. 침략군을 하루빨리 남조선에서 철수시키는것이 제2의 조선전쟁을 막는 길이며 우리 민족이 편안하게 사는 길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