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민주조선》은 《반통일세력의 저주받을 망나니짓》이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다음과 같은 론평을 실었다.
보도된바와 같이 얼마전 남조선에서 그 무슨 《북파공작특수임무동지회》를 비롯한 극우보수단체들에 의해 비전향장기수들의 묘비가 무참히 파괴되였다. 망치 등의 흉기들을 들고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사에 밀려간 이 단체들의 깡패 100여명은 그곳에 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의 묘비 6개를 마구 까부시며 란동을 부렸다.
심지어 비전향장기수들의 묘비에 《애국지사》,《의사》 등의 글이 새겨진것은 《력사와 국민앞에 결코 용납될수 없다》는 악의에 찬 망발을 늘어놓으면서 깨여진 비석잔해와 드러난 유골함에 붉은색 뼁끼를 들붓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초보적인 인륜도덕마저 저버린 망나니들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감행할수 없는 이 비렬한 만행은 두고두고 저주받을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범죄행위이다.
분렬의 고통을 겪고있는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조국통일보다 더 절박하고 더 중대한 민족적과제는 없다. 온 겨레가 통일애국의 길에 청춘도 생명도 다 바친 비전향장기수들을 참다운 애국자로 높이 평가하고있는것도 이때문이다. 사실 비전향장기수들은 전향서에 도장만 찍어도 지옥과 같은 감방에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진 고문과 악형,온갖 비인간적인 학대를 강요당하지 않을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하기 위해 수십년세월 그토록 가혹한 정신육체적고통을 이겨내며 자기의 지조를 꿋꿋이 지키였다. 바로 그것으로 하여 오늘 비전향장기수란 말은 통일애국을 의미하는 대명사로 되고있다. 이러한 속에서 최근 남조선에서는 비전향장기수들에게 가한 비인간적학대와 반인권적악형에 대한 진상규명과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지난 5월 남조선의 한 종교단체가 보광사에 비전향장기수들의 묘지구역을 마련하고 비석들에 《애국지사》,《의사》라는 글을 새긴것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것으로서 민족의 찬양을 받고있다.
그런데 반통일보수분자들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여 비전향장기수들에게 두벌죽음을 주는것과 같은 반인륜적악행을 감행함으로써 저들이 얼마나 추악한 야만의 무리들인가 하는것을 세계의 면전에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간과할수 없는것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한나라당》이 있는것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얼마전에 원내대표 강재섭을 비롯한 《한나라당》패거리들은 《주요당직자회의》라는데서 비전향장기수묘지구역문제를 거들면서 《비전향장기수를 통일애국렬사》라고 추켜세우는 일은 그 무슨 《정체성을 송두리채 부정하는것》이라느니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실태를 확인》하겠다느니 하는 따위의 못된 소리를 늘어놓았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격으로 《한나라당》것들이 이처럼 소동을 피우자마자 극우보수단체깡패들이 비전향장기수들의 묘지구역에 달려들어 망나니짓을 감행하였다. 이것은 이번 사건이 《한나라당》의 공공연한 사촉과 소동에 의해 빚어진 무지막지한 악행이라는것을 웅변적으로 시사해주고있다.
온 민족이 철거할것을 요구하는 침략과 살륙의 원흉 맥아더의 동상은 숱한 돈을 들여 녹을 벗기고 새로 칠까지 해주면서 통일애국렬사들은 죽어서도 묻힐 곳마저 없게 하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통일친미보수세력들의 반민족적범죄는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통일보수세력들이 활개치도록 내버려둔다면 남조선이 언제가도 조용할수 없고 북남관계도 순조롭게 발전할수 없으며 우리 민족이 당하는 고통은 그만큼 커질수밖에 없다는 뼈저린 교훈을 새겨주고있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반민족,반통일,반인륜적만행으로 민족앞에 죄악을 덧쌓고있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통일친미보수세력들을 단호히 징벌해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