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민주조선》은 《수수방관할수 없는 엄중한 사태》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보도된바와 같이 미국이 《유엔군사령부》의 간판을 도용하여 5월 9일부터 11일사이에 지난 조선전쟁에 참가했던 13개 추종국가의 현직장교들과 민간인전문가 등 200여명을 모아놓고 이른바 《특수부대운영방안》을 모의했다. 이 모의판에서는 세가지 전쟁씨나리오가 론의되였는데 어느것이나 다 조선전쟁에 참가했던 추종국가 군대들을 《유엔특수부대》로 만들어 특수전을 벌리는것으로 되여있다. 이것은 미국이 유명무실해진 《유엔군사령부》를 내세워 제2의 조선전쟁에 《다국적군》을 끌어들이기 위한 책동에 박차를 가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의 대조선정책은 남조선을 군사기지로 틀어쥐고 이곳을 발판으로 하여 전조선을 집어삼키자는것이다. 지난 세기 50년대의 북침전쟁에서 참패를 당한 미국이 전후에도 남조선강점 미군을 증강하면서 북침전쟁연습들을 매일같이 벌리고있는것은 그 뚜렷한 증거이다.
미국은 북침야망실현에서 저들의 손실을 극력 줄이려 하고있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한강이북의 미군을 한강이남으로 옮기고있는것도 이때문이다. 말하자면 우리 인민군대의 포화력권에 있는 미군을 《안전계선》에 미리 빼돌리고 새로운 북침전쟁, 핵전쟁을 도발하자는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남조선군은 물론 지난 조선전쟁에 참가했던 추종국가 군대들까지 저들의 전쟁대포밥으로 써먹으려 하고있다. 그것은 지난 3월 7일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이 미국회 상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유엔군사령부를 항구적인 다국적련합군기구로 만들것》이라고 하면서 《유엔군사령부소속 <조선전쟁>참전국들의 소임을 늘이고 유사시 및 작전계획수립과 작전에 이들을 완벽하게 통합시킬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떠든데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모의에서 《유엔특수부대》의 임무까지 구체적으로 규정한것은 이러한 흉계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것이다.
미국은 이처럼 북침야망실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사실 《유엔군》은 미국이 저들의 거수기들을 동원하여 비법적으로 조작해낸것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엔군사령부》는 언제한번 자기 활동에 대해 유엔에 보고한적이 없다. 현재 《유엔군사령부》에 소속되여있는것도 미군밖에 없다. 《유엔군》이 유엔과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데 대해서는 유엔사무총장도 인정했다. 때문에 국제무대에서는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울려나오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를 한사코 반대하면서 오히려 《다국적련합군기구》로 확대개편하려 하고있다. 이것은 국제사회계와 유엔에 대한 또하나의 우롱모독이다.
미국이 《유엔군사령부》를 내세워 추종국가군대들로 《유엔특수부대》를 만들려는것은 6.15통일시대에 역행하는 범죄행위이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후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 《우리 민족끼리》기치아래 민족자주통일을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떨쳐나서고있다. 남조선에서도 자주통일의 장애물이며 전쟁의 항시적근원인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인민들의 투쟁이 조직적으로,대중적으로 전개되고있다. 이것은 미군의 남조선강점을 영구화하고 전조선을 집어삼키려는 미국에 있어서 커다란 골치거리로 되고있다. 이로부터 미국은 6.15통일시대를 과거의 대결시대로 돌려세우고 미군의 남조선강점을 합리화하는 한편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일으키고 추종국가 군대들을 자동적으로 여기에 투입하기 위해 유명무실해진 《유엔군사령부》를 내세워 《다국적련합군기구》를 완성하려 하고있는것이다. 이것은 수수방관할수 없는 엄중한 사태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북침전쟁책동이 로골화되는 조건에서 민족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자위적국방력을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 미국은 이것을 명심하고 비법적인 《유엔군사령부》를 당장 해체하고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오늘의 현실은 온 겨레에게 더욱더 각성하여 반미반전평화수호투쟁을 보다 강화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만일 미국의 전쟁도발책동을 짓부시지 못한다면 조선반도에서는 새 전쟁, 핵전쟁이 일어날수밖에 없다.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위험천만한 새 전쟁도발책동이 빚어낼 엄중한 후과에 대해 똑똑히 알고 《유엔군사령부》의 완전해체와 미군철수를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