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4일부 《로동신문》은 《민족의 존엄을 모독하는 강점군의 전횡》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남조선언론보도에 의하면 최근 남조선에서 미군측이 지난 6월 경기도 동두천에서 화물차로 남조선녀성을 무참히 깔아죽인 살인자를 《특별한 잘못이 없다》면서 재판도 하지 않고 아무런 처벌도 없이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것은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을 식민지로밖에 여기지 않고있다는것을 다시한번 똑똑히 보여주는것으로서 신효순,심미선사건을 그대로 재현시킨 오만무례한 전횡이 아닐수 없다.
이미 폭로된바와 같이 문제의 사건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고 무마될수 없는 살인범죄이다. 하기에 당시 사건은 즉시에 남조선인민들의 치솟는 분노와 격분을 폭발시켰고 그에 질겁한 미국은 그 무슨 《유감》과 《조의표명》을 운운하면서 《분향》이니,《위로》니,《긴급대책》이니 하고 분주탕을 피웠다. 그것이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진실한 위로와 동정의 마음에서가 아니라 살인사건이 신효순,심미선학살사건 3년이 되는 날을 눈앞에 두고 발생한것으로 하여 남조선에서 더욱 거세여질 반미항쟁을 눅잦히려는 잔꾀로부터 출발한 기만극에 불과한것이라는것이 명백해졌다.
사실 강점군은 애초에 살인사건을 범죄시하려 하지 않았으며 무마시킬 잡도리였다. 사건발생 직후 미군측은 그 무슨 《공무중의 일》이니 뭐니하면서 범죄자를 넘겨줄데 대한 남조선사법당국의 요구를 묵살하고 저들이 직접 《재판권을 행사》한다면서 살인자를 뒤로 빼돌리였다. 그리고는 《특별한 잘못이 없다》면서 미군기지의 높은 담장안에서 저들끼리 살인자를 비호하고 재판도 하지 않았으며 엄중하게는 그 어떤 처벌도 주지 않았다.
이것은 미제침략군이 3년전 녀중학생학살사건이 발생했을 때 살인자처벌을 요구하는 남조선사회각계의 한결같은 요구에는 아랑곳없이 미군범죄자들에게 도리여 《무죄》를 선언하고 본국으로 빼돌린것과 같고같은 무법행위이다.
그것은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가로 타고앉아 식민지종주국행세를 하며 온갖 살인범죄행위를 스스럼없이 감행하고 독단과 전횡으로 우리 민족의 존엄을 모독하고있는 미제침략군의 오만무례성을 드러내보인 반민족적범죄이다.
사태가 보여주는바와 같이 《인권옹호》를 목아프게 웨쳐대고 세상판도를 돌아치며 《인권경찰》행세로 분주한 미군이 사실은 최대의 인권유린자이다.
사람을 죽이는것쯤은 범죄로 보지 않고 자기의 살인자는 좀도적만큼도 여기지 않는것이 바로 미제침략군이다. 그러기에 주권국가들에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군사적폭력을 휘두르고 평화적주민들을 마구 살륙하며 세계를 공포와 불안속에 몰아넣는것이다.
도대체 미국은 그 누구의 《인권》을 말할 처지에 있지 못하며 스스로 인권재판무대에 나서야 할 인권범죄국이다. 사실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이번에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에 의하여 저질러진 남조선녀성에 대한 살인사건과 그 처리사태는 남조선인민들의 대미각성을 촉구하고있다.
법도 리성도 안중에 없는 야수의 무리인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에 남아있는 한 이번과 같은 제2의 신효순,심미선학살사건은 계속 발생하게 될것이며 남조선인민들은 공포와 치욕의 악몽에서 깨여나지 못할것이다.
사태는 남조선인민들이 강점군에 의해 보다 큰 민족적불행과 치욕을 들쓰지 않기 위해서도 남조선에서 3년전 미국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타번진 반미초불바다가 다시금 펼쳐져야 한다는것을 말해준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미제야수들에 의해 무참하게 죽은 나어린 녀학생들과 무고한 죽음을 당한 녀성의 원한과 함께 지난 60년동안 쌓이고쌓인 침략군에 대한 분노를 총폭발시켜 남조선에서 미제강점군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릴것이다.(끝)