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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패권을 향해 질주하는 쌍두마차》-주일미군재편성
(평양 5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민주조선》은 《패권을 향해 질주하는 쌍두마차》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5월초 미국의 워싱톤에서 주일미군재편성을 위한 미일외무 및 방위당국자회담이 진행되였다. 회담결과 미일사이에 3년간이나 론의되여오던 주일미군재편성과 관련한 세부계획들이 최종합의되였다.

그에 의하면 미국은 오끼나와에 주둔하고있는 8,000명의 미해병대병력과 그 가족 9,000명을 괌도로 이동시키고 오끼나와 중심구역에 있던 후덴마미공군비행장을 캠프 슈와브연안으로 옮기며 워싱톤주에 있는 미륙군 제1군단 사령부를 일본의 가나가와현 캠프 자마기지로 옮기되 통합작전사령부로 개편하기로 하였다.

주일미군의 이러한 군사적움직임에 맞게 일본 역시 중앙신속집단사령부를 캠프 자마기지에 설치하고 도꾜에 있는 미군요꼬다기지로 항공《자위대》의 항공총대사령부를 옮겨 미싸일방어사령부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빠른 시일내에 《패트리오트PAC-3》탄도미싸일방위체계를 현 일본기지들에 수립하고 일본 북부의 쯔가루에 있는 일본《자위대》의 샤리끼공군기지에 지상미싸일방위를 위한 X대역레이다를 전개하기로 합의하였다.

제2차세계대전이후 세번째로 벌어지는 주일미군재편성인것만큼 그 본질이 어디에 있으며 누구를 겨냥한것인가 하는것을 파헤쳐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대외정책적동향을 투시해보는것이 합리적일것이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권확립실현을 세계지배전략실현을 위한 2대기둥의 하나로 보고있다. 즉 유럽에서는 영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일본을 전략적거점으로 하여 세계의 임의의 지역에 침략무력을 신속히 투입함으로써 세계를 군사적으로 지배할것을 노리고있다.

여기에서도 미국이 가장 중시하는것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이다. 미국은 이전 쏘련의 붕괴로 유럽에서는 저들의 전략적리익에 도전할수 있는 《위험한 요소》들이 극히 줄어들었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그와 사정이 다르다고 인정하고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을 몹시 경계하고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고 유지하자면 날로 국력이 강화되고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사전에 막아야 하며 그러자면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그의 지리적유리성과 군사적잠재력을 리용하여 대중국견제전략을 완강하게 추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는것이 미국의 전략적타산이다.

때문에 미국은 이번에 일본과 합의한 주일미군재편성의 기본방향을 미군과 일본《자위대》무력과의 군사적일체화를 실현하고 대중국견제전략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한데 두었다. 주일미군재편성계획이 실현되게 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작전시 기본전투부대로 활동할 미해병대병력이 중국의 미싸일타격권내에서 벗어나게 될뿐아니라 유사시 미일무력사이의 지휘체계가 일원화되고 공동군사작전이 가능하게 되여 분쟁당사국들사이에는 심한 무력불균형상태가 조성되게 된다. 주일미군재편성을 통하여 미국이 해결하자고 하는 점이 바로 이것이다.

지난 4월 20일부 《워싱톤 타임스》가 아시아지역에 군사력을 집중함으로써 중국이 적대세력화되는것을 사전에 막고 유사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전진배치되여있는 군사력과 세계도처에 널려있는 기동군사력을 동원해 중국을 패배시킨다는 부쉬행정부의 이른바 《헤지전략》(방어장벽전략)이라는것을 폭로한 사실을 놓고보아도 주일미군재편성계획의 본질이 무엇이며 그 대상이 누구인가 하는것을 명백히 알수 있다.

일본반동들 역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에 편승함으로써 나토처럼 미군과의 밀접한 군사적련계를 형성하고 아시아의 맹주로 될 군사적토대와 담보를 마련하려 획책하고있다.

결국 주일미군재편성계획은 동북아시아지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력을 더욱 강화하여 대국들을 누르고 패권적지위를 기어이 달성해보려는 미일의 야심이 합치된 결과의 산물이라고 말할수 있다.

동아시아지역은 렬강들의 리해관계가 얽혀있을뿐아니라 분쟁당사자들사이에 방대한 무력이 대치되여있는 정치군사적으로 매우 예민한 곳이다. 이런 지역에 대한 독점적지배권확립을 꿈꾸면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그것을 휘두르겠다는 미국과 일본의 립장은 결국 전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것을 의미한다.

패권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한 미국과 일본이라는 쌍두마차가 이제 동아시아지역에 어떤 참화를 몰아오겠는가 하는것은 짐작키 어렵지 않다. 그 참화속에서 미국이나 일본이 무사하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오산이다.

미국과 일본은 패권에 대한 욕망으로 달아오른 머리를 식히고 현실을 랭정하게 분석하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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