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은 《민족의 위용을 떨쳐주시는 주체건축의 거장》이라는 제목으로 된 비전향장기수 안영기의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다.
오늘 우리 조국땅우에는 세상을 놀래우는 기념비적건축물들이 수풀처럼 일떠서고있다.
내가 39년만에 조국의 품에 다시 안겼을 때의 첫인상도 웅장한 건축물들에 대한 경탄이였다. 조국에서 《고난의 행군》,강행군을 하면서도 세기를 두고 자랑할 창조물들을 건설한데 대하여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일떠세워주신 모든 건축물들이 그토록 값지고 빛나는것은 거기에 민족성이 구현되고 민족의 넋과 기상이 비껴있기때문이 아니겠는가.
선군시대를 빛내이는 건축물 하나하나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주체건축사상의 구현이고 열매인것이다.
요즘도 나는 15년전에 발표된 경애하는 장군님의 불후의 고전적로작 《건축예술론》을 탐독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의 주체건축사상과 오늘의 거창한 현실을 가슴에 새기면 새길수록 그이이시야말로 민족성의 최고체현자이시며 건설의 영재이시라는 신념을 더욱 철석같이 간직하군 한다.
( 1 )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생전에 김정일동지가 자신께서 구상하신 모든것을 다 일떠세웠다고 감동깊은 어조로 말씀하시군 하시였다.
만수대언덕에 오르면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중심으로 개선문, 주체사상탑과 당창건기념탑, 김일성경기장과 5월1일경기장, 평양산원과 빙상관, 인민대학습당과 인민문화궁전 등 수도의 웅장한 기념비들과 건축물들이 눈뿌리 아득하게 바라보인다. 그 모든것이 다 조국과 민족에 대한 어버이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대한 사랑과 헌신의 결실이여서 감개무량함을 금할수 없다.
하나를 보고 열백을 헤아린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의 진의미를 인민대학습당에서 느꼈다. 그 하나의 건축물을 통해서도 우리 당의 독창적인 건축사상의 정당성과 수도의 면모, 나라의 발전전망과 민족의 앞날 등 많은것을 알수 있기때문이다.
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돈이 좀 생기면 큰 도서관을 건설하여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물론 온 나라 인민이 다 그곳에 와서 공부할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씀하신적이 있다고 한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계시다가 인민대학습당을 기념비적창조물로 일떠세워주심으로써 세계건축계에 대파문을 일으키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식창조물들은 인민의 지향과 요구를 담고있으며 인민의 기호를 반영하고 현대지성의 높이에 올라섰기때문에 어느것이나 그 가치와 생명력이 영원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력사의 창조물인 건축은 해당 사회의 지배적인 사상과 그 사회에 사는 사람들의 지향을 반영한다.
인민대학습당에는 모든 일에서 민족을 위하고 인민의 리익을 우선시하는 우리 당의 애국애족의 립장이 그대로 구현되여있다.
많은 나라들이 수도중심에 정부청사나 대통령궁전을 세웠다. 이와는 달리 우리 나라의 수도중심에는 온 나라 인민이 리용하는 학습당이 솟아있다. 우리 당이 펼치는 《이민위천》정치를 알수 있게 하는 현실이다.
인민대학습당은 우리 식으로 건설된 민족의 귀중한 재보이며 문화유산이다.
건물의 외형만 보고도 민족자주로 살며 발전하려는 우리 인민의 정신과 지향을 알수 있다. 고상하면서도 우아한것을 좋아하는 감정도 느껴진다. 민족건축의 양상을 잘 살리였기때문이다.
지붕건설에서 전통적인 조선식지붕건축류형들인 우진각지붕과 배집지붕을 기술적으로 잘 결합시켰다. 곧거나 뾰족한 주변의 다른 나라 건물지붕들과는 달리 인민대학습당의 지붕은 부드러우면서도 기백이 넘치는 우리 민족의 고상한 미감에 맞게 물매를 느슨하게 잡아주면서 내려가다가 끝에 와서 번쩍 쳐들리우게 처리하였다. 결과 34개의 크고작은 합각지붕들이 엇물려 다양한 립체적효과를 나타내면서 민족적색채가 더욱 짙어졌다.
민족건축형식을 도입하여 건축물의 품위를 돋구었다. 특히 두공에서 선조들이 창조한 우아하면서도 무게를 실어주는 포식으로 해결하니 건축물의 웅장성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건축구성수법도 우리 식이다. 일반적으로 큰 건물을 세울 때 중심건물을 탑식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인민대학습당은 건물의 중심에 몇개의 건물을 묶어 주건물형식으로 놓고 그 주변에 회랑형식으로 건물들을 배치하였다. 이렇게 하니 10개의 호동이 같은 공간상에서 하나의 건축군을 이루는것처럼 보인다. 인민대학습당이 60여m의 높이를 가진 10층짜리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탑같은 감이 나지 않고 순수 조선식건물의 우아한 멋이 풍기는것은 건축상 민족적특성과 현대성을 잘 결합시켰기때문이다.
인민대학습당을 돌아본 많은 나라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서 민족건축유산을 계승발전시켜 규모와 건축술에 있어서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기념비적창조물들을 일떠세우고있는데 대하여 감탄하고있다고 한다. 유럽의 이름있는 한 건축학교수는 인민대학습당을 참관하면서 예가 바로 영웅적조선인민이 사는 주체조선이로구나 하는것을 느꼈다고 하였고 일본의 한 건축학자는 세계민족건축물의 대표작이라고 하였다는것이다.
인민대학습당이 건축형식에서 민족적이라면 내용에서는 사회주의적이다.
처음에 나는 인민대학습당을 대학교수들이나 학생들만 리용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귀환된지 얼마후 그곳에 가서도 책을 빌릴 생각을 못하였다. 한 학생에게 책제목을 대주면서 좀 볼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였더니 빙그레 웃으며 나를 대출실로 데리고가는것이였다. 거기서 나는 누구든지 이름만 등록하면 모든 책들을 다 볼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책을 받아드는 순간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다. 38년간 남조선의 감옥에서 제일 그리웠던것의 하나가 책이였다. 빈종이 한장도 가지고있을수 없었다. 종이 한장때문에 목숨을 잃은 동지도 있다. 책을 얻어본다는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이제는 그것이 옛말로 되였다. 인민대학습당의 대출실에 나의 이름도 큼직하게 올라있다. 《안영기》하고 이름만 대면 무슨 책이든지 다 본다. 지금 내가 보고있는 도서 《건축의 영재》도 며칠전 인민대학습당에서 대출받은 책이다.
남조선의 감옥에서 그렇게도 보고싶던 책들을 인민대학습당에서 대출받을 때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하늘같은 은덕에 목메이군 한다.
기념비적건축물들은 민족의 재능과 슬기를 자랑하는 창조물인 동시에 력사를 빛내이는 직관물로도 된다. 그런 까닭에 많은 나라들에서 기념비적건축물창조사업에 힘을 넣고있으나 원만한 해결을 보지 못하고있다.
에짚트의 피라미드나 그리스의 제우스신상 등 세계《7대기적》이라고 하는 건축물들을 보아도 이름난 고적으로만 될뿐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건축물이 기념비적인것으로 되자면 전인류적가치와 의의를 가져야 한다고 명철하게 정의를 내리시였다. 세계건축계가 인민대학습당을 20세기에는 물론 21세기에도 손색이 없는 기념비적인 걸작품이라고 평하는것은 민족적인것을 좋아하는 우리 인민들의 기호에도 맞고 리상적으로도 높은 경지에 있기때문일것이다.
우리 평양에는 민족의 자랑으로 되고있는 이런 건축물들이 많다. 옥류관에도 주체성과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시는 절세의 위인들의 손길이 뜨겁게 어려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옥류관을 돌아보시고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조선의 걸작이라고 높이 평가하시였다고 한다.
1960년 여름에 완공된 옥류관은 46년이 되는 오늘에도 여전히 흠잡을데가 없다. 나는 누구보다 옥류관을 사랑한다.
1958년 8월 나는 평양건설대학(당시) 졸업반학생으로서 모란봉기슭에 일떠서는 한 대상건설에 참가하였다. 어느날 뜻밖에도 현지에서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온 나는 그이께 건설물의 건축학적구성에 대해 설명해드리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나의 설명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젊은 기술일군들을 키우도록 한 당의 정책이 벌써 은을 내고있다고 못내 기뻐하시면서 조선식기와집을 크게 잘 지었다고, 앞으로 이런 건물을 많이 지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날의 영광이 후날 나를 신념과 의지의 강자로 되게 하였다.
그로부터 얼마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경치아름다운 대동강기슭에 인민들이 리용할수 있는 국수집을 조선식으로 크게 잘 건설하자고 하시며 몸소 터전까지 잡아주시였다. 그러시고 조선식기와집건설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모두 불러주시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동구건설사업소(당시)에서 시공기술부장으로 일하던 나도 건설에 참가하게 되였다.
옥류관 건설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내려오는 고유한 민족건축방식인 축대식과 루마루식,토방식이 모두 활용되였다. 축대우에 2층으로 된 건물을 올려놓았다. 기둥보식체계를 현대성과 결합하고 골조도 돌출시키니 건물의 민족적색채가 더욱 짙어졌다. 건축물의 사명에 맞게 두공도 경쾌한 익공식을 택하였고 합각지붕의 변곡점도 얼마간 안으로 들어가 설정하였다. 국수를 먹으면서 대동강과 모란봉,릉라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부감할수 있도록 벽의 창개구면적도 크게 하였다.
해방전 종로거리일대에는 평양제1면옥,강산면옥,대동면옥같은 국수집들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건설한 옥류관은 건물형식이나 크기는 물론이고 리용가치측면에서도 그런 건물들과는 대비할수 없이 훌륭하였다. 하늘의 선녀같이 아름다운 옥류관을 지어놓고 시원한 랭면을 먹으며 한껏 느끼던 건축가의 긍지는 후날 남조선의 감옥에서 뼈를 깎고 살점을 뜯어내는 살인적인 악형도 이기게 한 힘의 원천으로 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인민들의 높아가는 문화정서적요구를 헤아리시여 옥류관을 개건확장시켜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자주 운영실태를 알아보시고 모든 대책을 다 취해주신다고 한다.
오늘 옥류관은 반만년민족사에서 제일 큰 국수집으로, 우리 인민뿐아니라 남조선과 해외동포들도 즐겨찾는 민족식당으로, 인류가 다 아는 대중봉사기지로 이름이 높다. 우리 겨레치고 평양의 옥류관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내가 감옥에서 출옥한지 한달이 조금 지난 어느날 안면이 있는 한 대학교수가 나를 찾아왔다. 얼마전에 평양을 방문했던 소감을 이야기하던 그는 문득 옥류관을 화제에 올리는것이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말만 듣다가 정작 가보니 정말 희한하더라, 대동강물우에 앉아서 국수를 먹는것 같아 마음이 즐거웠다, 건물도 음식도 민족적이니 더욱 좋더라, 민족의 향취를 한껏 느끼였다, 옥류관은 민족의 얼이 살아숨쉬는 집이더라고 하는것이였다.
불시에 나의 뇌리에서는 다시금 옥류관에서 평양랭면을 먹어볼수 있을가 하는 생각이 솟구쳤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나의 속마음까지 헤아려주시였다. 청춘시절의 땀이 슴배인 옥류관에서 국수쟁반을 마주할 때마다 나는 생의 은인이신 어버이장군님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리군 한다.
나뿐이 아니다. 이 푸른 합각지붕밑에서 최홍희선생과 재미녀류기자 문명자를 비롯한 수많은 해외동포들, 남조선의 정치인들,기업가들과 종교인들 등 각계층 사람들이 반만년의 력사로 찬란히 빛나는 우리 민족의 긍지를 가슴후련히 터치였다. 카나다에서 온 한 동포는 《평양시민들은 민족건축물인 인민대학습당에서 공부를 하고 옥류관에서 민족음식을 먹으며 평양대극장에서 민족문화를 꽃피우고 인민문화궁전에서 민속오락을 즐기고있다. 민족성이 련면히 이어지고있는 현실에서 나는 조선민족의 발원지도 평양이고 삶의 보금자리도 평양이며 민족의 앞날도 평양에 있다는것을 확신하였다.》라고 말하였다.
( 2 )
세기와 세기를 이어 빛나는 우리의 기념비적창조물들을 보느라면 력사의 귀중한 진리를 새겨안게 된다. 절세의 애국자, 건축의 거장을 모셔야 나라도 강해지고 민족도 위대한 민족으로 존엄을 떨칠수 있다는 바로 그것이다.
사실 건축은 사상성과 실용성, 조형성과 예술성을 제 요소로 하면서도 건축학,건설공학,재료학,물리학,지리학,보건위생학 등 거의 모든 학문의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어렵고 복잡한 부문이다.그래서 건축을 종합예술이라고 하는것이다.
이러한 건축건설사업은 절세의 위인, 건축의 영재를 모시고 옳바른 지도를 받을 때에만 성과를 거둘수 있다.
인류력사발전의 장구한 시대를 거쳐 론의되여온 건축의 참된 사명과 역할, 그 성격을 과학적으로 밝히시고 실천적모범으로 그 본보기를 마련하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은 인류가 공인하는 건축의 위대한 영재이시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건축사상과 리론에서 핵을 이루는것은 주체사상과 그 구현인 우리 민족제일주의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혁명에 충실하자면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귀중히 여길줄 알아야 한다고, 그래서 자신께서는 우리 민족제일주의를 주장한다고 참으로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이러한 드팀없는 관점과 립장에서 부강조국건설사업을 령도하고계신다.
정전직후 어느 거리에 서양식을 모방하여 세운 집 한채가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집을 보시고 《국적없는 집》이라고 지적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말씀의 뜻을 깊이 헤아리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조선땅에 짓는 집은 조선집맛이 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건축에서 주체성을 기본으로 민족적특성과 현대성을 옳게 결합시켜나가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조선땅에 짓는 집은 조선집맛이 나야 한다!
그 높은 뜻을 받들고 온 나라 곳곳에 인민들의 기호와 미감에 맞으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일떠섰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조선식도 아니고 그 어느 다른 나라 식도 아닌 범벅식거리를 통채로 날려보내도록 하시고 시대의 요구와 리상이 아름답게 조화된 창광거리를 일떠세워주시였다. 세계가 인민의 거리라고 경탄하는 광복거리,통일거리도 그렇게 솟아났다.
노래에도 있듯이 초가삼간 지어놓고 대대손손 복을 누리려는것이 우리 인민이 오랜 세월 품어온 소박한 념원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우리 인민의 그 세기적념원을 풀어주시였다. 수도의 덩지큰 고층아빠트들, 사회주의선경을 펼쳐보이는 지방의 아담한 문화주택들에서 울려나오는 인민들의 청높은 웃음소리는 절세의 위인들의 숭고한 인덕에 대한 감사의 노래가 아니겠는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의 째지게 가난한 빈민가정에서 아홉남매의 넷째로 태여난 나는 어려서부터 집고생에 시달렸다. 11명이나 되는 대식구가 작은 한칸방에서 살자니 고통은 말할수 없이 컸다. 조선예술영화 《흥부와 놀부》에서 나오는 흥부네 집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여름이면 남자들은 밖에서 잤다. 추운 계절에는 온 식구가 한방에서 쭈그리고앉아 긴밤을 보내군 하였다. 어머니는 저녁마다 잠자리때문에 싱갱이질을 하는 자식들을 달래며 옷고름으로 눈굽을 찍군 하였다. 그러는 어머니를 보며 나는 크거들랑 꼭 건축가가 되여 덩실한 집을 지어놓고 부모님들과 형제들을 기쁘게 하리라 마음다지군 하였다.
남조선에서 사람값에도 못가던 나를 위대한 수령님께서 사랑의 품에 안아 희망대로 대학에서 공부시켜 건설공학기사로,건설일군으로 키워주시였다. 복은 쌍으로 오지 않는다지만 오늘 나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주신 좋은 살림집에서 복이란 복은 다 누리며 부럼없이 살고있다.
건축의 영재로서의 경애하는 장군님의 비범성은 비상한 창조력에 있다. 건설에서 새로운것,혁신적인것을 지향하시는분, 모방과 도식을 경멸하시는분이 경애하는 장군님이시다. 장군님께서 새것에 대한 지향이 얼마나 높으시면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설계형성안을 무려 다섯차례나 지도하시면서 완성시켜주시였겠는가.
언제인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한 일군과 함께 평양시의 야경을 부감하신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 장군님께서는 평양시건설방향을 가르쳐주시면서 건물에도 종자가 있다, 식물도 종자가 좋아야 알찬 열매를 맺을수 있고 문학작품창작에서도 종자가 뚜렷해야 명작이 나올수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건설에서도 종자가 명백하고 독창적이여야 훌륭한 기념비적건축물이 일떠설수 있다고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고 한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건축가인 나도 건설물에 종자가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하였다. 세계건축학문의 어느 페지에서도 건설물의 종자론에 대해 밝힌 문구를 찾아볼수 없다. 비상한 창조력을 소유하고계시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건축건설사상 처음으로 건축물의 종자에 대한 독창적인 리론을 제시하시여 인류건축학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시였다. 세계건축계가 공인하는 건축거장으로서의 장군님의 특출한 지위를 다시금 확증하게 하는 사실이여서 여운이 깊다.
우리 나라가 뜻밖에 당한 민족의 대국상과 여러해째 계속되는 자연재해, 우리 공화국을 집어삼키려는 미제의 집요하고 악랄한 책동을 이겨내고 자주와 존엄의 강국, 사회주의붉은기의 보루로 자랑떨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위대한 선군령장이시며 창조와 건설의 영재이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덕이다. 민족의 운명과 미래를 한몸에 지니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주체혁명위업계승완성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에 벌써 우리 나라를 로동당시대의 거창한 창조물로 빛내일 원대한 구상을 펼치시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령도해오시였다.
때로는 자신께서 터득하신 해박한 건축기술과 건설지식을 일군들과 기술자들에게 알려주기도 하시고 또 어떤 날에는 어린시절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과 함께 찾으시였던 지방의 한 건물을 추억하시며 창조성을 틔워주기도 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찾고찾으신 창조의 불꽃튀는 건설장들은 그 얼마이고 그 길에서 지새우신 밤은 또 몇백몇천밤이랴.
그 헌신의 로고속에 민족의 기상이 나래치고 선군조선의 미래가 비낀 창조물들이 수풀처럼 일떠서고있다. 《촌수》를 따져 《4촌》간이 되지 않는 새로운것이면서도 세기를 두고 빛날 귀중한 민족적재보들이 솟아나고있다. 어느것에서나 민족자주로 발전하고 번영하려는 시대정신이 도도히 굽이친다. 자기것을 제일로 여기는 우리 인민의 고상한 사상감정이 엿보인다. 민족의 넋과 슬기가 어려있고 긍지와 자부심이 넘쳐난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올해의 현지지도를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새로 건설된 전자도서관과 체육관을 돌아보시는것으로부터 시작하시였다. 전자도서관과 체육관의 외부와 내부를 구체적으로 돌아보신 장군님께서는 설계도 잘하고 시공도 잘되였다고, 새 세기에 내놓고 자랑할만 한 건축물이라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그달음으로 현지에 달려가 보았다. 겉보기가 속보기라고 전자도서관의 겉모양만 보고서도 한시바삐 21세기 과학의 최첨단령마루를 점령하려는 우리 인민들과 청년학생들의 드높은 지향을 느낄수 있었다. 건물의 내부는 전자도서관으로서의 특성과 건축학적요구를 충족시키고있었다.
전자도서관은 우선 하부망이 완벽하였다. 이곳 일군의 말에 의하면 고속통신선이 전자도서관전체를 뒤덮고있다 한다. 그것이면 임의의 방,임의의 장소에서 원격강의,외국어시청,동화상자료열람은 물론 외국어강의도 받을수 있다고 한다. 이 전자도서관을 참관한 외국의 한 기술자는 최고수준의 종합도서관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으면서 앞으로 많은 정보자료를 기증할 약속까지 하였다고 한다. 남조선사람들도 이 도서관에 와보고 김정일장군님의 과학중시사상과 공화국의 높은 건설기술발전수준에 감탄한다고 한다.
지난 3월 4일부 당보를 받아든 나는 저도 모르게 눈굽을 적시였다. 흰눈을 맞으시며 백두산기슭에 새로 일떠선 건축물들을 현지에서 지도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거룩한 모습이 안겨왔던것이다. 따뜻한 계절,잠풍한 날에 건설사업을 지도하시였다면 그다지도 눈굽이 젖어들지 않았을것이다. 어느 나라 령도자가 펑펑 쏟아지는 눈발속을 헤치며 건축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추동한적 있었던가.
손을 드시고 건축건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어버이장군님, 그 불멸할 화폭에서 나는 백두산지구에 로동당시대와 더불어 길이 전해질 위대한 창조물들이 수많이 일떠섰다고 기쁨에 넘치시여 말씀하시는 장군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을 듣는것만 같았다. 인민에 대한 사랑의 서사시도 읽었고 더 높이, 더 빨리 비약하라는 열정의 호소도 받아안았다. 하루빨리 온 겨레에게 통일강성대국을 선물하시려는 민족의 어버이의 철석의 의지도 새기였다. 민족의 거센 숨결과 맥박이 높뛰는 건축물들이 삼천리강토를 뒤덮을 통일조선의 새 모습을 그려보는 나의 마음은 흐뭇하였다.
그렇다. 절세의 위인을 모시여 선군시대가 더욱 빛나고 민족의 존엄이 더 높이 과시되고있는것이다. 우리 겨레의 앞날도 저 푸른 하늘처럼 밝고 창창한것이다.
이 땅에 솟아나는 김정일식창조물들은 민족사를 아름답게 장식하며 천만년 빛을 뿌릴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