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은 《일본은 과거죄악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설을 실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나라를 침략한 력사를 잊지 않고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 침략무력으로 횡포한 위협공갈을 들이대고 《을사5조약》을 날조하여 비법적으로 우리 나라를 가로타고앉은 일제는 40여년동안 력사에 류례없는 가혹한 식민지파쑈통치를 실시하면서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불행,재난을 들씌웠다. 일제침략자들은 저들의 극악무도한 식민지파쑈통치를 반대하고 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위한 조선인민의 투쟁을 무자비하게 탄압말살하는 방법으로 우리 나라에 대한 날강도적인 식민지지배와 예속을 유지강화하였다.
이 시기 일제가 우리 인민앞에 저지른 피비린 죄악의 력사에는 1919년 3.1인민봉기에 대한 야수적탄압만행도 기록되여있다.
조선에서 거세찬 반일항쟁이 일어나자 극도로 당황한 일제의 우두머리는 조선《총독》에게 세계여론을 기만하기 위해 밖으로는 별로 큰 사건이 아닌것으로 보이도록 힘쓰는 한편 안으로는 3.1인민봉기를 가차없이 철저히 진압할데 대한 비밀명령을 하달하였다. 이와 함께 일제는 조선주둔 침략군병력과 헌병,경찰은 물론 일본본토의 《황군》사단들에서 살인악마들을 특별히 선발하여 편성한 부대들을 배에 실어 조선에 들이밀어 방방곡곡에 배치해놓고 3.1인민봉기진압에로 내몰았다.
일제군경들은 이르는 곳마다에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하여 궐기한 봉기대렬을 기습하고 봉기자들에게 무차별적인 총포사격을 가하였을뿐아니라 도시와 마을들을 돌아치면서 닥치는대로 불지르고 략탈하였으며 부녀자들을 릉욕하고 애국적인민들을 대량적으로 검거,투옥,학살하였다.일제는 그해 3월 1일부터 5월말까지의 3개월기간에만도 4만 6,900여명의 애국자들과 인민들을 검거,투옥하였으며 1만 5,900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7,500여명을 학살하였다. 일제침략자들은 3월 1일 하루동안에만도 평양,서울과 기타 각지에서 벌어진 반일시위대렬에 마구 총포사격을 가하여 수많은 애국적인민들을 학살하였다. 당시 대동군안의 수만명의 반일시위군중이 보통문밖에 이르자 일제는 기마병과 소방대 등을 출동시켜 수많은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칼로 찔러죽이였다. 일제는 당시 종로거리에서 시위를 벌리는 평양성안의 인민들에게 총탄을 마구 퍼부어 삽시에 종로거리를 피로 물들였다.
이에 대해 일제어용학자 시노부까지도 《일본헌병은 차마 볼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탄압에 광분하였다. …일본헌병의 포악함은 형언할수 없는바 총검으로 찔러죽이고 목을 매달아 처형하였다.》라고 개탄하였다.
일제침략군은 당시 평안남도 강서군 성대면 옥천에서 벌어진 반일시위때에도 3,000여명의 시위자들에게 사격을 들이대여 온 마을을 피바다에 잠그었다.
1919년 4월 경기도 수원군 향남면 제암리에 기여든 일제군경들은 이곳에서 300여명의 주민들을 총칼로 위협하여 강제로 교회당에 몰아넣은 다음 밖에서 맹사격을 가하였다. 이때 한 녀인이 어린애만이라도 살려보겠다고 창밖으로 아이를 내보내자 일제살인귀들은 총창으로 아이의 머리를 찔러죽이고 교회당에 불을 질렀으며 불길속에서 숨져가는 부모처자와 친척들을 구원하러온 사람들까지 모조리 학살하였다. 3.1인민봉기때 일제침략자들이 감행한 야수적인 살인만행에 대해 일일이 꼽자면 끝이 없다.
정의로운 3.1인민봉기에 떨쳐나선 시위자들에 대한 일제의 귀축같은 탄압학살만행은 그들만이 감행할수 있는 야수적인 집단살륙만행이였으며 동서고금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민족말살범죄였다.
력사는 외세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략탈한 수많은 기록을 남기고있다. 하지만 일제침략자들이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것과 같이 그처럼 야만적이고 파렴치한 특대형범죄를 알지 못한다.
돌이켜보면 일제의 40여년동안에 걸친 악독한 식민지파쑈통치로 하여 우리 인민이 흘린 피와 눈물,그들이 당한 고통과 불행은 헤아릴수 없다.
일제는 《조선사람은 일본법에 복종하든가 아니면 죽어야 한다》고 뇌까리며 우리 인민에게 참을수 없는 노예적굴종을 강요하였으며 지어는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말과 글까지 없애버리려고 미친듯이 날뛰였다. 또한 일제는 수십만점의 귀중한 국보와 문화재들을 닥치는대로 략탈,파괴하고 천문학적액수에 달하는 막대한 자연부원을 강탈해갔다.
그뿐이 아니다. 840만여명의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랍치하여 죽음의 전쟁터와 고역장에 내몰아 혹사하고 100여만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위안부》로 끌어다가 치욕스러운 성노예생활을 강요하고 그들대다수를 학살한 일제의 야수적인 만행을 천만년세월이 흘러간들 우리 인민이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과거 일제가 우리 인민앞에 저지른 죄악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절대로 지워버릴수도 덮어버릴수도 없다.
지난날 일제가 조선인민에게 들씌운 인적,물적피해는 실로 일본이 천추만대를 두고도 다 갚을수 없는 막대한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마땅히 깊이 반성하고 속죄하여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일제가 패망한지 6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천추에 용납 못할 과거죄악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보상할 대신 그를 부정,미화분식하고 과거청산을 한사코 회피해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있다.
더우기 일본은 자주와 평화,진보와 협력의 시대적흐름에 역행하여 범죄적과거사를 로골적으로 정당화하면서 또다시 아시아를 정복하려고 무분별하게 날뛰고있다. 일본이 아직도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에서 깨여나지 못하고 재침의 칼을 갈며 대조선적대시책동에 열을 올리면서 신성한 우리 나라 령토인 독도를 강탈하고 나아가서 전조선땅을 먹어보려고 발광하고있는것은 엄청난 과거죄악에 이중삼중의 새로운 죄악을 덧쌓는 행위로 된다. 이것은 우리 인민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며 조선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악랄한 범죄이다.
일본이야말로 과거에도 오늘날에도 우리 인민에게 막대한 피해만을 들씌우는 백년숙적이다.
과거죄악을 부정,찬양하며 그 청산책임을 어떻게 하나 회피해보려고 철면피하고 비렬하게 책동하는 일본에 대한 우리 인민의 증오심은 더욱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다.
우리 인민은 반드시 과거 일제에 의해 흘린 피의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고야말것이다.
일본은 우리 인민의 이 철석의 의지를 똑바로 알고 하루빨리 과거청산의 길로 나와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