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로동신문》은 《오만무례하고 강도적인 전횡》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남조선강점 미군의 오만성이 또다시 만사람을 격분시키고있다. 문제로 된것은 매향리사격장피해보상과 관련한 남조선강점 미군의 태도이다. 미군측의 립장은 한마디로 저들에게는 책임이 없으니 배상금을 낼수 없다는것이다. 남조선강점 미군이 얼마나 오만무례하고 파렴치한 날강도무리인가를 다시금 드러내보여준다.
알려진바와 같이 매향리사격장피해보상문제는 미제침략군이 그곳에 공군사격장을 꾸려놓고 수십년동안 매일같이 광란적인 북침전쟁연습소동을 벌리며 인민들에게 커다란 불행과 재난을 들씌움으로써 제기된 문제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해 3월 남조선의 《대법원》이 미공군의 폭격과 사격훈련으로 하여 매향리주민들이 당한 피해를 공식 인정하고 그에 대해 당국이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그것은 이미 집행된 상태이다.
남조선미국《행정협정》에 의하면 이와 같은 경우 남조선당국이 먼저 배상금을 지불하고 미군측은 차후 그 배상금의 75%를 변상하게 되여있다. 하지만 남조선강점 미군은 당치 않게도 《청구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느니,《배상책임이 없다》느니 하면서 남조선당국의 배상금분담요구를 묵살하고있다. 이것은 사실상 강점군의 오만무례한 전횡으로서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멸시이고 모독이다.
남조선을 강도적으로 타고앉아 식민지군사기지로 전변시킨 미국은 지금까지 각지에 수많은 전쟁연습장들을 꾸려놓고 불장난소동을 미친듯이 벌리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남조선인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무시로 빼앗고 파괴하였다. 매향리는 미제침략군에 의하여 자주권을 유린당하고 생존권마저 짓밟히며 고통속에 신음하는 남조선의 축도인 동시에 대표적인 피해지역이다. 따라서 미국은 매향리사격장피해보상문제를 절대로 회피할수 없다.
미국은 매향리의 참상과 그곳 주민들의 수난에 찬 운명에 대해 응당 책임져야 할 법적,도덕적의무가 있으며 또 그에 대해 충분히 사죄하고 보상하여야 마땅하다. 남조선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도 뻔뻔스럽게 발뺌질하며 그 어떤 죄의식도 느낄줄 모르는 미제침략군의 행위야말로 다른 나라를 지배하고 인민들의 생명재산을 유린,파괴하는것쯤은 식은죽 먹기로 여기는 미국의 침략적본성과 횡포성을 그대로 드러내놓을뿐이다.
미국이 남조선과의 《동맹》을 운운하며 그 무엇을 존중하는것처럼 생색을 내왔지만 실지로는 남조선의 주권과 권리를 인정조차 하지 않고있다. 이번 매향리사격장피해보상문제를 대하는 미국의 태도가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 미국은 남조선을 항상 마음내키는대로 대할수 있는 손아래《동맹자》로 여길뿐이다. 그런 까닭에 매향리사격장피해배상금분담을 거부하는것과 같이 초보적인 량심도 도덕도 없는 날강도적인 행위도 거리낌없이 저지르는것이다. 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은 미국과의 《동맹》이 손상될가봐 우려하며 범죄자인 미군의 배상금까지 대신하여 지불하는 쓸개빠진 짓을 하고있다. 이것은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팔아먹고 외세에 아부굴종하는 사대매국적이고 굴욕적인 행위가 아닐수 없다.
남조선에 미제침략군이 남아있는 한 남조선인민들이 당하는 불행과 수치의 력사는 계속될것이다. 남조선인민들은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을 비롯한 굴욕적이고 반민족적인 조약과 협정들을 철페하고 남조선에서 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나가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