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2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전국당선전일군돌격대의 영웅적위훈에 대하여 쓴 정론 《백두산에서 다진 맹세 변치 말자》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지금 천만산악을 품어안고 삼천리를 굽어보는 백두산마루에 서있다.
혁명의 성산으로 사람들의 심장마다에 신념의 불을 끊임없이 지펴준 백두산,오늘은 저 멀리 푸른 하늘아래 광활하게 펼쳐진 천지개벽의 새 화폭들을 눈뿌리 아득히 바라보면서 21세기 강성대국의 미래를 소리쳐부른다.
누구는 이 위대한 기적을 제2의 《백두산화산분출》이라고 웨쳤다.
새 세기의 벽을 울리며 장엄하게 폭발한 거창한 용암의 분화구는 과연 어떻게 터졌으며 온 나라를 격동시킨 이 경이적인 사변의 시대적무게와 력사의 울림은 무엇인가.
백두산기슭에서 폭풍치며 흘러간 5년의 결사전,피에 젖고 땀에 절은 창조와 변혁의 전구들을 발목이 시도록 낱낱이 걸어보면서 우리는 조국과 후손만대가 영원히 잊지 않을 백두산건설자들의 불멸의 영웅서사시를 여기에 쓴다.
여기서 조선의 낮과 밤이 흘렀다
새 세기의 첫 해돋이를 한달 남짓이 앞둔 다섯해전의 11월 24일,삼지연대기념비의 넓은 마당에서는 백두산지구건설의 력사적인 착공이 선포되였다.
각지에서 구름처럼 모여온 전국당선전일군돌격대원들이 천고의 밀림이 찌렁찌렁 울리게 만세의 합창을 터치며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앞을 보무당당히 행진하였다. 성스러운 백두산앞에,조국과 인민앞에 심장의 맹세를 다지면서 마치도 전장으로 속속 육박하는 정예사단들마냥 자기의 전투장들로 결전의 행진가들을 부르며 달려갔던 그날의 화폭은 세계앞에 《고난의 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한 조선이 새 세기의 첫걸음을 어떻게 내짚는가를 가슴후련하게 선언하였다.
전설적인 천지개벽의 첫 포성은 그렇게 울렸다.
피어린 격전의 다섯해가 흘러간 오늘 우리는 눈앞에 펼쳐진 너무도 위대한 현실에 심장의 피를 끓이며 세상에 소리쳐 말할수 있다.
우리가 그처럼 희망의 꿈을 안고 바라보는 강성대국의 대문을 자랑스럽게 열어제끼고 조선민족이 영원히 백두산피줄기로 5천년,5만년 무궁번영할수 있는 운명의 기둥을 다시금 억척같이 세워놓은 민족사적인 위업이 바로 여기서 벌어졌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백두산은 민족의 넋이 깃든 조선의 상징이며 우리 혁명의 뿌리가 내린 혁명의 성산입니다.》
아직은 백두대지가 조용히 잠들어있던 20세기 마지막해의 3월,백두산은 자기의 위대한 주인을 맞이하여 끝없는 감격에 설레였다.
눈보라날리는 밀림속 항일의 옛 전구들을 하나하나 밟으시며 조국통일의 원대한 구상도 무르익히시고 이제는 우리가 강성대국건설에로 총공격을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승리의 진군목표들을 환히 밝혀주신 잊을수 없는 백두산길,바로 력사의 그 길에서 우리 장군님께서는 오늘의 이 놀라운 천지개벽의 용암을 터쳐주시는 대결단도 내리시였음을 사람들이여,부디 잊지 마시라.
백두산은 곧 조선이고 우리 민족의 존엄과 기개의 빛나는 상징이다. 혁명의 고귀한 뿌리가 여기에 있고 우리 조국의 모든 승리와 번영의 력사가 여기서 시작되였다.
전후 어려운 시기 붉은기를 날리시며 우리 장군님께서 걸으신 백두산지구의 혁명전적지들에 대한 첫 답사길과 더불어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업적과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고수하고 빛내이는 력사적전환의 새시대가 펼쳐졌으며 온 나라를 끓게 한 삼지연대기념비 건설과 함께 1970년대 주체위업의 명맥이 더욱 굳건히 이어지고 조국번영의 새로운 일대 전성기가 열리였다.
오늘 새 세기 강성대국건설의 봄우뢰도 바로 백두산에서 터져올랐다. 우리 민족의 무궁번영할 래일을 내다보시며 희세의 천출명장이 달아준 창조와 변혁의 불을 안고 조선의 낮과 밤이 여기 백두산기슭에서 흘렀다.
수도와 지방의 모든 기관들과 일터들마다에서 비상회의들이 열리고 열혈의 심장들이 전선에 탄원하듯 앞을 다투어 당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역구내와 도로들마다 환송의 취주악이 울리고 백두산에 가서 꼭 영웅이 되여 돌아오라는 부모와 안해,남편들의 절절한 당부에 저마다 목메인 소리로 화답하며 이 나라의 씩씩한 아들딸들이 얼마나 많이도 백두산길에 올랐던가. 조선민족이 사는 곳이라면 그 어디서나 백두산이야기가 꽃펴나 뜨거운 지원의 마음들이 대륙과 대양을 넘어 굽이쳐오는 가운데 나라의 력사에서 일찌기 볼수 없었던 대건설군단들이 편성되여 후치령과 백암령,랑림의 험한 산발들을 하얗게 누비며 백두산,백두산으로 달려왔다.
우리와 동행한 이곳 돌격대의 현장책임자 로력영웅 오학봉동무의 이야기 가슴을 친다.
《백두산이 없으면 조선이 없고 백두산을 지키고 빛내야만 우리 민족이 살고 강대할수 있는것이기에 우리는 충천한 사기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달려왔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자연과의 투쟁이 아니라 나라의 흥망과 장래운명을 결정하고 백두의 혁명정신을 배우면서 수십년동안 살며 투쟁해온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는 전쟁과도 같았습니다.》
21세기의 첫 5년은 결코 조용치 않았다.
주권국가들을 마구 짓밟는 침략과 전쟁의 폭음이 어느 한해도 그칠새 없었고 새로운 조미핵대결로 세계의 초점이 조선으로 쏠리던 그때 여기 백두산아래 조국의 첫 기슭에서는 창조와 건설의 불도가니가 드세차게 이글거리였다.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의 신념과 미래가 어떠한것이며 우리의 삶과 투쟁이 얼마나 아름답고 우리의 힘이 얼마나 강한것인가를 력사앞에,세계앞에 보여주는 가장 책임적이고도 격렬한 결사전이 여기서 벌어졌다.
그래서 력사의 반동들은 이 거세찬 백두산바람에 공포와 전률을 느끼며 어리석고도 비렬한 훼방책동에 매달린것이였다.
감히 그 누가 백두산과 우리 인민을 갈라놓을수 있단말인가!
우리의 슬기롭고 영용한 돌격대원들은 밀림을 뒤흔드는 희열과 랑만의 웃음으로 그 모든것을 가볍게 날려보내며 너무도 놀랍고 아름다운 백두락원의 황홀경을 보란듯이 펼쳐놓았다.
백두산지구를 인민의 락원으로 꾸리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념원이 이제야 꽃펴났다고 우리 장군님 그리도 기뻐하신 눈부신 기적의 현장을 우리는 걷는다.
하늘에서 흘러내린 한줄기 은하수와 같은 1천 570m의 하얀 천지돌계단을 올라 정성껏 다듬은 30여만개의 백두의 천연돌을 쪼아박고 광풍에도 끄떡없는 보호석을 세워 희한하게 닦아놓은 백두산정점도로를 내려 우리가 본 신무성과 무봉마을,리명수와 포태지구의 새 풍경은 얼마나 가슴벅찬것인가. 리명수와 포태천을 따라 계단식으로 건설된 7개의 발전소들과 밀림속의 동화세계처럼 펼쳐진 새 문화주택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래졌던 우리는 소백수골과 청봉을 비롯한 혁명전적지들을 지나 삼지연읍에 들어섰을 때에는 이것이 정녕 어제날의 삼지연인가고 탄성을 터치지 않을수 없었다.
백두산을 통채로 옮겨놓은것 같은 착상이 기발하고 새 세기의 맛이 나는 백두관이며 천지원,삼지연1려관과 베개봉국수집…
우리 장군님께서 삼지연에 희한한 봇나무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돌격대원들이 정말 큰일을 해놓았습니다,겨울에 서리꽃피면 굉장하겠는데 사진을 한장 찍어 올려보내주시오라고 그리도 기뻐하신 봇나무거리와 베개봉다리밑의 폭포절경과 갖가지 색갈의 뾰족지붕에 전기난방까지 갖춘 살림집들 그리고 새로 완공한 스키장과 베개봉체육촌,독특한 형식으로 건설된 삼지연문화회관과 번듯하게 개건확장된 삼지연학생소년궁전은 전설속의 무릉도원을 방불케 한다.
백두산일대의 새 모습에 매혹되여 이곳 돌격대의 평안북도려단 로력영웅 강국성동무는 위대한 장군님시대에 새로 생겨난 《백두8경》을 자기 심장의 노래로 소리높이 웨쳤다.
저 멀리 혁명의 성산을 곧바로 바라보며 구름을 허리에 감은 산마루등판우로 아득히 뻗어간 진짜 백두산맛이 나고 강성대국맛이 나는 대통로,백두산하늘의 별무리가 그대로 내려앉았는가 량옆의 보호목마다 오각별이 반짝이고 마치도 비행기를 타고 하늘길을 나는것과도 같은 장쾌함이 온몸에 넘쳐나는 드넓은 답사도로를 시원스레 달려보니 인간의 힘이 과연 이렇게도 강하단말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이 기적의 창조물을 위해 바친 돌격대원들의 고귀한 피와 땀이 헤아려져 눈물이 핑 돈다.
천지의 돌계단으로부터 시작하여 삼수발전소 건설장에 달하는 대건설전역을 펼치면서 비에 젖고 눈에 젖고 땀에 젖으며 5년의 해와 달,1천 800여일의 낮과 밤을 불사신마냥 싸우면서 수많은 창조물들을 일떠세운 21세기 첫 기적의 창조자-우리의 자랑스러운 돌격대원들이여,
조국은 그대들을 하늘높이 안아올리며 백두산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이들이 애국자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들이 영웅이 아니고 무엇인가!
새 세기의 다섯해는 위훈도 많고 변혁도 많고 사변도 많은 격동의 나날이였다.
그러나 세계를 놀래우고 민족을 격동시킨 사변은 백두산지구의 천지개벽이다. 이것은 우리가 몇차례의 전쟁에서 이긴것보다 그리고 그 어떤 억천만금의 재부를 창조해놓은것보다 더 크고 값지고 자랑스러운 승리로 된다.
조국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원쑤들이 그렇게도 끈질기게 압살의 마수를 뻗치던 준엄한 나날에 백두산앞에서 다진 성스러운 맹세를 지켜 강성대국의 행복의 만리를 피로써 닦고 자손만대 무궁번영의 기둥을 우뚝 세운 위대한 김정일시대의 애국충신,그대들의 위훈은 이 땅의 후손들이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다.
눈보라! 네가 다 말하라
우- 휘익- 눈보라,눈보라가 울부짖는다.
온갖 어지럽고 연약한것들을 쓸어버리며 하늘과 땅,밀림과 산악을 휘잡아 휩쓸면서 무섭게도 폭풍치고 노호하는 백두의 눈보라,
돌격대원들이 배낭을 풀고 제일먼저 걸어본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걸으신 눈보라 10리길이였고 제일먼저 일떠세운것도 그 눈보라길을 력사에 전하는 기념비였다. 우리 장군님 피눈물의 바다를 딛고 일어나 기어이 이기리라는 붉은기신념을 마음속으로 가다듬으며 걸으시였던 이 길을 걸음걸음 따라서며 백두산신들메를 든든히 조였던 그들이였다.
지금껏 내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라는 피끓는 생의 노래를 심장에 안고 살아온 이 나라의 아들딸들이 용약 눈보라폭풍에 뛰여든것이다.
허나 백두산은 결코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령하 40℃의 눈바람이 얼마나 세찼던지 잠간만 움직이지 않아도 삽시에 온몸이 얼어들어 통나무를 싣고오던 사람들이 자동차에서 내려 차와 함께 달리기를 해야 했다. 조금만 입김을 불어도 성에가 하얗게 머리에 내불려 순간에 《눈사람》,《얼음사람》이 되였으니 오죽하였겠는가.
백두산밑 어느 전선에서나 눈보라결사전이 벌어졌다.
50년래의 혹한이 들이닥쳐 북방의 말사슴마저 눈우에 선채로 돌처럼 굳어지던 그 겨울 함경남도려단의 척후병들은 원목생산전투장에서 일생 겪어보지 못한 인간 대 강추위와의 무서운 대결을 벌렸다. 통나무도 얼어 꺾쇠를 박으면 탕탕 튀여나고 밥알들이 얼어 강정처럼 부풀어오른 주먹밥을 입김으로 녹여 깎아먹지 않으면 안되였던 그날밤 그들은 시시각각 밀려드는 죽음의 혹한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며 《우리는 눈보라를 즐기는 사나이들》이라고 산판이 쩡쩡 울리게 서로서로 소리쳐 부르면서 날이 샐 때까지 온밤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여기 무인산중에서 이런 눈물겨운 돌파전이 벌어지고있을 때 《발구전》의 첫 기수들인 강원도려단의 돌격대원들은 혜산에서부터 삼지연까지 발구에 세멘트마대를 싣고 180리길을 이틀낮,하루밤동안 순간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얼굴에 고드름이 달리고 온몸이 눈덩이로 범벅이 되여 누가 누군지 가려볼수 없는 그들이 곱아든 손을 겨우 펴고 도착보고를 하였을 때 그 모습이 너무 놀랍고 눈물겨워 지휘부의 일군들이 《동무들,고맙습니다》 이 한마디 말밖에 못한채 와락 그들을 부둥켜안고 소리없이 울었던 그런 밤이 백날이였던가 천날이였던가.
열혈의 심장들이 목숨을 내대고 하나의 전쟁을 치르었다.
세계가 지켜보고 후손만대가 지켜본다는 력사적자각이,여기서 뒤걸음치고 주저하면 조국이 빛을 잃고 민족의 숨결이 높뛸수 없다는 엄숙한 사명감이 그들을 피가 펄펄 뛰는 영웅적사나이들로 만들었다.
누가 눈보라는 차디찬 강풍이라고 했던가.
백두의 눈보라는 신념의 불을 달아주는 투쟁의 열풍이였다.
꺾이고 흩날리고 찢겨지는 모진 시련의 검증을 이겨내고 마침내 눈보라에 매혹되게 될 때 혁명을 알고 조국을 알고 인간을 아는 진짜영웅이 된다는 백두산의 진리를 이들은 자기들의 진하고진한 피와 땀을 뿌리며 깨달았다.
천지의 눈바람,돌바람은 얼마나 세찼던가.
광풍에 쇠덩이처럼 얼어붙은 눈을 톱으로 썰어 길을 내고 1.5m의 정대가 한뽐이 되게 작아지도록 산정의 동토대를 한쪼각한쪼각 떼내면서 맨몸으로도 오르내리기 힘든 칼벼랑길을 130㎏이나 되는 화강석계단돌을 등에 지고 하루에도 십여차례 내려야 했던 천지돌계단공사,강풍에 날려갈가봐 모래주머니를 차고 수시로 우박같은 비방울들과 부사알갱이들이 맵짜게 얼굴을 후려갈겨도 오히려 호탕하게 웃음발을 날리며 짱짱 함마를 휘두르면서 《폭풍아!… 더 세게!… 불어라!… 그래도!… 우리는!… 무섭지!… 않다!》고 웨치던 인민보안성사단 돌격대원들의 목소리 귀전에 쟁쟁히 울려오는듯 하다.
무엇이 평범했던 이들을 이토록 강의한 인간으로 만들었던가.
무엇이 세계를 놀래우는 이런 기적을 창조케 했던가.
우리는 이에 대한 대답을 이 사단의 나어린 돌격대원 리광철동무의 수첩갈피에 적혀진 심장의 목소리에서 찾는다.
나는 입당청원서를 종이우에 쓰지 않았다
돌격대배낭을 칼벼랑에 풀어놓고
불타는 심장의 고백을
천지의 계단에 새기였나니…
나는 백두산의 당원
아,나의 《입당보증인》은 백두산이다
백두산! 바로 그것이였다.
넘어지면 일어서라고 소리쳐부르고 힘이 진하면 오직 앞으로만 더 용감히 육박하라고 등을 떠밀어주며 붉은기에 휩싸안아 강철의 대오에 말없이 세워준 고마운 백두산,은혜로운 백두산,위대한 백두산이여.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인간은 어떻게 강해야 하는가,인간은 어떻게 아름다와야 하며 어떻게 승리해야 하는가를 저 백두산이 알게 했고 저 눈보라가 배워주었다.
그가 누구든 백두산을 알아야 인간이 된다!
그가 누구든 백두의 눈보라를 사랑해야 영웅이 된다!
그렇다. 여기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울렁이고 한줄기 바람만 쐬여도 마음이 숭엄해지는 빨찌산전구이다.
어제날의 빨찌산투사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백두산에서 조국해방의 새 아침을 안아왔다면 오늘의 백두산건설자들은 선렬들의 고귀한 혁명정신을 이어받아 여기 혁명의 성산에서부터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가는 그 이름도 빛나는 《빨찌산돌격대》이다.
비록 총포탄은 날리지 않고 포연에 그슬린 유격대복은 입지 않았어도 건설의 하루하루는 항일격전의 나날처럼 흘러갔다.
독산물길전투라고 하면 누구나 유명한 전투로 추억한다.
이 공사가 얼마나 간고처절했으면 여기 돌격대에서는 《동무는 독산전투에 참가했는가?》라는 물음이 백두산건설자의 당당한 자격과 공로를 묻는 통용어로 되였겠는가.
감탕과 부사가 섞인 《흔들레판》에 물길굴을 뚫자면 7년이나 걸려야 하기에 암거식우회물길을 만들자는 결심에 따라 모든 사단과 려단들이 비상폭풍명령을 받고 독산지구에 진입했을 때 공사조건은 그야말로 최악의것이였다. 좀 있으면 땅이 깊이 언다,가설건물을 전개할새도 없다,어물어물 늦잡다간 온 겨우내 이 험지에서 헤여나지 못한다는 지휘부의 긴박한 호소가 울리는 속에서 경사각이 50?70°인 산중턱에 물길을 내느라고 살얼음졌던 비탈길이 무수한 발자국과 마대자국에 질퍽해졌다.
얼음을 까낸 강물속에 뛰여들어 물이 흐르는 골재를 마대에 담아 등에 지고 800m의 가파로운 벼랑길을 톺아오르다가는 미끄러지고 그러면 또 기여오르다가 끝내는 더 오를수 없어 이깔나무를 그러안은채 안타까이 울음을 터친 처녀돌격대원,그 광경을 차마 보고만 있을수 없어 우등불가로 떠미는 지휘관에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힘이 모자라는것이 분해서 웁니다라고 하는 그 말이 너무도 가슴뭉클하여 그래,우리야 백두산앞에 심장의 맹세를 다진 사람들이 아니요,자,용기를 내기요,이렇게 서로 힘을 주면서 지휘관과 처녀돌격대원은 어깨를 겯고 벼랑길을 올랐다. 《설한풍이 휩쓰는 험한 산중에》라고 노래부르며 한걸음,《결심품고 싸워가는 우리 혁명군》이라며 또 한걸음…
이렇게 하여 7년이 걸린다고 하던 물길공사를 7일동안에 해제꼈던 승리의 그날 이 독산기슭에는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여느때같으면 만세소리를 터치며 떠들썩했을 돌격대원들이 기쁨의 이 순간만은 모두가 만시름을 잊고 눈우에 누워 하염없이 단잠에 들고있었다.
그렇게도 모질게 불어치던 백두의 눈보라도 일시에 숨을 죽이고 송이송이 흰눈은 돌격대원들의 몸을 포근한 이불처럼 따스히 덮어주었으며 불같이 달아오른 이마며 볼에서 조용히 녹아내리면서 감격에 울고있는듯 하였다.
그날밤 밀림의 숙영지들에서는 우등불이 류달리도 많이 타올랐다.
돌격대원들은 승리자의 희열을 안고 저마다 우등불가에 모여앉아 군감자를 《한홉의 미시가루》처럼 서로 나누어먹으면서 《사향가》도 부르고 장군님을 그리는 시도 읊고 한바탕 유격대춤판도 벌리였으며 밤이 새도록 장군님이야기,빨찌산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우등불,빨찌산의 모닥불!
고난과 싸워이기는 강철의 인간만이 사랑할수 있고 생의 희열을 느낄수 있으며 전우에 대한 뜨거운 정과 아름다운 노래와 춤을 주는 우등불을 우리의 돌격대원들은 간고한 5년세월 제일 따스한 요람으로,고마운 벗으로 삼고 달려왔다.
혁명의 사령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오중흡7련대의 나팔소리가 여기에 울리였고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는 투사들의 목소리가 여기에 메아리쳤으며 하자고 결심하면 못할것이 없다는 《연길폭탄정신》과 밥짓던 누나는 식칼들고 나오고 글읽던 오빠는 책을 들고 나오라는 빨찌산랑만의 노래가 여기에 넘쳐났다.
앉으면 노래 한곡,그다음은 춤이라는 돌격대생활에는 얼음블로크로 세운 가설무대우에서 2월의 명절을 경축한 《밀림속의 승전가》의 공연도 있었고 보는 사람들마다 너무 희한하여 입을 딱 벌린 대형눈모자이크벽화와 눈을 벽체처럼 다져세운 이채로운 눈속보판도 있었다.
생활력이 강한 부대라고 호평을 받는 황해남도려단의 벽성군대대와 함경북도려단의 라선시대대를 찾았던 우리는 건설만이 아니라 부업농사도 잘하고 뜨락또르까지 조립할수 있는 수리기지,각종 식료가공기지들과 문화후생시설들을 그쯔히 갖추고 악기를 배워 대대취주악대까지 꾸린것을 보면서 이것이야말로 빨찌산물,빨찌산기질을 체질화한 사람들만이 창조할수 있는 현실이라고 탄복해마지 않았다.
백두산기슭의 이 훌륭한 《빨찌산대학》에서 평범했던 사람들이 선군형의 참된 투사,아름다운 인간들로 두번다시 태여났다.
여기에 《유격대의 누나》로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던 한 녀성돌격대원의 이야기가 있다.
이미 불치의 병진단을 받고도 백두산건설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과 함께 돌격대에 입대한 리영애동무,모진 동통을 남몰래 참고 대원들앞에서는 항상 웃음을 지으면서 밥 한술이라도 동지들에게 덜어주어야 속이 편해하였고 자기에게 차례진 약들을 앓는 전우들을 위해 아낌없이 바쳤던 그는 몇시간밖에 남지 않은 생의 마지막순간조차 위급한 동지를 등에 업고 병원으로 달리다가 쓰러졌다.
너무도 사랑스러웠고 너무도 순결했던 동지를 잃은 슬픔에 미여지는 아픔을 억제하지 못하고 선 돌격대원들앞에서 이 아들과 떨어져 벌써 몇년째 그렇게도 하고싶은 정다운 말을 여기 백두에 다 얹고 가신 장한 어머니,나는 혁명의 성지에서 위훈의 삶을 빛내인 어머니를 세상에 자랑합니다라고 한 그의 아들의 목소리는 왜 그리도 만사람을 울리였던가.
백두산의 인간,백두산의 생활은 이렇게 아름다운것이다.
천고의 밀림을 다스리고 새 세기의 맛이 나는 훌륭한 창조물들을 무수히 일떠세운것도 위대하고 조국과 시대앞에 이들이 쌓아올린 위훈의 탑도 자랑스럽다.
그러나 백두산건설이 안아온 진짜 천지개벽은 21세기를 떠메고나갈 강력한 혁명의 핵심력량이 대부대로 자라난것이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바로 이것을 내다보시고 일찌기 백두산건설은 단순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고,돌격대원들과 온 나라 군민을 이 기회를 통해 우리 당의 혁명전통으로 더 튼튼히 무장시키고 자기 수령의 사상과 뜻으로 더 철저히 준비된 혁명가로,애국자로 키워야 한다고 하시였다.
혁명의 세대가 바뀌는 력사적전환의 시기에 그리고 원쑤들이 새 세대들,특히 3세,4세대들의 마음속에서 혁명정신이 흐려지기를 바라고있는 때에 주체혁명의 혈통을 튼튼히 이어나갈수 있는 선군시대 결사옹위의 투사들,혁명적군인정신의 강자들이 성장한것은 억만금의 재부를 얻고 수천수만의 새 거리와 공장을 일떠세운것에 비할바 없는 위대한 승리이다.
더 용감하라,21세기백두의 용사들이여!
삼수가 잠들지 못한다.
위대한 장군님의 명령을 받들고 백두산을 내려 우리의 미더운 정예돌격대가 기적과 위훈의 불바람을 일으키는 삼수발전소 건설장.
세상을 또 한번 깜짝 놀래우는 대건설격전이 여기서 벌어지고있다.
아찔하게 높은 두 산봉우리사이를 가로막으며 거대한 언제가 쑥쑥 솟구치고 야무진 호각소리와 수기신호를 따라 수백갈래의 우불구불 뻗어간 길로 대형화물차들의 전조등빛이 어둠을 썰며 달린다. 골짜기들마다 사석채취의 발파소리가 꽈르릉꽈르릉 터져오르고 지휘관들의 열기띤 목소리와 각 려단기들이 곳곳에 날리는 속에 마대전이 번개치듯 다그쳐지는 여기 건설장을 내려다보면 마치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대전해방전투전경화를 보는것만 같다.
백두의 공격정신,혁명적군인정신으로 백열전의 낮과 불야성의 밤이 흐르는 북방의 땅이여,
세계가 놀라운 시선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삼수골에서 우리의 용감한 백두산건설자들이 터친 대발파를 핵폭발이라고 아부재기를 치는 미국의 주장을 현지에서 확인하려고 7개 나라의 외교관들이 이곳을 찾은적이 있었다.
매일같이 하늘을 뽀얗게 덮는 발파구름속에서 결사의 각오로 언제를 쌓아올리는 돌격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커다란 충격과 흥분을 금치 못하는 그들에게 돌격대의 현장책임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 보라. 미국의 봉쇄로 우리에게는 연유가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는 연유가 아니라 피를 뿌려서라도 기어이 저 언제를 쌓고야말것이다. 이 정신이 우리의 진짜 핵무기이다!
가슴후련하도록 장하다.
그렇다. 이들은 정녕 《백두산사람》들이 아닌가.
백두산눈보라에 순결하게 다듬어지고 쇠덩이처럼 땅땅 여문,빨찌산투사들의 피와 넋을 그 누구보다 생생히 체현한 이들이 아니고서야 누가 이런 영웅적사나이다운 배짱을 터칠수 있으랴.
백두산사람이 여기에 있다!
삼수땅에 백두산바람을 일으키자!
이런 드높은 자각과 담력이 온 건설장에 우뢰치는 속에 벌어진 이해 8월의 언제체수호전투는 또 얼마나 격렬했던가.
한시간에 4㎝씩 높아지는 강수위,물이 언제의 2m밑까지 접근,한치앞도 가려보기 힘든 폭우로 온통 감탕판,물바다가 된 건설장…
비상폭풍신호와 함께 결사전에 돌입하였다.
현장방송에서는 전시가요가 그칠새없이 울리고 수만명의 건설자들 전대오가 언제우에 선채로 《비물밥》을 먹고 《말뚝잠》을 자면서 이 공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장마와의 사생결단의 싸움을 벌렸다.
사품치며 쏟아져내리는 물을 뽑기 위한 전투지휘가 초를 다투고있는 속에 어디서나 언제를 쌓고 보강하기 위한 흙,흙을 찾았다.
흙마대를 메고 자동차를 기다렸다가 넉줄로 줄지어 뛰여올라가 얼마나 순식간에 흙을 실었는지 운전사들은 유압식굴착기보다 더 빠른 마대상차공들에게 오고싶어했고 황해북도려단의 돌격대원들은 기름이 아까와 숙소에서 흙채취장까지의 5리길을 자동차를 밀며 갔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언제체수호전에서도 그 누구보다 어려운 전투과제를 떠맡아안고 목숨을 내댄 결사전으로 결정적인 돌파구를 열어제낀 평안북도려단의 청년결사대원들,
비물과 감탕에 젖어 《물사람》,《흙사람》이 되였지만 사나이다운 웃음발을 날리며 삶과 죽음의 마지막계선인 사품치는 물속에 뛰여들던 그 순간 허리에 차고있던 백두산의 붉은 부사를 넣은 흙주머니를 꺼내들고 만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심장으로 터친 그들의 목소리,
- 백두산기슭에서 다진 맹세 끝까지 변치 말자!
바로 이것이였다.
5년전 서로서로가 백두산기슭으로 달려와 한마음한뜻이 되였던 그날처럼,빨찌산눈보라를 맞으며 백두의 이깔처럼 굳세게 살던 그때처럼 언제나 우리 장군님을 그리며 살고 장군님을 위하여 위훈의 한길을 웃으며 가자는것이 오늘의 삼수땅에 굽이치는 불굴의 영웅정신이다.
맹세,맹세란 무엇인가.
가장 깨끗한 량심과 신념의 끓는 피로써 다지는 심장의 언약인 맹세,
인간이 다질수 있는 맹세중에서도 백두산에서 다지는 혁명의 맹세만큼 신성하고 영광스러운 맹세는 없다.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앞에 다지는 맹세,조국과 붉은기앞에,후손만대앞에 다지는 맹세이다.
이것을 지키면 충신이 되고 이것을 어기면 살아도 죽은 목숨이기에 우리의 돌격대원들은 피와 목숨을 내걸고 결사전의 나날을 이어가고있는것이다.
삼수발전소 건설자들이 먹을것보다 자동차와 기름을 보내줄것을 더 기다린다고 하는데 우리 인민은 정말 좋은 인민이라고 하시며 온갖 사랑과 배려를 아낌없이 돌려주신 우리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온 삼수땅에 꽉 차있다.
힘에 부치여 쓰러졌다가도 산마루에 세워진 전망대를 바라보며 장군님에 대한 생각으로,우리는 백두의 성스러운 붉은기앞에서 심장의 맹세를 다진 전사들이라는 자각으로 다시 용기를 내여 일어서고 깊은 밤 제당령에 둥근달이 솟으면 저 멀리 전선의 하늘가를 바라보며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을 서로서로 합창하면서 그리움에 눈물젖는 우리의 건설자들이다.
눈보라를 헤치며 수송길을 달리다가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뵈온 꿈을 꾸었다는 평성시대대 박영남동무와 장군님께 완공의 보고를 드릴 그날까지 생명을 연장해달라고 하면서 불치의 병을 초인간적힘으로 이겨나가는 현장부책임자 마승림동무,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고향에 후송되게 되자 저 삼수에 내 자리가 비여있다고 하면서 안해의 등을 떠밀어보낸 정주시대대 돌격대원의 이야기는 장군님께 맹세다진대로 영원히 백두의 용사로 살려는 불같은 일념의 분출이였다.
완공의 시각이 다가올수록 조건은 더 어렵고 전투는 갈수록 치렬해지고있지만 장군님께로 달리는 마음은 천만배로 뜨거워지고있으며 백두산이 배워준 돌격앞으로의 공격정신은 하늘을 찌를듯하다.
2년도 안되는 사이에 거대한 언제가 표고점의 몇m밑까지 치솟아올라 그 웅장한 자태를 확연히 드러내고있으며 당장이라도 전기를 생산할수 있게 취수구와 발전기실건설이 동시에 다그쳐지고있다.
정말 질풍처럼 내달리는 삼수의 맥박,삼수의 영웅기상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들의 총돌격공세를 높이 평가하시면서 선군조선의 본때를 단단히 보여주라고 크나큰 고무와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당창건 60돐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맞이한 조선이 또 어떤 신념과 포부를 안고 용기백배하여 일어서며 나아가는가를 여기 삼수의 백두산건설자들이 과시하고있다. 백두산기슭에서 들려오는 소식,삼수땅에서 울려오는 승리의 개가만큼 온 나라를 흥분시키는 사변은 없다.
우리의 미더운 정예돌격대원들이여,
더 용감하라! 더 대담하라! 더 질풍같이 공격하라!
조국이 그대들을 지켜본다.
세계가 조선을 지켜본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품속에서 선군시대 백두의 혁명정신의 체현자로 강철의 대오를 이루고 백두산기슭에서 천지개벽을 온 삼천리로 눈부시게 펼쳐갈 영웅건설자들이여,
조국과 후손만대의 번영을 위한 투쟁의 갈피에 《백두산영웅돌격대》라는 자기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써넣으라,떳떳이 써넣으라.
백두산에서 다진 맹세 끝까지 변치 말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