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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통일세력말살을 노린 정치쿠데타》-《불법도청》수사놀음
(평양 11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통일세력말살을 노린 정치쿠데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수개월동안 김대중《정권》시기의 《불법도청사건》을 수사해온 남조선검찰은 당시의 《정보원》원장들이였던 림동원과 신건을 문제의 사건에 걸어 전격구속하였다.

이것은 이번 수사놀음이란것이 6.15통일세력과 그 주역들을 칼질하기 위한 또 하나의 정치적모략의 산물이라는것을 보여주는것으로서 여론의 응당한 반발을 사고있다.

이번 수사는 시작부터가 잘못되였다고 할수 있다. 김대중《정권》시기 《정보원》이 각계 인물들에 대해 불법도청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였는데 그 사실이라는것도 의문점이지만 수사의 과녁부터가 잘못 설정되였다.

남조선에서 불법도청이라고 하면 그 원흉은 두말할것없이 력대군사파쑈《정권》과 《한나라당》이다. 그들은 수십년동안 《공작정치》,《정보정치》를 실시하면서 재야와 운동권 등의 민주세력과 각계 인물들에 대한 감시,미행,도청으로부터 고문,학살에 이르기까지 인권탄압,인권유린행위를 일삼았다. 《한나라당》패거리들은 김영삼《정권》시기에 《미림팀》이라는 전문도청기구까지 만들어놓고 불법도청을 감행하였다.

과거 《공작정치》,《정보정치》와 불법도청에 시달려온 사람들중에는 현 집권세력내의 인물들도 있다.

사실이 이러할진대 24시간 밤낮 감시,미행,도청의 그물망으로 죄없는 사람들의 손발을 얽어매놓고 그들의 사생활에까지 간섭하며 민주세력탄압과 인권탄압을 밥먹듯 일삼은 장본인들은 놔두고 《불법도청사건수사》를 한다는것이 말이나 되는가. 간판을 《불법도청사건수사》로 달았다면 마땅히 불법도청의 원조인 과거 군사파쑈《정권》과 《한나라당》의 범죄부터 파헤쳐야 하고 그것부터 심판해야 할것이다. 헌데 죄는 도깨비가 짓고 벼락은 고목이 맞는다고 불법도청은 《한나라당》과 그 조상들이 도맡아했는데 죄는 그 피해자였던 6.15통일세력들과 그 주역들이 뒤집어쓴 격이 되였다.

사태가 도청의 원흉인 《유신》잔당들과 수구파쑈세력이 6.15통일세력을 공격하는 판국으로 번져지고있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한나라당》패거리들은 전직 《정보원》원장들의 구속소식이 알려지자 때를 만난듯이 《충격적인 일》이라느니,《국민의 정부》시절 《정보원》의 도청이 현《정권》에도 이어지고있다느니 하고 곁불을 놓고있다. 지난날 불법도청을 업으로 삼았던 세력이 저들의 범죄내막은 당반우에 올려놓고 내가 언제 그랬는가 하는 식으로 수염을 뻑 내리쓸며 《불법도청을 뿌리뽑아야 한다》느니 뭐니 하고 떠드는것을 보면 정말 철면피하기 그지없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데 아무리 낯가죽이 곰발바닥같은 자들이기로서니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가.

결국 이번 사건은 미국의 배후조종하에 력사적인 평양상봉에 기여한 6.15주역들을 매장하고 6.15통일세력,진보개혁세력을 분렬약화시키려는 《한나라당》패들의 계획적인 정치쿠데타이다.

오늘과 같은 6.15통일시대에 그에 기여한 사람들이 쇠고랑을 차고 법의 칼도마우에 올라서는것이야말로 비극적사태가 아닐수 없다.

남조선검찰이 《한나라당》을 비롯한 불법도청의 원조세력의 시녀가 되여 놀아나는것도 엄중하지만 문제는 정치에 있다. 우리는 남조선 현《정부》가 집권 첫 시기 미국과 《한나라당》의 모략에 롱락되여 반역적인 《특검법》을 받아들이고 6.15공동선언채택에 기여한 여러 관계자들을 줄줄이 재판처형한 치욕스러운 과거를 잊지 않고있다.

남조선의 현 정치가 미국의 배후사촉을 받는 수구보수세력의 장단에 놀아나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공격과 탄압을 빚어내는 사태가 재현되는것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남조선의 진보개혁세력,6.15통일세력은 조성된 사태의 진상을 똑바로 가려보고 각성하여 친미보수세력의 분렬리간책동에 맞서나가야 한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을 그대로 두고서는 나라의 통일은 물론 남조선사회의 진정한 민주화도 기대할수 없다.

남조선의 현실은 과감한 반《한나라당》투쟁,파쑈검찰청산투쟁을 부르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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