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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체모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유럽동맹 인권 이중기준적용
(평양 12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체모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국제적으로 미국이 동유럽나라들에 비밀감옥들을 가지고있으며 《포로》들을 태운 미중앙정보국 비행기들이 비밀리에 유럽나라 비행장들을 리용하고있다는 여론이 광범히 나돌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유럽나라들은 동유럽나라들에 미국의 비밀감옥들이 존재하는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심각한 인권유린,국제법위반행위로 된다고 하면서 그 해명에 달라붙고있다. 유럽동맹대변인은 미국이 동유럽나라들에 비밀감옥들을 두고있다는 자료들을 조사할것이라고 하였으며 유럽의회 의원들은 유럽동맹위원회 사법 및 내무담당위원에게 사실여부를 철저히 조사할것을 요구하였다. 노르웨이정부가 미중앙정보국이 자기 나라 비행장을 리용하여 《포로》들을 비밀감옥으로 수송하여 고문했다는 사실에 대해 해명할것을 자기 나라 주재 미국대사관에 요구하는 등 유럽나라 정부들과 언론계,인권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유럽동맹안에서도 론쟁이 분분하다.

미국이 이라크를 무력으로 강점하고 자주권을 요구하여 투쟁에 일떠선 반미항쟁세력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학살하다 못해 동유럽나라들에 비밀감옥들을 설치하고 거기에 수많은 《포로》들을 가두어넣고 학대,고문하는것은 용납할수 없는 인권유린행위이다.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형무소에서 감행된 미군의 수감자학대고문만행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미국이 해외에 비밀감옥들을 설치하고 거기에서 《포로》들을 어떻게 취급하겠는가 하는것은 능히 짐작할수 있는 일이다.

지금 유럽나라들속에서 미국의 비밀감옥존재사실과 이 지역의 일부 나라들이 그에 관여한 사실을 철저히 해명할것을 요구해나서고있는것은 그것이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될 반인륜적범죄로 되기때문이다. 20세기도 아닌 21세기에 미국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감옥들을 설치하고 《포로》들을 잔인하게 고문학살하는것은 참다운 인권에 대한 모독이며 인륜도덕을 짓밟고 인류문명을 더럽히는 잔인한 행위이다.

그런데 유럽동맹의 일부 불순세력들은 미국의 특대형인권유린행위는 외면하고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하며 그것을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공간으로 리용하려 하고있다. 그 대표적실례의 하나가 최근 유럽동맹이 미국의 부추김을 받아 유엔에 우리 나라를 문제시하는 《인권결의안》을 제출하여 채택케 한것이다.

유럽동맹의 행동은 우리 인민을 몹시 불쾌하게 하고있다. 지금 유럽동맹성원국들속에서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있는것처럼 미국이 동유럽나라들에 비밀감옥들을 설치하고 거기에 《포로》들을 잡아가두고 학대,고문하는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는 인권범죄이다.

유럽동맹이 공정성의 원칙에서 인권문제를 다루려 한다면 무엇보다먼저 미국의 인권유린행위를 크게 문제시하고 유엔에 제소해야 할것이다.

유럽동맹이 전쟁포로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학대는 물론 평화적주민들의 머리우에 백린폭탄과 같은 화학무기까지 쏟아부어 뼈까지 타버리게 한 미국의 민간인학살만행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 우리의 《인권문제》를 꺼들며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하다 못해 그 무슨 《인권결의안》채택놀음을 연출한것은 상식밖의 일이다. 오죽하면 미국신문들까지 미국의 백린폭탄사용을 두고 《미국을 불량배국가로 전변시킨 부쉬행정부는 도덕적라침판을 잃었다》고 론평했겠는가.

유럽동맹의 이러한 처사는 인권에 대한 명백한 이중기준적용이며 극심한 차별정책의 집중적표현이다. 미국을 편들어 반미자주적인 나라들에 대해 압력을 가해나서고 처벌하려는 유럽동맹의 온당치 못한 행동은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을수 없다.

유럽동맹은 국제무대에서 독자성을 주장하고있다. 그렇다면 유럽동맹은 인권문제를 비롯한 국제문제들을 다루는데서도 응당 제 주견을 가지고 국제적정의와 공정성의 원칙에 맞게 리성적으로 행동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실이 보여주는것처럼 현 유럽동맹의장국인 영국을 비롯한 일부 세력들은 대미추종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며 미국의 비위를 맞추는것으로써 체면을 세우고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비굴하게 행동하고있다. 이것은 유럽동맹의 체모에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는 유럽동맹을 나쁘게 생각한적이 없으며 그와의 관계를 멀리하려 한적도 없다. 유럽동맹이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권위를 세우려면 공정한 립장에서 주견있게 처신해야 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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