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4일부 《민주조선》은 《이래도 발뺌할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5월 29일 미국의 AP통신이 지난 조선전쟁 당시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무쵸가 미국무성 차관보 러스크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미8군사령관의 요청에 따라 1950년 7월 25일 남조선《내무부장관》방에서 미군 고위참모와 해롤드 노블 1등서기관, 남조선《내무부》와 《보건사회부》관계자, 《경찰국장》 등이 진행한 《피난민대책회의》의 내용을 보고한것이다. 편지에서 무쵸는 피난민들이 미군방어선의 북쪽에서 출현할 경우 《경고사격》을 하며 《이를 무시하고 남하할 경우 총격을 받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조선전쟁시기 민간인들을 조직적으로 학살했다는것을 더이상 숨길수 없게 되였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로근리학살사건도 이 《피난민대책회의》직후 감행된것이다. 《공산군이 남하하면 다 죽는다》,《안전한 곳에 피난시켜주겠다》는 거짓말로 충청북도 영동군의 주민들을 끌고가던 미군이 로근리에서 무전기로 비행기를 호출하고 줄폭탄을 쏟아부어 100여명을 죽인것이 다름아닌 1950년 7월 26일이다. 그날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이 쌍굴다리로 피하자 미군은 이곳을 4일동안 포위하고 기관총사격을 가하여 또 수백명을 학살했다. 미군의 민간인학살사건은 결코 로근리에서만 벌어진것이 아니다. 전쟁시기 미군이 감행한 민간인학살사건들이 지금도 남조선도처에서 계속 밝혀지고있다.
그런데 미국은 여태껏 민간인학살사건에 대해 시인도 사죄도 하지 않고 발뺌질해왔다. 사실 로근리학살사건이 드러난후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했다. 국제무대에서도 미국의 민간인학살만행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갔다. 사태는 남조선당국이 로근리학살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미국에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미국은 어떻게 대답했는가. 로근리학살사건에 대한 남조선과의 《공동조사》를 한사코 반대하면서 미국방성 조사반을 내세워 저들끼리 《조사》놀음을 벌렸다. 그리고는 로근리학살사건을 《겁에 질린 병사들이 피난민틈에 적이 숨어들어오는것을 우려》해서 《명령없이 발포한 사건》으로,《비계획적살상》으로,《불행한 비극》으로 묘사했다. 그것이 저들의 조직적범죄행위를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였다는것이 이번에 공개된 무쵸의 편지에 의해 립증되였다. 이것은 전체 조선민족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고의적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미군이야말로 살인악마의 무리이다. 이 살인악마들이 지금도 남조선에 둥지를 틀고 계속 민간인들을 살해하면서 온갖 범죄행위를 서슴없이 감행하고있다. 대낮에 나어린 녀학생들을 장갑차로 깔아뭉갠것도 미군이고 강도,강간,폭행을 일삼는것도 미군이며 위조화페를 만들어 내돌리는것도 미군이다. 남조선의 친미사대매국노들이 《동맹국》으로,《모국》으로 섬기는 미국군대의 정체는 바로 이렇다. 남조선인민들이 미군범죄자처벌,미군기지철페,미군철수를 요구하는 투쟁을 계속 강화하는것은 너무도 정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할 대신 재배치를 다그치면서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핵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북침전쟁연습을 매일같이 벌리고있다. 미국의 남조선강점과 새 전쟁도발책동을 저지분쇄하지 않는다면 남조선인민들이 지난 전쟁시기처럼 미군살인악마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고 온 민족이 핵참화를 들쓰게 된다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우리 민족의 거족적인 반미투쟁은 바로 그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미군철수투쟁에 떨쳐나서고있다.
그런데 미국에 명줄을 걸고있는 《한나라당》족속들은 미군철수를 기를 쓰고 반대하면서 미국의 새 전쟁도발책동에 맞장구를 치고있다. 따라서 미군야수들에게 억울하게 살해된 겨레의 피값을 받아내고 핵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민족반역자집단인 《한나라당》을 깨버려야 한다.
미국은 무쵸의 편지에 의해 민간인 학살사건을 조직적으로 감행한 범죄행위가 확증된것만큼 더 이상 발뺌질을 하지 말고 그에 대해 시인하고 우리 민족앞에 사죄하며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인권유린국,악마국으로 규탄받게 될것이며 우리 민족의 더욱 거세찬 반미투쟁의 불길에 휩싸이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